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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320i "럭셔리 중형 세단의 정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심민현 기자
2022-09-24 06:00:00

디자인과 주행 성능 등 기본기 충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m, 가격 5010만 원

BMW 320i 럭셔리 라인. [사진=심민현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BMW 3시리즈는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함께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는 중형 세단 모델이다. 

지난 1975년 출시된 이후 1550만대가 판매된 객관적인 수치는 별다른 부연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BMW 3시리즈가 중형 세단의 '정석'임을 상징한다.

기자는 지난 16일 BMW 320i 럭셔리 라인을 타고 서울 성동구에서 경기도 고양 킨텍스까지 왕복 76km를 달렸다.

BMW 320i 럭셔리 라인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320d, 스포츠 세단 330i와 비교해 더욱 저렴하면서도 갖출 건 모두 갖춘 엔트리급 모델이다.
 

BMW 320i 럭셔리 라인. [사진=심민현 기자]


BMW 320i 럭셔리 라인의 외관은 여느 3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군데군데 포인트를 준 모습이다. 전장(길이) 4710㎜, 전폭(너비) 1825㎜, 전고(높이) 1435mm는 벤츠 C클래스(전장 4755㎜, 전폭 1820㎜, 전고 1440㎜)보다 다소 왜소하다.

전면 키드니 그릴은 최근 BMW가 거대한 키드니 그릴을 장착하는 것과 달리 적당했다. 측면과 후면은 전형적인 3시리즈 답게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습이다. BMW 특유의 날렵함을 느낄 수 있다.

BMW는 320i 럭셔리 라인만의 매력을 강조한 포인트도 빼놓지 않았다. M 스포츠 패키지와 달리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멀티 스포크 휠이 적용됐고, 전면과 유사한 가니시를 더한 후면 바디킷은 차량의 균형감을 완성시켰다.
 

BMW 320i 럭셔리 라인. [사진=심민현 기자]


실내 디자인 역시 외관과 일맥상통했다. 다만 실내는 BMW 320i 럭셔리 라인만의 개성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세련된 구성의 대시보드 및 운전석을 향해 기울인 센터페시아, 정교하게 다듬어진 센터 터널 등 대부분 요소들이 기존 3시리즈를 그대로 계승한 모습이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이 가득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편리함 역시 3시리즈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했다.

2851mm에 이르는 긴 휠 베이스(축간 거리) 적용으로 실내 공간도 여유롭게 뽑아냈다. 실제 320i 럭셔리 라인 1열 공간은 180cm 이상의 성인 남성이 장시간 운전해도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는 정도다.

2열 공간 역시 충분한 공간을 자랑했다. 특히 넉넉한 레그룸, 헤드룸에서 동승자까지 배려하는 BMW의 세심함이 돋보였다.

480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도 충분했다. 이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상황에 따라 2열 시트까지 접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 보였다.

주행 성능은 준수했다. 320i 럭셔리 라인은 2.0리터 4기통 가솔린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30.6㎏·m의 성능을 발휘한다. 

다만 평소 알고 있던 BMW 느낌과는 사뭇 달랐다. 도심과 고속도로를 가리지 않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포티한 주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지만 차분한 주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주행 성능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단점을 찾기 힘들었으며 입문용 수입차를 찾는 20~30대들에게 적합한 차량으로 보여진다.

아울러 BMW 320i 럭셔리 라인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적용됐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시스템을 비롯해 최대 50미터까지 차량이 자동으로 왔던 길을 거슬러 탈출하는 '후진 어시스턴트'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BMW 320i 럭셔리 라인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501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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