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한국 코카콜라가 정기성 최고재무담당자(CFO)를 새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28일 한국 코카콜라에 따르면 정 CFO는 2000년 코카콜라에 입사해 20년 넘게 회사의 주요 업무를 맡아왔다. 2004년에는 필리핀 재무 담당자로 근무했으며, 2008년부터 2009년까지는 태국 재무 관리자를 역임했다. 2010년에는 한국 법인으로 돌아와 재무 담당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한국 코카콜라 재무 담당 임원 겸 상무로 승진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정 CFO가 한국 코카콜라의 매출과 영업익을 증가시킨 성과를 글로벌 법인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한국 내 코카콜라 판매 계약을 10년 연장한 LG생활건강의 음료 부문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코카콜라 등을 포함한 음료 매출은 1조353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105억원) 대비 12%가량 늘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3분기 누적 기준 1814억원으로 전년 동기(1712억원) 대비 6% 증가했다.
또 내년 1월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코카콜라 350㎖ 캔 제품과 코카콜라제로 355㎖ 캔 제품 가격을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5리터 페트(PET) 제품은 3800원에서 3900원으로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CFO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코카콜라 대표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