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K그룹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WEF 사무국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게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 인센티브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의 스타트업·소셜혁신기업 펀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통적 CSR(사회적책임)에서 탈피, 사회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다보스포럼에 전세계 정·재계 리더들과 석학들이 모여 글로벌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을 감안해 제안한 지 10년 만에 사회적 기업 생태계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가치(SV)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려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개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SK그룹이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운영한 결과, 이들 사회적 기업이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인센티브로 총 527억원을 사회적 기업들에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한편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관계자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경기도 화성시와 사회적기업 지원 정책 협력 사업을 추진중이고, 사회성과 인센티브 국내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