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은 전동 트럭・버스 등 대형 전기차(EV)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공개했다. 육상운송 분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약 30%를 차지하는 대형 차량의 EV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로렌스 웡 총리 겸 재무장관은 지난 2월의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예산안 발표 때, 대형 EV 도입 확대를 위해 ‘대형차 제로에미션 스킴(HVZES)’과 ‘전동 대형차를 위한 충전기 조성금(EHVCG)’ 등 두 가지 제도를 새롭게 실시한다고 밝혔다.
육상교통청은 이번에 이들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했다. 대형차 제로에미션 스킴은 최대 적재량이 3500kg을 초과하는 배출가스 제로인 대형화물차량 또는 버스(화물과 사람이 모두 사용되는 차량도 포함) 소유자에 대해 4만 S달러(약 447만 엔)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차량 등록 시와 1년 경과 시 각각 1만 3000S달러, 2년 경과 시 1만 4000S달러를 분할 지급한다.
전동 대형차를 위한 충전기 조성금은 충전기 1대당 설치비용의 최대 50%를, 3만 S달러 상한으로 육상교통청이 지급한다. 1개소에 설치할 수 있는 충전기는 3대까지, 동 조성금의 지급대상은 첫 500대까지다. 조성금을 이용하는 기업은 충전기 1대당 전동 대형차 1대를 구입해야 한다.
두 제도 모두 2026년 초부터 2028년 말까지 3년간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