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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원희룡 "건설노조 조폭적행위 엄정 대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2-12-06 14:08:1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전 부산 동구 범일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현장 관계자와 함께 건설노조의 화물연대 동조 파업 관련 아파트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 기사들을 향한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협박 행위를 비판하는 글을 연이어 올리며 “조폭들을 확실하게 정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원 장관은 지난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파업을 거부한 화물 기사를 협박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공개하며 “조폭행위, 당장 멈추시라”고 했다. 현수막에는 “지금 일하고 있는 의리 없는 X XX들아. 오늘 길바닥에서 객사할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화물 기사를 협박하는 내용의 현수막 [사진=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원 장관은  “그동안 민노총 건설노조는 상상을 초월하는 불법행위로 세를 과시하고, 금품을 갈취해왔다. 건설인력 채용 강요, 건설기계와 장비 사용 강요, 부당금품 요구 등의 횡포를 부리고 이 요구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비점거, 하역거부, 태업 등의 방법으로 공사를 방해해왔다”며 “이러한 행위가 바로 폭력이고, 이들이 바로 조폭이다. 정부는 조폭 민노총이 더 이상 건설현장에서 횡포를 부리지 못하도록, 법이 부여한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원 장관은 신원미상의 인물이 파업을 거부하는 화물 차량을 향해 쇠구슬을 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참 잔인하다. 동료에게 쇠구슬을 쏘다니. 화물연대의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동료의 생명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정부가 화물연대의 조속한 복귀를 위해 계기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나, 이번 기회에 다시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이 산하 화물연대 파업(집단운송거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대규모 집회를 6일 오후 전국에서 개최한다.

전국 15곳에서 '전국동시다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해 화물연대 파업 투쟁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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