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신화통신) 중국과 이집트가 16일 '중국-이집트 테다 수에즈(TEDA SUEZ)' 경제무역협력구 확장을 위한 협정에 서명했다. 톈진(天津)테다투자회사는 수에즈운하경제구역(SCZone) 내 2.86㎢ 규모의 부지를 추가 개발하기 위해 인프라에 1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확장 공사는 TEDA가 SCZone의 아인 소크나 지역에 할당된 7.34㎢ 규모의 산업단지를 거의 완공한 시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단지 총면적은 10㎢를 넘어섰다.
무스타파 카말 마드불리 이집트 총리는 "이번 협력이 SCZone 내 산업 발전을 가속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면서 "SCZone은 자체 역량을 통해 아인 소크나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제조 및 물류 허브 중 하나로 도약할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2008년 구축된 '중국-이집트 TEDA SUEZ' 경제무역협력구는 185개 기업과 30억 달러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 SCZone의 가장 중요한 산업 허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왈레이드 가말 엘 데인 SCZone 회장은 TEDA 확장에 대해 "지역 내 타깃 산업을 현지화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의미한다"면서 "지역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중국 기업들을 더 많이 유치하는 데 기여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SCZone이 지난 3년간 40억 달러 이상의 중국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향후 양측은 상호 신뢰와 공동 목표를 통해 투자액을 2배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차오후이(曹慧) 이집트 TEDA 집행이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TEDA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따라 고품질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TEDA 구역의 전략적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TEDA는 앞으로 2~3년 내에 확장 지역을 대대적으로 개발해 신에너지, 신소재, 자동차 및 예비 부품, 정밀 화학 등 하이엔드 제조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쓸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