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울산에 있는 SK지오센트릭 합성수지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지 소방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31일 오후 3시 42분께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 내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굉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퍼지고 공장 인근 아파트와 건물에서 충격파가 느껴질 정도였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부상자 7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화상 환자와 상태가 위중한 부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이나 불길이 확산할 위험은 없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소방당국은 합성수지 재생 공정 중 설비가 과도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종합 에너지·화학 회사다. 2011년 SK에너지 화학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곳으로 지난해 8월 SK종합화학에서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SK지오센트릭 울산공장에서는 지난 4월 20일에도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톨루엔 저장 탱크를 청소하던 중 내부에서 불이 나 하청업체 노동자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명은 끝내 숨졌다.
SK지오센트릭은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이 법에 따르면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에 대해 법인과 함께 사업주까지 처벌할 수 있다.
SK지오센트릭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측은 "현재 사고 상황과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