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는 이 프로그램을 대구로 확대해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신규로 조성한 공간이다.
삼성전자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지난 8년간 333개(대구 185개, 경북 148개)의 지역 대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을 통해 현재까지 총 856개(사내 391개, 사외465개)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전자는 C랩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지역 우수 업체를 직접 선발해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 광주', 'C랩 아웃사이드 경북'을 개소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업 설립, 인력 확보, 투자 유치 등 스타트업 생태계에 유리한 환경이 구축되면 지역 스타트업들이 빠른 시간 내에 사업 안정화와 시장 정착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개소식에 앞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선도도시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최대 1억원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계열사와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향후 1년간 서울의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과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된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대구시 홍준표 시장,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인선 의원, 삼성글로벌리서치 김완표 사장 등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힘쓴 덕분에 지역 창업 인프라가 더욱 활력을 얻고 단단해지고 있다"며 "'C랩 아웃사이드 대구'에서 대구 첫 유니콘 기업이 나오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역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