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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정확도로 돌발 상황 감지"... 노타, UAE 스마트시티 핵심 파트너 부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1-23 14:49:24

노타, 두바이 이어 아부다비 교통 뚫었다

'오일머니' 사로잡은 비결은 '경량화'

채명수 노타 대표사진노타
채명수 노타 대표[사진=노타]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AI(인공지능) 최적화 기술 기업 노타가 두바이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까지 진출하며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했다.

노타(대표 채명수)는 UAE 아부다비 교통청과 온디바이스 AI 기반 실시간 사고 관리 시스템 및 협력 지능형 교통 체계(C-ITS)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노타가 현지에서 진행한 ITS 기술 검증(PoC)에서 95% 이상의 돌발 상황 검지 정확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아울러 지난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UAE 순방 당시 논의된 양국 간 기술 협력이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 챗봇 넘어선 '피지컬 AI'... VLM을 CCTV에 심다

이번 협력의 기술적 핵심은 '비전언어모델(VLM)'의 경량화다. 통상 VLM은 방대한 연산 능력이 필요해 고성능 클라우드 서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노타는 자사의 AI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활용해 이를 기기 자체(On-device)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압축했다.

이를 통해 아부다비의 교통 CCTV와 관제 시스템은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사고나 교통 약자를 즉각 인식하고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통신 지연 시간을 없애 골든타임을 확보해야 하는 교통 관제 시스템에 필수적인 요건이다. 또한 영상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 이슈가 민감한 중동 지역의 규제 장벽을 넘는 데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노타의 행보가 국내 AI 기업의 수출 공식을 '소프트웨어'에서 '인프라'로 확장했다고 평가한다. 현재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교통 체증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하지만 고온의 기후 환경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 비용은 난제였다. 노타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전력 소모와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해법을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파트너십을 따냈다. 지난해 두바이 도로교통국과의 상용화 계약에 이어 이번 아부다비 진출로 노타는 UAE의 양대 핵심 도시 교통망을 아우르는 레퍼런스를 확보하게 됐다.

◇ 중동 넘어 아프리카로... 'K-교통 AI' 영토 확장
 
노타-아부다비 교통청 업무 협약에 참가한 채명수 노타 대표왼쪽 네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노타
노타-아부다비 교통청 업무 협약에 참가한 채명수 노타 대표(왼쪽 네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노타]

노타의 글로벌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최근 케냐 도시도로공사와 LG CNS가 추진하는 교통관제 센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중동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으로 기술 영토를 넓히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라는 UAE의 핵심 거점을 모두 확보하게 되어 뜻깊다"며 "노타의 온디바이스 최적화 기술이 스마트시티의 혈관인 교통망을 지능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문가들은 2026년이 한국 AI 기술이 단순한 솔루션 공급을 넘어 해외 국가의 기간망(SOC)을 운영하는 핵심 두뇌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타의 사례는 하드웨어 제약 없이 고성능 AI를 구동하려는 '피지컬 AI' 트렌드와 맞물려 국내 딥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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