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 수요일
맑음 서울 -5˚C
구름 부산 2˚C
구름 대구 -0˚C
흐림 인천 -4˚C
흐림 광주 0˚C
대전 -3˚C
맑음 울산 -3˚C
맑음 강릉 -5˚C
흐림 제주 6˚C
산업

홍라희에 4000억 증여받는 이재용...증여세만 '2000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재훈 기자
2025-12-03 18:06:54

이재용 회장, 삼성물산 지분율 20.99%로 상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코노믹데일리]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이 약 4000억원 상당의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밝힌 가운데 상속세만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천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2일 공시했다.

이 회장이 부담할 증여세는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증여세 과세표준이 30억 원을 초과해 최고 세율 50%가 적용되며,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한 최대주주 할증(20%) 평가가 더해져 증여재산 가액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기존과 같이 배당금이나 주식담보대출 등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25조원 규모였던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주식재산 중 홍 관장이 상속받은 주식의 가치는 약 7조원 규모였다. 이 회장은 약 6조400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5조8000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5조2400억원 규모의 지분을 각각 상속받은 바 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상속세 12조원 이상을 2021년부터 5년간 6회에 걸쳐 연부연납 방식으로 상속세를 내고 있다. 마지막 상속세 납부는 내년 4월이다.

홍 명예관장과 이부진·이서현 사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주식을 매각했지만, 이 회장은 삼성물산 등 핵심 그룹사 지분을 매각하지 않고 주식담보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왔다.

홍 명예관장은 물산 외에 삼성전자 주식 1.66%(보통주 기준)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전자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하는 신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으로 이재용 회장 지분율보다 낮아지게 됐다.

한편 이번 증여계약이 체결된 지난달 28일은 이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해군 소위로 임관한 날이다. 임관식에는 홍 관장, 이 회장, 이서현 사장이 참석해 지호 씨의 소위 임관을 축하했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 더보기
신한라이프
HD한국조선해양
삼성화재
신한카드
우리은행
하나증권
전세사기_숫자쏭
미래에셋
동아쏘시오홀딩스
신한투자증권
현대해상
IBK
어킵
롯데웰푸드
KB국민카드
삼성전자
LG화학
하이닉스
우리모바일
우리은행
하이트진로
KB국민은행_2
메리츠증권
동국제약
한화
im금융지주
신한금융
우리은행
KB국민은행_3
KB국민은행_1
다음
이전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