1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hy가 2020년 4월 전문 브랜드 '잇츠온 케어온'으로 진출한 케어푸드 사업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급성장세인 간편식 밀키트 시장 내 시니어·장년층 1인 가구 증가 등과 맞물려서다.
hy 케어푸드 판매량은 2020년 167만개에서 작년에 414만개로 148% 신장했다. 올해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상태다. 지난달부터는 관절 건강 등 기능성 제품(잇츠온 케어온 관절케어 프리미엄 골드)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서왔다.
이런 기능성 제품까지 hy 전 제품은 음료 형태로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데다 1만1000명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정기 배송 등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대그린푸드는 식단 관리 위주로 기존 건강식에서 질환식까지 취급 범위를 확대하면서 전문화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임상영양학회(종합병원 환자식 영양 설계 임상영양사 700여명)와 손잡았다.
현대그린푸드는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케어푸드 제품 영양 설계와 검증뿐 아니라 맞춤형 식단 추천 프로그램 개발, 케어푸드 제품의 병원식 활용 방안 검토 등으로 협력해나간다.
미국·유럽지역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수백조원에 달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 700억원대 시장에 머문다. 반면 당뇨·고혈압 등 만성 질환자는 330만명 가량으로 이들 타깃의 시장은 잠재력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 해마다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는 현대그린푸드 등 이외 대상(뉴케어)과 풀무원, 매일유업 등이 시장을 이루고 있다. 업계는 "이미 포화 상태인 밀키트 시장에서 케어푸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현재 환자식은 당뇨에 치중돼 있지만 암환자 등 중증 환자 밀키트 산업도 커질 것"이라고 보고 시장 대응에 적극적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