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룸버그 집계 기준 은 현물 가격은 오전 한때 온스당 84.0 달러(약 12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고점을 경신했고 오후에도 80.1 달러(약 11만7000원)선에서 거래됐다.
은은 귀금속이면서 반도체, 태양광 등 산업 수요도 많은 금속으로 올해 공급 제약과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가 맞물린 영향으로 큰 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은값은 약 180% 이상 급등하며 1979년 이란 혁명 당시 이후 최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조정 위험도 제기한다. 유럽계 투자은행 삭소의 차루 차나나 수석 전문가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연말 들어 은값이 거의 수직에 가까운 상승을 보이고 있다며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불안, 각국 중앙은행의 자산 다각화 수요 등을 근거로 귀금속 시장의 구조적 지지세는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점의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500 달러(약 662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금도 최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금속인 구리 가격도 급등세다. 29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는 t당 1만2960 달러(약 1억9000만원)대로 1만3000 달러(약 1억9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구리 가격은 지난주 처음으로 t당 1만2000 달러(약 1억7500만원)를 넘어선 바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내년 구리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및 공급 부족 우려, 귀금속·산업금속에 대한 투자 수요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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