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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경제+] 14억 소비시장 뚫어라...외자기업, 中 산업·혁신사슬 진출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王舒嫄,陈浩明,王婧嫱
2025-12-02 15:06:40
지난 11월 7일 관람객들이 의료기기·의약보건 전시구역의 존슨앤드존슨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신화통신) 생산 능력 확대에서 연구개발(R&D) 센터 설립까지...외자기업들이 중국 내 산업·혁신사슬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시안(西安) 하이테크산업개발구는 글로벌 진공 장비 선도 기업인 한국의 엘오티베큠과 제조 프로젝트 계약식을 거행했다. 1기 투자액 약 5천만 위안(약 103억원)의 해당 프로젝트는 반도체 진공 펌프의 연구개발·설계·생산·제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전략적 의미가 더해진 2기 프로젝트는 향후 시안을 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대기업에 서비스하며 현지 기업의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시장을 더욱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중국 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5일 칭다오(青島) 하이테크산업개발구 관리위원회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며 칭다오 생산 공급 기지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약 1억3천6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외자 기업들의 중국 내 R&D 센터 설립이 이어지고 있다. 포르쉐 차이나 R&D 센터가 11월 5일 상하이 훙차오(虹橋) 국제중앙비즈니스지구에 문을 열었다. 이는 독일 본사를 제외한 첫 전략급 해외 R&D 센터다.

이 센터에서는 제품 연구개발 자체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중국 속도'를 통해 포르쉐 차이나의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이사회 회장은 "중국 R&D 센터를 전략적 기둥으로 삼아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중국의 디지털 미래를 결합해 포르쉐의 글로벌 R&D 역량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존슨앤드존슨 역시 지난 5월 베이징에 중국과학기술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이는 존슨앤드존슨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기업-대학-연구소-현장'을 연결하는 통합 혁신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저우민타오(周敏濤)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 중화지역 사장은 존슨앤드존슨 중국학술센터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미래 의료 환경에 필요한 교육 방안 및 교육 시설을 중점적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존슨앤드존슨 중국디지털혁신센터를 설립해 인공지능(AI), 스마트 수술, 디지털 진료 보조 기술 등 첨단 의료 기술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7일 '제8회 CIIE' 소비재 전시구역을 찾은 관람객이 로레알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그렇다면 외자기업이 중국 시장에 속속 진출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우선 14억 이상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소비 시장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뱅상 보이네이 로레알 북아시아 사장 겸 중국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은 로레알 그룹의 두 번째로 큰 시장"이라며 중국 소비 시장은 규모나 성장 속도, 활력도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로레알 사업 성장의 핵심 엔진이자 가장 전략적인 시장"이라며 "혁신, 디지털화, 인재 발전 등 여러 방면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단언했다.

여기에 완비된 산업 생태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완전한 공업 체계를 보유하고 있어 원자재 공급부터 부품 지원, 생산·제조에서 물류·배송에 이르기까지 기업에 '원스톱'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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