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전기자전거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 들어 165만 명이 넘는 개인 소비자가 전기자전거 이구환신 혜택을 받았다. 누적 보조금은 10억 위안(약 2천억원)으로 1인당 약 600위안(12만원)을 받은 셈이다.
1월 1일~3월 11일 기간 동안 전국 소비자가 중고 판매 및 신규 구매한 전기자전거는 각각 166만4천 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규모의 120.4%에 달했다. 2024년 9월 전기자전거 이구환신이 시행된 이후 중고 판매 및 신규 구매는 누적 기준 각각 304만6천 대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 소비자뿐만 아니라 판매자 입장에서도 실적이 올라가는 효과를 얻었고 노후 전기자전거로 인한 안전성 우려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전기자전거 이구환신을 통한 신규 판매액은 45억1천만 위안(9천2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4만7천 개 판매점이 매장당 평균 9만6천 위안(1천920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이들 중 절대 다수가 자영업자와 중소·영세기업이다. 이와 더불어 오래된 배터리, 파손, 노후된 회로, 차체 부식 등 안전 문제가 있었던 중고 전기자전거가 회수되고 상품합격증, 강제성 제품 인증(CCC 인증)을 획득한 신제품으로 교체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