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신화통신) 세계무역기구(WTO)가 4일(현지시간) 세계 상품무역이 올 3분기에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WTO가 발표한 상품교역지수(GTB) 최신 자료에 따르면 세계무역전망지수(WTOI)는 기준점인 100보다 높은 103으로 지난 3월 발표된 100.6보다 다소 상승했다. 이는 올 2분기와 3분기 세계 상품무역이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상품지수가 103.3, 컨테이너운송지수가 104.3, 항공운송지수가 107.1, 수출주문지수가 101.2로 모두 기준점인 100보다 높은 추세 이상(above trend)을 기록했다. 반면 전자부품지수는 95.4, 원자재지수는 99.3으로 추세 미만(below trend)을 보였다.
보고서는 올 1분기 세계 상품 무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지난해 4분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지역 무역 성장은 예상보다 약했으나 다른 지역은 기대치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GTB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지역 충돌 지속, 선진 경제체의 통화 정책 전환 및 수출 주문 감소로 인해 세계 무역 전망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WTO는 지난 2016년 7월 처음으로 GTB를 발표한 후 주요 경제체의 무역 통계 데이터를 수집해 세계 무역의 단기 발전 방향에 조기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