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입센코리아가 담즙정체성 희귀 유전질환 치료제 ‘빌베이’의 국내 도입을 공식화했다.
입센코리아는 17일 오후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빌베이 국내 도입 기념 간담회’를 열고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PFIC, Progressive Familial Intrahepatic Cholestasis)치료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PFIC는 유전적 결함으로 인해 담즙이 간에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간 손상, 가려움증, 성장 지연 등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으로 대부분 소아기에 증상이 발현된다.
PFIC는 특징은 신생아 황달 병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대변 색깔이 아이보리색인 담도폐쇄증 같은 증상을 보이지만 정상적인 대변을 보이는 증상으로 확정 지을 수 있다.
빌베이는 2023년 식약처로부터 신약 허가를 받았으며 이달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고홍 세브란스병원 교수, 서지현 경상국립대병원 교수, 오석희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참석해 PFIC의 질환 특성과 치료 필요성 및 기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서지현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 [사진= 안서희 기자]
서지현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는 “국내 PFIC 환자는 약 30명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대부분 10세 이전에 사망할 수 있다”며 “빌베이는 경구제로 유아도 우유에 타 복용할 수 있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오석희 서울아산병원 교수. [사진= 안서희 기자]
오석희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간이식이 정답이 아닐 때가 많다. 현재 이식 성공률이 높아졌지만 사망하는 사례도 일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피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빌베이는 이식 없이 증상 개선이 가능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약물”이라고 평가했다.
고홍 세브란스병원 교수.[사진=안서희 기자]
고홍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빌베이 허가 과정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시범 사업이 제도화돼 더 많은 PFIC 환자들이 하루빨리 치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