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중국민용항공국(CAAC)이 최근 베이징에서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응용을 위한 시범지역 발대식을 열었다.
시범사업에 따라 베이징 다싱(大興), 청두(成都) 솽류(雙流), 정저우(鄭州) 신정(新鄭), 닝보(寧波) 리서(櫟社)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동방항공·남방항공 등 항공사는 19일부터 SAF를 주유한 항공기로 12개 항공편을 운항한다.
SAF는 재생가능한 연료로 만든 액체 항공 대체연료다. 기존 항공연료 대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쥔(韓鈞) CAAC 부국장은 발대식에서 민항업계가 배출하는 탄소 중 약 99%가 항공기 비행활동에서 나온다며 항공연료 소비를 줄이고 탈탄소를 적극 실천하는 것은 민간 항공사가 녹색·저탄소 전환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2단계로 진행되며 ▷연료 공급 보장 ▷연료 품질 모니터링 ▷효과 평가 ▷메커니즘 표준 구축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연구와 탐색이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중국 민간 항공은 최근 수년간 에너지 절약 및 탄소배출 저감 작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수송기의 평균 기령(機齡·비행기 사용 연수)은 9년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