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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3년새 44% 뛰어…인기 샌드위치·소금빵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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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베이글 3년새 44% 뛰어…인기 샌드위치·소금빵 30%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경 기자
2025-10-09 16:37:48

올 상반기 인기 빵 1위는 '소금빵'…가격은 3천원대

제과점은 적자…재료비·인건비 비중 확대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경제유튜버 슈카의 ETF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에 소금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빵값 상승을 뜻하는 '빵플레이션' 논란 속에 베이글 가격이 3년 새 44%나 뛰었고 소금빵과 샌드위치도 30%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베이커리 시장 트렌드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월평균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빵은 소금빵(15.7%)이었다. 샌드위치(15.0%)가 2위였고 식빵(7.2%), 크루아상(5.3%), 베이글(5.2%)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빵 10종의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베이글이 가격 상승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이글은 6월 말 기준 중위 가격이 4400원∼4900원으로 3년 전인 2022년 6월에 비해 44%나 뛰었다. 샌드위치(7500원∼8300원·32%)와 소금빵(3300원∼3700원·30%)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KCD에 따르면 소금빵은 2022년 하반기만 해도 2000원∼2500원대를 책정한 매장이 많았으나 이후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현재는 3000원∼3500원대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빵 종류별 월평균 중위가격은 각 빵 메뉴별로 사업장에서 책정한 판매 금액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위치하는 가격을 뜻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8월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상승했다.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19.4% 뛰었다. 베이글, 샌드위치, 소금빵 가격은 이 기간 평균 빵값보다 배 이상 많이 뛴 셈이다.

빵값은 올랐지만 제과점과 카페 업종의 수익성은 점차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CD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베이커리·제과점' 업종의 월 평균 매출은 약 907만원이다. 최근 2년간 매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임대료·재료비·인건비 비용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다방·커피숍·카페' 업종의 월 평균 매출액은 약 724만원으로 매출과 비용 증감 폭이 크지는 않지만 순이익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앞서 유명 경제 유튜버 '슈카'가 지난 8월 빵플레이션에 대응하겠다며 소금빵과 베이글 등을 990원에 팔다가 약 일주일 만에 판매를 중단하는 일도 있었다. 자영업자들이 '기존 빵집들이 빵을 비싸게 파는 것처럼 오해하게 했다'고 반발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와 개인 제과점 간 격차도 확인됐다. 대형 프랜차이즈는 매출지수가 높고 폐업률이 낮았으나 개인 제과점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작고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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