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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자사주 소각 대기업 14%…삼성물산 1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2-28 15:48:29

총 발행주식 중 자사주 보유 기업 비율 2.2%

26일 오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상장기업 자율적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브리핑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오전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상장기업 자율적 '밸류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브리핑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 중 지난 1년 새 자사주를 소각했거나 소각한다고 결정한 기업은 전체의 13.7%로 조사됐다. 1년 동안 가장 많이 소각한 기업은 약 1조원 규모의 삼성물산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52개 상장사에 자사주 보유·소각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2년부터 현재까지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은 66.5%(234개사)로 집계됐다.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들의 자사주는 10억853만주로 발행주식의 합계인 460억4275만주의 2.2%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 234개사 중 지난 1년 동안 자사주를 소각했거나 지난 23일까지 소각한다고 공시한 기업은 32개사(13.7%)였다. 소각 예정을 포함한 소각 금액은 총 6조3955억원이었다.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유통 주식 수가 감소해 그만큼 기존 주주들이 갖고 있는 주식 가치가 오른다.

최근 1년 동안 가장 많이 자사주를 소각했거나 이를 결정한 기업은 삼성물산으로 나타났는데, 780만7563주 약 1조원 규모다.

이어 자사주 소각 규모는 SK이노베이션(7936억원), KB금융(6200억원), KT&G(6176억원), 신한지주(4993억원), 하나금융지주(4500억원), 셀트리온(3599억원), 현대차(3154억원), 네이버(3053억원) 순으로 컸다.

정부가 지난 1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늘리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자사주 소각·배당으로 주가 저평가를 해소한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하거나 소각 비용의 손금을 인정하는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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