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불혹 맞은 삼성물산 '갤럭시', '테일러드 엘레강스'로 초격차 승부수

[이코노믹데일리] “사회에서 성공한 남성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이자 국내 1등 남성복으로서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
 
출시 40주년을 맞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가 ‘테일러드 엘레강스’로 남성복 시장에서 초격차 승부수를 띄운다. 남성의 우아함을 담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BI(Brand Identity)를 정립,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5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갤럭시의 비전을 선포했다.
 
갤럭시는 지난 1983년 첫 론칭 이후 국내 남성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도 톡톡히 해왔다. 올해 40주년을 맞아 ‘테일러드 엘레강스’를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으로 정했다. 이에 맞춰 브랜드 로고도 고딕체의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바꿨다.
 
이무영 삼성물산 패션 남성복사업부장(상무)은 “소비 파편화 시대를 맞아 정형화된 남성성을 벗어나 자신만의 취향과 기호를 가진 고객의 니즈에 앞선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해 한층 진보된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 앞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갤럭시가 추구하는 ‘엘레강스’의 개념은 성공한 40대 남성의 여유, 삶의 태도와 복식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한다”며 “성공한 남성들이 소유하고 싶은 브랜드가 되는게 테일러드 엘레강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는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최고급 라인부터 합리적 라인까지 상품을 차별화했다. △최고급 상품군으로서 비스포크 및 자체 상품으로 구성된 ‘란스미어 라인’ △슐레인‧슐레인 모헤어 등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프레스티지 라인’ △합리적 가격대의 ‘갤럭시 라인’ 등으로 세분화했다.
 
또 40주년을 기념해 오랜 시간 고객으로부터 사랑받은 비접착,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패턴, 초격차 경량 기술 등을 접목한 스페셜 상품도 출시했다. 갤럭시의 대표성과 프리미엄, 헤리티지를 담은 재킷과 코트로 구성됐다.
 
아울러 갤럭시는 이탈리아 전통 브랜드와 함께 익스클루시브 상품도 개발했다. 지난 1911년 밀라노에서 설립된 고급 남성 패션 하우스 ‘발스타’와 디테처블 스타일의 울 오버코트와 울 퀼팅 오버 셔츠 등을 선보인다.
 
이 상무는 “갤럭시는 프리미엄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차원에서 란스미어 플래그십 스토어와 아뜰리에 디 갤럭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갤럭시는 오는 2028년까지 매출을 2500억원으로 끌어올려 메가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