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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알쓸보카] '오징어 게임 2' 컴백…넷플릭스 할인카드 총집합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가 일주일 안으로 다가왔다. 카드사들도 광고요금제까지 할인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구독료 할인·적립에 나섰다. 21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OTT 다중구독자를 위해 디지털구독 할인 대상에 이른바 '넷유웨디티'로 불리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웨이브, 디즈니플러스, 티빙을 모두 포함한 카드사들도 있다.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 카드'는 '넷유웨디티' 구독 시 30%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먹는데·노는데·관리에' 진심 서비스 중 1개를 선택하면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하나 '제이드 클래식(JADE Classic)'과 '제이드 프라임(JADE Prime)'은 디지털구독에 '넷유웨디티'와 더불어 멜론, 지니, FLO, 스포티파이까지 포함해 50%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월 한도는 1만 하나머니로 영상과 음악 스트리밍을 같이 구독하는 이들에게 유리한 카드다. 롯데 'LOCA 365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 디즈니플러스, 멜론, 지니뮤직 중 월 1회 1곳에서만 15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공과금과 대중교통비, 통신비는 각 10% 할인이 적용된다. 보통 공과금에 해당하는 아파트관리비를 도시가스비·전기료와 분리해 각각 10%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공과금 혜택을 2배로 누릴 수 있는 카드로 유명하다. 하나 '원더카드(원더 Life)'는 '넷유웨디' 구독 시 40% 할인이 적용돼 최대 1만5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아파트관리비, 전기세, 가스비를 포함한 생활요금과 대중교통비는 각 10%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 '삼성 iD ON 카드'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 결제 시 10% 할인을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교통비와 이동통신요금을 통합해 할인 한도를 적용해 준다. 또 최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넷플릭스가 포함돼 광고요금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 넷플릭스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모두 할인받을 수 있는 카드도 주목된다. 삼성 '삼성 iD GLOBAL 카드'는 디지털구독 시 10% 할인을 월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인앱 결제와 통합해서 할인 한도를 적용한다. 신한 '신한카드 처음'은 디지털구독 15%, 멤버십(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 20% 적립을 제공하고, 통신 10% 적립과 통합해서 월 최대 2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롯데 'LOCA LIKIT Play'는 디지털구독과 멤버십(쿠팡 와우·네이버플러스) 각각 60%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 한도는 모든 혜택 통합 1만3000원이다. 이렇게 위 3개의 카드를 사용하고 광고요금제를 이용한다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구독하는 게 유리해진다. 삼성 'taptap DIGITAL'은 넷플릭스 구독 시 50% 할인을 제공한다. 웨이브, 티빙, 왓챠, 멜론, FLO와 통합 할인 한도를 적용하고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000원에서 1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 결제 시 매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2024-12-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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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가맹점 '카드 수수료율' 또 인하…카드사엔 '먹구름'
내년 상반기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또다시 인하된다. 수수료 부담은 연간 총 3000억원 규모, 평균 8.7%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적자를 보고 있는 카드업계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최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최고 경영자(CEO)들과 만나 내년 카드 수수료율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감독 규정 개정 등을 거쳐 내년 2월 14일부터 개편안을 적용키로 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2012년부터 3년마다 적격비용을 재산정해 왔다. 적격비용은 자금조달 비용, 위험관리 비용, 결제대행사(VAN) 수수료 등을 반영해 재산정한다. 적격비용에 마진율을 더해 책정하는 게 가맹점 수수료율이다. 그간 2012년과 2015년, 2018년, 2021년 총 4차례 적격비용 재산정에서 모두 카드 수수료율을 내렸다. 금융당국은 올해 회계법인 검증 절차를 거친 적격비용 산정 결과를 기반해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카드사의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 부담 경감 가능 금액은 연간 약 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대수수료율 조정대상 금액 3000억원을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 약 40%, 연 매출 3억∼1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약 43%,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약 17%를 배분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수수료율 인하 혜택이 상대적으로 영세가맹점에 많이 배분돼 영세가맹점의 우대수수료율은 이미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인하돼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금융위 측은 설명했다. 김병환 위원장은 "최근 전반적으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약 305만 영세·중소가맹점에 수수료율 인하 여력을 고르게 배분하는 방향으로 우대수수료율을 개편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0.1%p, 연 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에 0.05%p씩 인하하기로 했고,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모든 영세·중소가맹점에 0.1%p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우대수수료율 인하로 약 304만6000개의 영세·중소가맹점이 평균 8.7%, 약 178만6000개의 영세·중소 PG하위 사업자가 평균 9.3%의 수수료 부담을 경감받을 것으로 보인다. 연 매출 30억원 초과 1000억원 이하인 일반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은 현행 수준으로 3년간 동결된다. 또 3년 동안 매출이 영세·중소가맹점(30억원 이하)에서 일반가맹점 수준으로 늘어날 경우 2021년 당시 개편안과 이번 개편안을 비교해 더 낮은 일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현재 3년인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는 6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카드사들이 본업인 신용 판매에서 적자를 내면서 카드론 등 대출 확대로 수익을 보전하는 가운데, 반복되는 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부담이 고객에게 전가돼 혜택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다만 금융위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카드사의 영업·경영상황 등을 3년마다 점검해 적격비용 재산정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적격비용을 재산정할 수 있다"며 "또 적격비용 재산정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카드 수수료율 추가 인하로 카드사 부담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적격비용 제도로 신용판매 부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경기 침체로 내년에도 높은 연체율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다. 아울러 수수료율 인하 정책 취지도 빛이 바랬단 비판이 이어진다. 당초 수수료 인하 혜택이 적용되는 영세·소상공인은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2년 당시 연 매출 2억원 이하였는데, 2018년부터 우대 가맹점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현재 연 매출 30억원 이하까지 넓어진 것이다. 전체 가맹점 중 97%를 차지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영세·중소가맹점은 되레 돈을 더 버는 셈"이라며 "반면 카드사는 리스크가 더 커지면서 고객 혜택까지 줄일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4-12-19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