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국내 최초로 벤틀리 뮬리너 두 번째 코치빌트 모델 바투르를 공개했다.[사진=김종형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벤틀리모터스 코리아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는 브랜드 두 번째 코치빌트(주문제작) 모델이다. 브랜드 디자인 언어를 핵심적으로 녹여낸 그랜드 투어러(장거리 운전을 목적으로 한 고성능 스포츠카)로 전 세계에 단 18대만 생산되며 현재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바투르에는 2002년 첫 개발돼 20여 년간 개선된 6.0리터(L) 배기량의 12기통 W12엔진이 탑재됐다.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스포츠 배기가스 시스템과 함께 최고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02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체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으로 구성됐다.
벤틀리모터스는 벤틀리 뮬리너 바투르에 '숨죽이고 있는 야수의 모습'이라는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사진=김종형 기자]
외관 디자인은 첫 번째 코치빌트 모델인 '바칼라'를 계승했다. 기존 벤틀리 모델 라인업에 적용됐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숨죽이고 있는 야수의 모습', '끝없는 보닛 라인'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벤틀리는 "새로운 디자인 DNA가 적용된 바투르를 통해 2025년 선보이게 될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자동차(EV) 디자인 콘셉트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맞춤제작에 특화된 브랜드 특성상 내부 소재도 럭셔리카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 세계 18명 바투르 고객은 '뮬리너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차량 실내외 색상과 마감, 소재 등을 마음껏 정할 수 있다.
벤틀리는 첫 코치빌트 모델 바칼라에 이어 바투르에도 브랜드 지속가능성 전략인 'Beyond 100' 주요 가치들을 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국내 최초로 벤틀리 뮬리너 두 번째 코치빌트 모델 바투르를 공개했다. 사진은 바투르 실내 모습[사진=김종형 기자]
주요 소재는 △저탄소 가죽 △친환경 공법으로 구현한 5가지 색상 이탈리아산 가죽 △스웨이드 가죽과 유사한 질감의 비건 천 소재 다이나미카 등으로 각각을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3D 프린팅 기술로 가공한 18K 금 소재로 드라이브 모드 선택 다이얼을 장식한 '카리스마 다이얼'도 특이한 옵션이다. 금 소재 다이얼은 엔진 시동 버튼을 둘러싸면서 바투르 실내 중심부에 위치해 차량 실내를 돋보이게 한다.
바투르는 고객 요구에 따라 생산·인도기간·가격이 바뀐다. 벤틀리 관계자는 "커스텀(개인화)에 따라 차량 가격이 바뀌지만 대략 25억원에서 30억원 사이라고 설명드리고 있다"며 "서울에도 바투르를 계약한 고객이 1명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투르는 내연기관 엔진을 탑재한 마지막 코치빌트 차량이다. 벤틀리는 2030년까지 전동화를 완료하겠다는 브랜드 전략에 따라 향후 전기차 모델을 준비 중이다.
벤틀리모터스 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벤틀리타워에서 국내 최초로 벤틀리 뮬리너 두 번째 코치빌트 모델 바투르를 공개했다.[사진=김종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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