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하는 ‘2022 K-UAM 콘펙스(Confex)’에 참가해 국내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수직이착륙비행장(버티포트)의 미래비전을 발표한다. 현대건설은 이 행사에 현대자동차와 인천국제공항공사, KT, 대한항공과 함께 ‘K-UAM 원 팀’으로 참여한다.
‘K-UAM 원 팀 컨소시엄’은 이번 행사에서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에 대한 참여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도심 입지환경을 고려한 한국형 버티포트의 콘셉트 디자인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건설이 제시한 버티포트 콘셉트디자인은 현대자동차와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미국 JFK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을 설계한 글로벌 공항전문 설계회사 겐슬러(Gensler)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협업을 바탕으로 도출됐다.
현대건설은 버티포트 운용 효율성과 입지 특성 등을 고려해 앞으로 도래할 한국 도심 버티포트 유형을 △공항연계형 △빌딩상부형 △복합환승센터형 △개활지 모듈러형 등 4가지로 구분해, 기존 공항터미널 인프라와 도심 건축물 옥상부, 버스터미널 상부, 강변 및 막힘없이 트인 넓은 지형 등을 활용한 각 유형에 대한 개념 설계안을 제시했다.
‘K-UAM 원 팀 컨소시엄’은 이번 행사에서 공동 전시관을 구성해, 각 사가 전문성을 발휘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참여 기업들은 UAM 기체 S-A1(현대자동차), 버티포트 콘셉트디자인(현대건설), 교통관리통신솔루션(KT), UAM 사업추진전략 및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버티포트 모형안(인천공항공사), 운항통제·교통관리시스템(대한항공) 등 실증사업을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본격적인 그랜드챌린지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버티포트는 기체, 교통관리와 더불어 UAM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필수 영역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UAM 인프라 사업의 확대를 위해 국내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버티포트 사업모델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전문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개발 역량을 확보해 미래 UAM 인프라 신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