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파생상품 자체 야간 거래가 개시된다.
앞서 거래소는 파생상품 정규 거래(오전 8시 45분~오후 3시 45분)는 자체적으로, 야간 거래는 유럽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Eurex)'와 연계해 운영했다. 기존의 유렉스 연계 파생상품 야간 거래는 지난 5일 종료됐다.
다만 유렉스 연계 야간 거래는 연계 계좌를 개설해야 하고 거래 신청도 별도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거래소 정규 계좌만 보유해도 야간 거래가 가능해졌다. 위탁자는 정규 거래와 야간 거래 동일한 계좌에서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 자체 야간거래는 12시간(평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한다. 야간 거래 개시 시점 속하는 날이 정규 거래 휴장일이면 야간 거래도 같이 휴장한다.
거래 상품은 기존 5개(코스피200선물, 미니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옵션, 코스피200위클리옵션, 미국달러선물)에서 △코스닥150선물 △미니코스피200옵션 △코스닥150옵션 △3년국채선물 △10년국채선물이 추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는 정규 거래와 동일한 거래 절차와 방법으로 손쉽게 야간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며 "기존 유렉스 연계 거래보다 거래구조가 단순화돼 시장 참가자의 야간 거래 참가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