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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사이트] 가전제품 5천210만 대 팔렸다...올해 中 이구환신 성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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邹多为,胡林果
2024-12-31 11:16:21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 시행이 마무리에 접어들고 있지만 가전∙홈퍼니싱 소비 시장의 열기는 여전하다. 중국 상무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이미 3천330여만 명의 소비자가 이구환신 관련 가전제품 5천210만 대 이상을 구매했다. 인테리어∙주방∙위생 관련 '교체' 보조금 제품은 5천300만 개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이 강화되고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을 고를 때 스마트한 기능과 에너지 절약에 더 집중하게 된 것으로 분석됐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톄시(鐵西)구에 사는 한 소비자는 "날씨가 추워져 온열 기능이 있는 변기 시트로 바꿨다"면서 이구환신 보조금에 매장 할인, 공장 할인을 받아 1천 위안(약 20만2천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31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푸양(富陽)구의 한 가전제품 매장에서 고객이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보조금을 신청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쑤닝이거우(蘇寧易購) 관계자는 올해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이 시행된 이후 쑤닝이거우의 가전 이구환신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국가 보조금' 판매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 이상에 달했고 100인치 TV, 슈퍼슬림형 주방후드, 빌트인 냉장고 등 상품류의 판매는 각각 300%, 150%, 270%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가전서비스유지보수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큰 사이즈, 대용량, 다기능의 스마트 가전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면서 내년 춘절(春節·음력설) 기간에도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계속해서 방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 절약 가전제품에 더 많은 보조금과 혜택이 주어지면서 에너지효율 1등급의 가전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는 업계의 녹색∙저탄소 전환 가속화에도 힘을 실어 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인테리어를 끝낸 한 광저우(廣州) 시민은 "과거엔 가전제품을 고를 때 에너지 효율 1등급과 2등급 중 제품의 가성비를 따졌다"면서 "이제는 보조금을 받아 가격 차이가 별로 없으니 당연히 1등급 제품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10월 17일 소비자가 충칭(重慶)시 장베이(江北)구에 위치한 징둥(京東)가전 체험점에서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상무부의 전국 가전 이구환신 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소비자가 구매한 가전제품 중 에너지효율 1등급인 제품의 판매액 비중은 90%를 넘어섰다. 23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타오바오(淘寶)가 정식 발표한 2024년도 10대 상품 리스트 중 에너지효율 1등급 에어컨과 우주여행 티켓 등 상품이 소비자가 꼽은 올해 대표 상품으로 뽑혔다.

리강(李剛) 상무부 시장운행소비촉진사(司) 사장(국장)은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내년 '양신(兩新·대규모 설비 갱신,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시행 강도를 높일 것이라는 계획을 명확히 했다고 전해 내년에도 더욱 완비된 경기 부양 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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