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급성장하는 중국의 신에너지 분야가 글로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국 정부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태국에 전기차 공급사슬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수라싯 타나탕 태국국립연구협의회(NRCT)의 태국·중국전략연구센터(TCRC)장은 이를 현명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 ▷창청자동차(長城汽車·GWM) ▷비야디(BYD) ▷치루이(奇瑞·Chery)자동차 등 중국의 다수 자동차 제조업체가 태국에 공장을 설립했다. 이 같은 유입은 중국 기업의 태국 입지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궈쉬안(國軒)하이테크, 펑차오(蜂巢)에너지테크놀로지 등 기업은 배터리 생산기지를 설립했으며, 닝보(寧波)싱루이(興瑞)테크놀로지, 창저우(常州)아오훙(澳弘)전자 등 전자제품 제조업체도 대(對)태국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중국 신에너지 분야에 뛰어드는 다국적 기업도 점차 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테슬라의 급성장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019년 착공된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중 가장 효율적인 차량 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40초 만에 자동차 한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지난해 인도된 차량은 94만7천 대로, 테슬라의 글로벌 인도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 4월 메르세데스 벤츠는 상하이 연구개발(R&D) 허브의 업그레이드를 발표했다. 더불어 폭스바겐그룹 차이나는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생산·혁신센터를 확대하기 위해 25억 유로(약 3조7천500억원)를 투자한다고 선언했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 자리한 BMW 생산기지의 경우, 2010년 이후 누적 투자액이 1천억 위안(20조2천억원)에 육박했다.
"예전에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려면 보쉬(Bosch)와 보쉬의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야기가 달라졌죠. 보쉬도 중국을 필요로 하고 있죠." 쉬다취안(徐大全) 보쉬차이나 집행총재는 지난달 열린 '제2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은 녹색 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한 윈윈 모델을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자금 조달·건설·운영을 맡은 최초의 풍력발전 프로젝트인 '데아르(De Aar)' 풍력발전소는 현지 전력 부족 문제를 완화했다. 케냐에서는 또 다른 중국 기업이 건설한 가리사 태양광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며 수만 가구를 에너지 빈곤에서 탈피시켰다.
이 외에도 중국은 100여 개의 국가(지역)와 함께 녹색 에너지 프로젝트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