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로앤굿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소송금융 서비스의 성장 요인과 현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제1회 소송금융 세미나 ‘엘피나’를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약 200명의 변호사가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로앤굿은 △형사·가사 사건(이혼·상속 등) △부동산 △임대차 △대여금 등 민사 사건부터 대규모 파산 및 집단소송 사례까지 다양한 소송금융 지원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혼 사건에 활용되는 ‘소송금융 시뮬레이터’가 주목받았다. 이 도구는 변호사가 입력한 사건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1차 심사 결과를 자동 산출한다. 박수진 로앤굿 이사는 “시뮬레이터가 착수금 책정의 객관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앤굿 소송금융을 활용한 변호사들의 경험도 소개됐다. 엄태섭 변호사는 소송금융이 집단소송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으며 최현윤 변호사는 일본의 소송금융 사례를 발표했다.
민명기 로앤굿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소송금융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현재 로앤굿이 지급한 착수금은 약 2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송금융을 통해 더 많은 의뢰인이 변호사를 선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송금융은 의뢰인의 소송비용(착수금·감정료 등)을 로앤굿이 대신 지급하고 승소 시 회수금에 약정금을 더해 반환받는 서비스다. 패소 시 의뢰인에게 반환 의무는 없다.
한편 로앤굿은 서비스 출시 1년 6개월 만에 150건 이상의 소송비용을 지원했으며 이는 일본 대비 약 3배 빠른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