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병・복지 서비스 산업 전시회인 ‘제8회 중국국제양로복무업박람회(中国国際養老服務業博覧会)’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개최됐다. 일본무역진흥기구(제트로) 청두사무소가 마련한 일본관에는 일본 기업 22사가 참가해 각종 서비스와 제품을 선보였다.
서비스 관련으로는 간병인력육성 업체인 파인 콘과 재활・간병사업 운영 컨설팅 업체인 소오신카이(創心会)와 같은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가했다. 제품 관련은 스마트 건강기기 H&W 서포트와 간병용 침대를 제조하는 프랑스베드 등이 부스를 설치했다.
아키바 타카미츠(秋葉隆充) 제트로 청두사무소장은 “일본 기업들이 중국 서남지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남부 주요지역인 쓰촨성은 중국에서도 간병시설이 많은 지역이다. 2023년 9월 기준 성내 간병시설 수는 2591곳으로 허난(河南)성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고령자 부양률(노동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자 수)도 2023년 기준 국내 4위인 27.5%로 높다.
늘어나는 고령자 수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기업들은 제품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기술개발에 매진, 높은 수준의 제품개발에 성공하고 있다. 다만 간병인력 육성 및 시설운영 등 서비스 측면의 발전은 아직도 부족한 면이 많다.
아키바 소장은 “일본의 간병업계의 강점은 배려 정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서비스 관련 부문에 있어서는 일본 기업에도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