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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태원 회장 제안 '사회성과 인센티브', 다보스포럼서 호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은주 기자
2023-01-24 13:48:02
[이코노믹데일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안하고 추진한 사회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그램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SK그룹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WEF 사무국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게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표적인 성과 사례로 SK의 사회성과 인센티브와 세계 최대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의 스타트업·소셜혁신기업 펀딩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통적 CSR(사회적책임)에서 탈피, 사회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왔다”고 평가했다.
 

정보기술(IT)에서 농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 기업들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주면서 기여해왔다는 것이다. 사무국은 또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측정 관련 노하우는 SK의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론을 발전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라며 “이 같은 측정 결과 SK그룹의 2021년 사회적가치 창출 총량은 전년 대비 6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앞서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다보스포럼에 전세계 정·재계 리더들과 석학들이 모여 글로벌 문제 해법을 모색한다는 점을 감안해 제안한 지 10년 만에 사회적 기업 생태계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사회적가치(SV) 창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려왔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개의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SK그룹이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운영한 결과, 이들 사회적 기업이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인센티브로 총 527억원을 사회적 기업들에 지급했다. 재원은 SK가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와 SK 멤버사들이 낸 기부금으로 마련됐다. 
 

한편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관계자는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경기도 화성시와 사회적기업 지원 정책 협력 사업을 추진중이고, 사회성과 인센티브 국내외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013년 1월 다보스포럼 '임팩트 투자' 세션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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