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3대 신성장 동력에 향후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해당 사업 영역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부회장은 "경영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고 기후변화 위기 가속화로 탄소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재생에너지 확보 경쟁은 심화하는 등 난관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1조864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근 글로벌 화학 기업 중 브랜드 가치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LG화학은 올해 전지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고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LG화학은 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신 부회장은 "공정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고 공정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직접 감축을 통해 탄소 210만톤(t)을 절감하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 같은 간접 감축으로 450만t을 줄일 것"이라며 "2030년까지 예상 탄소배출량의 40% 수준인 660만t 절감을 위해 210여 개 과제를 구체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신약은 아베오(Aveo)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신약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화학은 이번 주총에서 △제22기 재무제표 승인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건 등 3개 안건에 대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LG화학은 천경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