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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인사이트] 中 윈난, 드론 농사로 효율성은 쑥 높이고 비용은 확 줄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严勇,陈欣波
2025-03-06 16:49:29

(중국 쿤밍=신화통신) 봄이 되면서 중국 농민들이 분주해졌다. 중국 서남 지역에선 각양각색의 드론이 날아다니며 봄 밭갈이와 농업 생산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윈난(雲南)성 린창(臨滄)시 융더(永德)현에는 6만2천㏊가 넘는 경작지가 산악 지역에 분포돼 있다. 수자원이 풍부한 편이지만 다수의 경작지가 고지대에 있어 봄 농사철마다 산 아래 물을 경작지로 끌어다 쓰는 것이 문제였다.

융더현 농업농촌국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엔 관개 배관을 깔거나 도랑을 파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지만 많은 인력이 필요하고 복잡한 지형에선 시공 어려움이 크며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융더현은 올해 봄농사 농업용수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해 고표준 논밭 건설 프로젝트에 과학기술을 도입했다. 관개 파이프 설치, 농업 인프라 건설에 드론 리프팅∙운송 기술을 혁신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공 기간을 크게 단축했고 시공 안전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봄 농사가 한창인 시솽반나(西雙版納)다이(傣)족자치주 멍하이(勐海)현에선 농민의 분주한 모습 대신 논밭을 돌아다니는 이앙기와 공중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눈에 띈다.

지난달 윈난(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다이(傣)족자치주 멍하이(勐海)현에서 드론을 이용해 비료를 살포하는 농기계 작업자. (사진/신화통신)

멍저(勐遮)진에서도 식물보호 드론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농기계 작업자의 조작으로 드론은 설정된 노선을 따라 비행하며 비료를 밭에 균일하게 살포한다. 작업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몇 분이다. 비료 살포의 정확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이착륙이 가능해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다.

농기계 작업자로 활동하는 옌이환(岩依煥)은 "드론 비행 한 번으로 70㎏의 비료를 1분 안에 살포할 수 있다"면서 "하루 작업으로 10t(톤) 정도의 비료를 뿌릴 수 있고 살포 면적은 20~26.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거 50여 명의 작업자가 하루 온종일 했던 작업량"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 666.6㎡ 면적의 봄갈이에 5명의 작업자가 필요했다면서 일손 구하기가 힘들 때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앙기와 드론 사용으로 비용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일손 부족 문제도 해결했다면서 과학기술이 고효율과 편리함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윈난(雲南)성 푸얼(普洱)시 멍롄(孟連)다이(傣)족라후(拉祜)족와(佤)족자치현의 한 아보카도 생산기지를 지난해 10월 29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이제 중국의 봄갈이가 과학기술화, 스마트화 방향으로 전환되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는 농업용 식물보호 드론의 경우 이미 외지 산간지역에서 사용되고 있다면서 시료, 잡초 제거, 논밭 순찰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봄갈이가 크게 수월해졌고 비용이 줄어든 동시에 작업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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