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서울우유협동조합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올해 임금 인상폭을 두고 사측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데 따른 조치다.
8일 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서울우유 공장과 본사의 일부 직원들이 파업에 나섰다.
당초 사측은 임금 동결을 제시했다가 인상폭을 1.7%로 제시했다. 이는 예년 평균 인상폭인 2~3%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노조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사실상 임금 삭감 조치라며 5%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1차 협상 당시 7%의 인상을 요구했다가 인상폭을 낮췄다.
국내 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의 파업으로 제품 공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우유의 시장 점유율은 약 40% 이상이다. 서울우유는 공급 차질을 우려해 현재 거래처에 관련 내용을 사전 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생산이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은 아니다”며 “노사가 교섭 의지가 뚜렷한 만큼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