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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무스메 이용자들, 카카오게임즈 뒤늦은 공지에도 "변명문" 분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형 기자
2022-08-25 15:32:14

24일 저녁 올라온 추가 공지에도 이용자들 비판 맹렬

운영 미숙 관련 설명 부족과 함께 '챔피언스 미팅' 설명은 그대로

카카오게임즈 규탄하는 마차 시위 "보내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강행 의사

오는 26일도 '픽업 이벤트' 기간 업데이트 예고하며 비판 예상돼

지난 6월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한 일본 사이게임즈의 인기 육성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사진=카카오겡미즈]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게임즈가 인기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운영 미숙·소통 부재 논란과 관련한 사과 공지를 내놨지만 이용자들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요 업데이트인 '챔피언스 미팅'과 관련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고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카카오게임즈 운영진을 규탄하는 마차 시위도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게임 내 공지를 통해 앞서 있던 논란과 관련 4000자 분량의 사과문을 올렸다. 
 

카카오게임즈가 24일 최근 논란과 관련해 내놓은 사과문.[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공식 카페 캡처]

 

앞서 우마무스메에는 ▲게임 내 중요 업데이트인 '챔피언스 미팅'과 관련한 공지가 늦어진 점 ▲일본 서버와 비교했을 때 지급되는 유료 재화의 양이 적고 특정 캐릭터를 뽑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는 '픽업 이벤트' 기간을 짧게 제공했다는 점 ▲50만·100만 다운로드 기념 최상위(SSR) 캐릭터 확정 지급권의 수령기간이 짧다는 점 ▲원하는 캐릭터를 얻기 위한 반복 작업인 '리세마라' 작업 차단 의혹 등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각각 요인에 대한 설명을 내놨다. 공지에는 "챔피언스 미팅과 관련 기본적 안내를 드리지 않고 공지를 늦게 드렸음에도 불충분한 내용으로 안내해 실망을 끼쳤다"며 "기존 예정된 챔피언스 미팅(오는 25일 시작)은 내달 4일부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서버와의 차별 논란이 불거진 요인들에 대해선 "재화 지급 일정은 일본 서비스와 비교해 3개월의 차이를 넘지 않는 선에서 한국의 특정 공휴일이나 기념일에 재화가 지급되게끔 스케줄을 설정했다"며 "추후 스케줄에 따라 지급 일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상위 캐릭터 확정 지급권과 리세마라 차단과 관련해서는 "50만·100만 다운로드 기념으로 지급된 아이템의 지급기간을 1년으로 연장하고 지급받지 못한 이용자에겐 개별 지급하겠다"며 "게스트 계정 생성 시 발생하는 오류는 해외 작업장과 불법 프로그램을 통한 과도한 생성을 막으려던 조치다. 향후에는 기능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24일 저녁에 게시된 사과문에 25일 이용자들의 불만 의견이 지속적으로 달리는 모습.[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공식 카페 캡처]


우마무스메 이용자들은 이번 사과와 설명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고 설명이 부족한 '변명문'이라고 지적한다. 1회 챔피언스 미팅 관련 공지가 미뤄진 이유가 설명되지 않았고, 2회 공지도 1회 때와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상위 캐릭터 확정 지급권 기간 단축과 리세마라 차단 등은 일본 서버에선 없었던 일임에도 상세한 경위가 설명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지난 21일에도 관련 공지를 내놓고 사과 의사를 전달했지만 이용자들의 분노를 더 키우는 결과가 나타났다.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3일 "판교에 마차를 보내 시위를 벌이겠다"며 30분 만에 950만 원 상당의 모금을 벌이며 목소리를 전하겠다고도 했다. 현재 시위는 문구와 도안 등을 정하고 제작하는 단계로 마차를 보내는 것은 이르면 다음주 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 규탄 마차 시위 주최 측은 "사과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이용자들 사이에선 알맹이가 없다는 평가로 불만이 많다"며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으로 마차를 보내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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