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최근 중국 본토의 첫 원자력발전소인 타이산(秦山)원자력발전소가 건설 40주년을 맞았다. 중국핵공업그룹(CNNC)에 따르면 중국 최초의 자체 설계로 건설∙운영되고 있는 타이산원자력발전기지는 9대의 발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누적 발전량은 8천600억㎾h(킬로와트시) 이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은 8억t(톤) 넘게 감축했다.
루톄중(盧鐵忠) CNNC 사장조리, 중국원자력전력회사 회장은 지난 40년간 중국 원자력 발전 사업이 빠르게 굴기했다면서 지난해 말 기준 건설∙운영 중인 설비용량은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운영 중인 설비용량 역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면서 기술 및 관리 분야에서 중국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첸(黃潛) 타이산원자력발전소 회장은 지금도 다수의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기술을 적극 연구개발하고 발전 설비의 출력 향상 및 개조, 중요 제어 시스템 및 핵연료의 국산화 등 업무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디지털화 전환을 모색함으로써 스마트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원자력에너지의 종합 이용에 있어 원자력을 이용한 주민의 난방 공급, 공업 열에너지 공급 규모를 계속 확대하고 발전소 구역의 태양광 자원을 발굴하는 등 녹색∙저탄소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타이산원자력발전소는 중국 유일의 상업용 중수로 발전설비를 갖춘 원자력발전소로 동위원소의 생산과 연구개발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코발트-60, 탄소-14, 루테튬-177 등 방사성 물질을 꾸준히 생산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장치와 생산 장치를 이용해 더 많은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 조사(照射)∙생산 기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더불어 새로운 방사성 동위원소 응용 분야를 적극 개척해 중국의 원자력 기술 이용 분야의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