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소상공인시장공단의 ‘2025 1월 소상공인 시장 경기 동향(BIS)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소상공인 체감 BIS는 47.6으로 전월 대비 6.1p 하락했다. 또한 2월 BSI 전망치는 69.3으로 전월 대비 6.2p 낮았다.
전통시장 BIS도 하락세다. 1월 전통시장 체감 BIS는 49.3, 2월 전망 BIS는 60.7로 각각 전월보다 0.4p, 16.2p 줄었다.
BIS는 사업체 실적, 계획 등에 대한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해 전반적인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예측 지표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에 카드사도 기관과 힘을 합쳐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혜택 및 지원 확대에 나섰다.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현대 등 국내 9개 카드사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감독원 등의 기관은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 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카드사는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 축제’에서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 등에서 카드 결제 시 10% 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할인을 제공하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 △적립금 환금 △자사몰 할인 프로모션 △경품 추첨 등의 행사도 지원한다.
지난해 △BC카드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에 이어 올해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가 참가하면서 총 9개 카드사가 동행 축제를 돕게 됐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이용이 활성화되고 국민에게 알찬 소비 혜택이 제공되길 바란다”며 “카드 업계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자영업자·소상공인도 가스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 허용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주택용 가스 요금만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했지만 이번 정책 시행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용 △업무 난방용 △산업용 가스 요금도 결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들은 △요금 납부 편의성 증대 △일시적 현금 유동성 확보 △카드사 리워드 혜택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카드사와 기관은 △착한 가격 업소 카드 할인 △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 ‘서울페이’ QR 결제 △신용카드 포인트 서울페이 플러스 포인트로 전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들은 상생 목적이 크다”며 “소상공인 경기를 회복하고 소비 시장이 커지면 카드 업계도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