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시리즈는 1996년 처음 출시돼 당시 게임 시장에 액션 롤플레잉 '핵앤슬래시' 장르라는 일종의 장르를 대중화시킨 게임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특히 2000년 출시됐던 ‘디아블로2’는 시리즈 최고 흥행을 거두며 ‘디아블로’를 블리자드의 대표 IP로 우뚝 서게 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도 2000년대 초반 ‘디아블로2’ 열풍이 PC방 확산과 더불어 크게 불기도 했다.
이번 ‘디아블로4’는 2012년 ‘디아블로3’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최신작이어서 글로벌 게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아블로4’는 전작에서부터 수십년이 지난 시점을 그리며 기존 시리즈와 달리 처음으로 오픈월드로 구현됐다.
초반 열기도 뜨겁다. 얼리액세스로 지난 2일부터 접속한 게임 이용자들이 많은 만큼 PC방에는 ‘디아블로4’ 이용자들이 몰리고 있다. 초반에는 접속 자체가 안돼 30~40분을 대기하는 경우도 생겼다. 오랜만에 나오는 대형 신작에 많은 게임 이용자들도 기대감이 큰 상태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4 출시에 맞춰 다양한 유통 브랜드를 비롯해 가수, 웹툰 작가 등과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 디아블로 최신작을 기다려온 30~40대 팬에 대한 보답과 동시에 20대 신규 이용자 유입을 촉진하기 위함이다.
지난달 서울시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내부 유령공간인 지하 4창 승강장을 활용해 마련한 디아블로4 체험존 ‘헬스테이션’에서는 공포스럽고 어두운 부위기를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또한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플래티넘 앨범을 다수 보유한 아티스트 할시가 함께 작업한 디아블로4 테마곡 ‘릴리트’는 뮤직비디오 공개 이후 12시간도 채 안 돼 150만뷰를 돌파했다.
버거킹에서는 디아블로4 등장인물 이름을 딴 불맛 신메뉴를 출시했다. 오랜 게임 애호가로 잘 알려진 백종원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디아블로4 관련 영상과 댓글을 수차례 게재하며 빽다방 컬래버 한정 메뉴 출시를 예고했다. 의류 브랜드 엑슬림에서도 디아블로4 컬래버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여의도 더현대에서는 8일부터 디아블로4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디아블로 콘셉트로 꾸며진 다양한 의류와 컴퓨터 주변기기, 디아블로4 소장판 패키지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는 디아블로4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은 이용자라도 8% 추가 경험치와 추가 금화·은화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C방 전용 장비와 아이팀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