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사이트
아주경제
아주로앤피
아주일보
회원서비스
로그인
회원가입
지면보기
[차이나 트렌드] 갈수록 커지는 中 빙설 산업...'남북 연합'으로 규모 200조원까지 키운다
기사 읽기 도구
공유하기
기사 프린트
글씨 크게
글씨 작게
2025.08.28 목요일
흐림 서울 29˚C
맑음 부산 27˚C
흐림 대구 31˚C
흐림 인천 28˚C
흐림 광주 26˚C
흐림 대전 27˚C
흐림 울산 27˚C
흐림 강릉 27˚C
구름 제주 29˚C
신화통신

[차이나 트렌드] 갈수록 커지는 中 빙설 산업...'남북 연합'으로 규모 200조원까지 키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何磊静,王镜宇,王君宝,胡虎虎,胥冰洁
2025-03-20 17:48:27

(중국 난징=신화통신) 중국 남북 지역이 1조 위안(약 200조원)급 '빙설 산업'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계절 내내 즐기는 빙설 스포츠'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월 28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시 장쥔산(將軍山)국제스키리조트에서 열린 '석양 파티'에 참가한 사람들. (사진/신화통신)

◇빙설 스포츠 인기 '고공행진'...따듯한 남부 지역서도 즐긴다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등 경기는 국내 빙설 스포츠 인기를 견인한 '기폭제'가 됐다. 최근 발표된 '중국 빙설관광 발전 보고서(2025)'에 따르면 2024~2025 빙설 시즌 기준 관광객 수는 5억2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관련 매출은 6천300억 위안(12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뜨거운 빙설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따듯한 중국 남부 지역에서도 스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예전에는 스키를 타려면 반드시 북쪽으로 가야 했지만 이젠 집 근처에서도 탈 수 있습니다."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사는 왕린(王琳)의 말이다. 그가 매주 찾는 실내 스키 연습장은 매일 수백 명의 스키 애호가들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특히 고객의 약 70%가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서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빙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운동장 2천678개 가운데 상당수가 남부 지역에 있다.

◇中 각지, 정부 지원 힘입어 '빙설 경제' 키우기 나서

지난해 11월 중국 국무원 판공청이 발표한 빙설 경제 발전 관련 의견부터 올해 정부업무보고에 이르기까지...빙설 스포츠·경제를 지원하는 일련의 부양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각지도 빙설 산업 발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은 빙설 관련 소비 쿠폰을 발행했으며,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아러타이(阿勒泰)시는 스키 발원지인 신장(新疆)의 역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몰입형 체험을 선사했다. 남부 지역에 속한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는 빙설 경기를 유치했고 쓰촨(四川)성은 '따뜻한 눈' 등 독특한 자연 및 인문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빙설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1월 12일 청두(成都)의 한 실내 스키장에서 보드 수업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신화통신) 

◇中 남북 지역, 각자 다른 우세로 '시너지 효과'

스키 코스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는 스마트 스키화 깔창부터 발열 기능이 5시간 지속되는 스키화, 가상현실(VR) 스키 시뮬레이터에 이르기까지...현재 중국은 남북 지역의 협력을 바탕으로 15개에 달하는 빙설 스포츠 장비 관련 카테고리를 완성했다.

장구이하이(張貴海) 헤이룽장(黑龍江)성 빙설산업연구원 원장은 동북지역의 빙설 장비 제조 산업이 비교적 일찍 성장했지만 남부 지역에 빙설 스포츠가 보급되면서 현지 기업이 장비 제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스키 장비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10개 지역 가운데 8곳이 남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푸젠(福建)성과 안후이(安徽)성의 경우 10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 원장은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북부 지역이 관광·경기·훈련 등 서비스가 발달한 반면 남부 지역은 연구개발 및 제조에 강점이 있어 상호 보완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는 "남부 지역의 생산력이 북부 지역의 수요를 충족한다"며 "내부 순환의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는 빙설경제의 '남북 윈윈'을 실현하기 위해 남북 빙설경제 공동체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기술을 공유할 수 있고 고객 유입 경로를 연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북부 지역이 동계 야외 빙설 관광을 주력으로 하는 반면 남부 지역은 사계절 실내 체험에 중점을 두는 식이다.

우궈핑(吳國平) 우시(無錫) 링산(靈山)문화관광그룹 전략기획위원회 주석은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 등이 남부 지역 실내 경기장과 연계해 지역 간 빙설 관광 패키지를 출시하면 계절 보완이 된다"면서 "빙설 관광과 콜라보 한 IP 상품, 테마 굿즈, 경기 협력 등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NH농협은행
한미그룹
현대
우리은행_2
메리츠증권
우리은행_1
국민카드
동국제약
kb_2
KB금융그룹_3
부영그룹
미래에셋자산운용
SK증권
하나금융그룹
신한금융
컴투스
신한투자증권
삼성물산
농협
kt
kb
KB_1
우리은행
NH농협
KB금융그룹_2
kb_3
종근당
미래에셋
롯데
DB그룹
KB금융그룹_1
농협
IBK
과실비율정보포털
KB
한화
삼성자산운용
신한은행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