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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단 구성 및 2024년 사업계획 개정안 의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회가 이재국 부회장 등 상근임원을 선임하고,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임기 2년을 함께 할 부이사장단을 선임했다. 또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과 변화를 위해 △제조품질혁신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등을 신설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5일 2024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3월부터 2년동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 의결했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년간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동국제약 송준호 사장 △동아ST 김민영 사장 △보령 장두현 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제일약품 한상철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JW중외제약 신영섭 사장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손지웅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15명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재국 부회장 △엄승인 전무이사 △장우순 상무이사 등 3인에 대한 선임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재국 차기 부회장은 대웅제약 이사 등을 거쳐 2013년 협회에 합류, 커뮤니케이션실장, 기획본부장, 상무이사 등을 맡은데 이어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전무이사로 재직해왔다. 이사회는 또 홍정기 전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을 상무이사 후보자로 선임하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승인심사 결과 승인을 받는 것을 전제로 윤웅섭 차기 이사장에게 최종 선임 권한을 위임했다. 이사회는 이와 함께 차기 이사 및 감사에 대해서도 윤웅섭 차기 이사장이 제79회 정기총회에 추천권을 행사하도록 위임했다. 이사회는 또 제조품질혁신위원회와 인재양성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3개 위원회와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지식재산전문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와 함께 일부 미비점을 보완한 회원관리규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노연홍 회장은 “올 한해 융복합 혁신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 가속화, 품질관리 혁신과 의약품 공급망 강화, 예측가능한 약가제도 시행과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힘을 쏟겠다”면서 “제약바이오강국이라는 목적지로 가는 여정에서 여러분과 함께 난관을 극복해 가며 흔들림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개최되는 제79회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 주요 안건 심의에 앞서 제5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시상, 원희목 전 회장 등 3명의 전직 회장·이사장에 대한 공로패 수여,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등 각종 표창 시상식과 함께 윤성태 이사장과 윤웅섭 차기 이사장의 이사장 이·취임식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2024-02-16 18: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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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치료제 3종', 페루 공공기관 입찰서 수주 성공
셀트리온이 중남미 주요 국가인 페루에서 공공기관 입찰에 연이어 성공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15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페루 공공기관 시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보건부(Centro Nacional de Abastecimiento de Recursos Estratégicos en Salud, CENARES) 입찰에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500mg이 낙찰됐다. 또한 근로자보험공단(EsSalud) 입찰에서도 트룩시마 100mg이 낙찰되면서, 셀트리온은 이 두 건의 낙찰만으로 페루 리툭시맙 시장의 50%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수주를 통해 페루 보건부에 2회에 걸쳐 트룩시마 500mg을 공급하고, 근로자보험공단에는 이달부터 1년간 트룩시마 100mg을 공급할 계획이다. 근로자보험공단 입찰에서는 유방암 및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함께 낙찰됐다. 해당 입찰은 페루 트라스투주맙 시장의 53%에 해당하는 최대 규모 물량으로, 이달부터 1년간 공급될 예정이다. 항암제뿐만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제품에서도 수주 성과가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페루에서 처음 열린 아달리무맙 입찰에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가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입찰 역시 근로자보험공단에서 주관했으며, 페루 아달리무맙 시장의 약 20%에 달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페루 시장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인 램시마SC와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각각 올해 중순과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입찰 성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현지 의료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정부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올해 중남미 전역에서 제품 출시, 입찰 참여 등 시장 영향력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페루에서 거둔 성과가 인접 국가들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5 10: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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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의협 비대위, "의사 수 부족하지 않아…의대 증원 무조건 막을 것"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의협 비대위)는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는 정책은 의대생 2000명 증원을 비롯해 2035년까지 의사 1만명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이에 반대하며, 불합리한 의사증원을 저지하기 위해 비대위를 구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비대위는 국내 의사 부족에 대한 사실 여부를 데이터로 제시하며, 현 정부 정책에 대해 반박하고, 의대 증원에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도에 15세 미만 소아는 990만명이었고, 당시 소아청소년과(소청과)과 의사는 3375명이었다. 하지만 현재 15세 미만의 소아는 590만명, 소청과 의사는 6222명이다. 23년 동안 15세 미만의 소아는 350만명이 줄었고, 소청과 의사는 2500명이 늘었다. 비대위는 “의사 수가 증가했음에도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40개 의과대학 정원은 3000명인데 한 번에 2000명이나 늘리는 것은 의대가 24개나 새로 만들어지는 것과 같다”면서 “이렇게 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의료비 부담 등 미래 세대의 부담으로 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의 2000명 증원 계획은 10년~15년 뒤에 필요한 정책이며, 현재 당장 급한 필수의료 정책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비대위의 입장이다. 정부가 이야기하는 스물여덟 차례 이어온 회의에 대해서도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직접 회의에 참석했던 당자사로써 당시 30~40여명을 모아두고 2시간 정도 회의를 진행했다”며 “중요한 것은 논의하는 내용을 듣고만 가셨고, 의사 수 증원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현 정부는 2월, 3월이면 교육부와 협의해 인원 배정을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의료계와 협상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해석된다”며 “정책추진에 있어 정부는 대응 방향에 유연함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는 내일(15일) 서울·경기·강원·전북·광주·제주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7일 있을 1차 비대위 회의에서 투쟁방안과 로드맵이 갖춰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회의 결론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비대위 간담회에는 △김택우 비대위 위원장 △박인숙 전 국회의원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장이 참석했다. 비대위는 비대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상임 비대위원회를 두고 그 아래 △투쟁위원회 △조직강화위원회(박명하 회장) △대외협력위원회(박인숙 전 의원) △언론홍보위원회(주수호 대표)를 분과로 두고 있다.
2024-02-14 17: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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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장애' 드라마 소재 아닌 현실로...범죄율 증가 추세
배현진 국민의 힘 의원의 피습 사건으로, 정신질환 범죄가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중학생인 피의자가 배의원과 대화를 나눈 뒤, 배 의원이 고개를 돌린 순간 돌로 후두부를 내리쳤다. 피의자는 배 의원이 쓰러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공격했으며, 소란을 듣고 몰려든 주변의 제지로 행위를 멈췄고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피의자는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성 장애는 조증과 우울이 번갈아 나타나 ‘조울장애’로도 불린다. 조증일 때는 비정상적인 흥분과 불안, 과대망상을 겪는다. 특히 조증 시기에 공격적이고 과다한 행동과 망상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우울증일 때는 비정상적인 우울감을 바탕으로 과도하게 슬픔을 느끼거나 흥미를 잃어버린다. 느린 생각과 행동, 수면장애, 식욕장애, 체중 이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무기력 및 자책감에 압도돼 피해망상을 자주 경험한다. 위와 같은 증상 때문에 조현병과 유사해 보이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망상과 환각이 주요 증상인 조현병은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기에 양극성장애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과거부터 조현병, 우울증, 양극성장애 등 정신질환은 드라마 소재로 자주 이용됐다. 무엇보다 현실과 거리가 멀었기에 흥행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드라마 속에서 질환을 앓던 주인공들이 현실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나타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됐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정신질환 범죄자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정신질환 범죄자는 2018년 7244명으로 전체 158만1922명 중 0.5%를 차지했다. 이어 2019년에는 0.5%(7763명), 2020년 0.6%(9019명), 2021명 0.7%(8850명)로 상승했다. 100만이 넘는 전체 범죄자들 가운데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진 않지만,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까지 양극성 장애의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애 따르면 유전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법은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있다. 기분 조절제로 알려진 △리튬 카바마제핀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 △가바펜틴 △토피라메이트 등을 사용하고, 최근에는 항정신병 약물인 △올란자핀 △리스페리돈 △아리피프라졸 △퀘티아핀 등을 조증 삽화에 사용한다. 정신 치료는 입원 혹은 외래로 진료를 받아야 하고 가벼운 우울증이나 경조증상에서 효과적이다. 한편 약물치료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일각에서는 "정신질환 범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사실이며, 묻지마 칼부림 사건도 이 중 하나"라며 "아무 잘못도 없이 불의의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도록 약물치료 이외에도 별도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024-02-13 18: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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