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2023년형 갤럭시 북3, 삼성 올인원, 삼성 데스크톱 등 PC 신제품 3종이 국내에 출시됐다. 신제품 3종은 모두 인텔의 최신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우선 갤럭시북3는 15.4㎜ 두께의 얇은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무게는 1.57㎏로 외장 그래픽카드는 인텔의 아크 A350M을 탑재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슬롯 2개를 제공해 스토리지 용량도 쉽게 확장할 수 있다.
일체형 PC 삼성 올인원은 2년 만에 신제품으로 출시됐다. 60.5cm의 넓은 디스플레이에 좌우 너비와 두께, 스탠드 폭을 줄여 한층 슬림해진 외관으로 디자인됐다. 후면에 탈부착 형식의 '업그레이드 도어'를 도입해 사용자가 메모리를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다양한 포트를 후면과 디스플레이 측면에 배치했다. 돌비 애트모스의 3차원(3D) 사운드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를 탑재해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데스크톱도 타워형과 슬림형 두 가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다. 모두 엔비디아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탑재해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그래픽 작업과 게임 등을 지원한다. 타워형 제품은 측면에서 본체를 쉽게 열 수 있는 '팝핑 도어'(Popping Door)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갤럭시 모바일 제품들과의 연결성을 강화했다. 신제품 3종은 모두 △퀵쉐어(갤럭시 기기간 파일 공유 기능) △멀티 컨트롤(PC 키보드와 마우스를 태블릿·스마트폰에서 이어서 쓸 수 있는 기능) △세컨드 스크린(PC와 태블릿을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등 갤럭시 에코 시스템 활용한 기능을 탑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위주 일상이 이어지며 전 세계 PC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인플레이션이 덮치며 예상보다 소비가 따라오지 못했다. 인텔 13세대 CPU가 P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출시 시점보다 4개월가량 빠른 지난 1월 해외에 먼저 갤럭시북3 시리즈를 선보였다.
현재 외신과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신제품에 거는 기대도 커졌다. 신형 갤럭시북 시리즈는 성능과 휴대성이 뛰어나고 경쟁사 대비 가격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황윤 삼성전자 MX사업부 뉴컴퓨팅 하드웨어 개발2그룹장은 지난 3월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 갤럭시북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 대비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