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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컬리, 10년 적자 딛고 첫 흑자…"전략 변경 관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은서 기자
2025-05-21 19:43:50

1분기 영업익 17.6억…전년比 20억↑

네이버와의 제휴로 성장 기대 증가

컬리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 자료컬리
컬리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 [자료=컬리]
[이코노믹데일리] 컬리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경쟁 시장 속에서 꿋꿋하게 버티며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급변하는 유통 시장 속에서 컬리가 유연하게 대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컬리는 올해는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을 예정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컬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억8700만원) 대비 약 20억원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07억원으로 전년 동기(5392억원) 대비 7.7%, 매출총이익은 1878억원으로 전년 동기(1711억원) 대비 9.7% 증가했다. 

판관비(판매·관리비)는 올해 1분기 기준 186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711억원)보다 많아졌다. 판관비율(매출액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1.7%에서 올해 1분기 32.0%로 오르며 0.3%p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조정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판관비를 절감하려는 노력과 고정비 비중 감소를 통해 효율화를 지속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컬리의 거래액 증가도 매출액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컬리가 이달 발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거래액은 8440억원으로 전년 동기(7369억원) 대비 14.7% 상승했다. 카테고리별 거래액 성장률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판매자 배송(3P) 비식품 72% △식품 16% △뷰티 5% 증가했다.

컬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 시작 후 유아용품, 레저 등 비식품군을 절반 이상으로 넓혀왔다. 식품이 아닌 뷰티와 비식품군 판매도 동시에 진행해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컬리가 프리미엄 식품 배송에 더해 3P를 통한 이익 창출로 전략을 바꿨다"며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내세워 재무적으로 안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컬리의 성장 가능성은 기대되고 있다. 컬리와 네이버는 지난달 전략적 제휴 추진을 발표했으며 올해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에 컬리 서비스가 오픈할 예정이다. 오린아 LS증권 수석연구원은 "유통 대기업들의 이커머스 사업 강화가 지속된 적자로 주춤하면서 컬리 또한 한 단계 레벨업 할 수 있는 기회가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마련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네이버 플랫폼을 통한 유입 트래픽 효과로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이 낮아질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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