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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알쓸보카] "입춘이 무색해"…강추위에 '호흡기 질환' 보장 보험 인기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입춘 이후에도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의 호흡기 질환 감염 유행에 대비가 필요하단 전문가들의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보험사들은 고령층도 가입 가능한 상품을 확대하고, 합병증 발생 시 피해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보장에 나섰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3월 개학철을 전후로 B형 독감이 유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입춘 이후에도 강추위가 계속됨에 따라 고령층을 비롯한 고위험군의 호흡기 질환 감염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호흡기 질환은 감기나 독감뿐만 아니라 폐렴,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금과 같이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유행 시기에는 건강 관리에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 고령층은 면역력이 저하돼 호흡기 질환에 걸리면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예방과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호흡기 질환의 유행과 함께 합병증 발생 시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중에서도 고령층이 가입 가능한 건강보험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은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 질환 및 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해당 질환들이 보장되는 보험 상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미리 가입하면 합병증으로 인한 피해와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악사(AXA)손해보험의 '(무)AXA초간편건강보험(갱신형)'은 이런 고객의 필요성을 반영한 상품으로 고령층도 가입할 수 있다. 이 상품은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 가능하고 심혈관 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보장해 독감 등 호흡기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가입 시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 관련 보장을 선택하면 진단금은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하고, 해당 치료를 목적으로 수술을 받을 경우 매 수술 보장받을 수 있다. 또 '(무)AXA초간편건강보험(갱신형)'은 기본 보장으로 일반상해 80% 이상 후유장해를 보장하고 특약 가입으로 암 진단비, 수술비,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뿐만 아니라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까지 보장해 다양한 질병을 종합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의 유행과 합병증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고객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호흡기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심혈관 질환 및 뇌혈관 질환 등을 포함한 다양한 보장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황에서 고객을 케어할 수 있는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KB손해보험도 경증부터 중증 유병자까지 가입할 수 있는 'KB 3.N.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내놨다. 암, 뇌혈관, 심장 3대 질병 진단비 등 다양한 특약 중 맞춤 설계가 가능하며 고령층도 가입 가능하다. 특히 손보업계 최초로 통합 유병자보험에 요양병원 상해입원일당, 방문요양 급여 지원금, 데이케어센터 급여 지원금, 시설·재가 급여 지원금 등의 요양·간병 보장도 탑재해 실질적 보장 혜택이 강화됐다. 흥국화재의 '무배당 흥Good 간편한 6090 청춘보험'도 고령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시니어 보험이다. 60~90세 시니어 고객을 타깃으로 뇌, 심장질환 등 노인성 질환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통상 실버보험에서 담보로 제공되지 않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혈전용해치료비 △스텐트삽입술 △요로결석진단비 등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담보를 확대했다. 보장한도도 높였다. 75세 가입자 기준 항암방사선약물치료비 한도는 1000만원, 뇌·심장 질환 진단비 한도는 500만원, 수술비 한도는 1000만원이다. 백내장 진단비는 50만원까지 보장한다.
2025-02-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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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눈앞'…복마전 악순환 끊을까
금융증권부 지다혜 기자 새마을금고는 버텨냈다.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도. 당시 대형 금융기관들마저 무너져 내릴 때, 공적자금 지원조차 없이 건전한 운영으로 위기를 넘긴 곳이 새마을금고다. 그보다 앞선 1963년 '금융협동조합'이란 취지를 안고 출범한 새마을금고는 우리나라 고유의 주민 협동 조직인 계·향약·두레·품앗이 등의 공동체 정신을 계승하고, 협동조합의 원리에 따라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면서 회원을 비롯한 국민 경제의 균형 발전에 대한 기여를 목표로 해왔다. 다음 달 5일, 처음으로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치러진다. 지난날의 노력이 무색할 만큼 근간 얼룩진 금융 사고와 금권선거로 인한 '경영 난맥(亂脈)'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선거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직선제를 도입하고, 선거 운영과 감독도 관할 구·군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맡는다. 지역본부 임직원들은 공명선거 캠페인에 나섰다. 단 모든 금고에서 직선제가 치러지는 건 아니다. 2023년 평균 자산 기준이 2000억원 이상인 금고만 해당하고, 그 이하는 직선제나 간선제를 택할 수 있다. 후보 자격도 장벽이 높아졌다. 금고에서 상근임원으로 4년 이상, 임원으로 6년 이상, 금고 및 중앙회에서 상근직으로 10년 이상 근무했거나, 금융 관련 기관에서 공무원이나 상근직으로 10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소수의 대의원만이 투표권을 갖는 간선제로 시행됐다. 사실상 대의원 관리만 잘하면 이긴 게임인 셈이다. 여기에 각 금고는 독립된 법인이기 때문에 이사장이 직원 인사권은 물론 대출 최종 승인권까지 갖고 있어 사실상 조직을 쥐고 흔드는 막강한 권력이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점에서 부정 선거로 자리에 오른 이사장이 독단적인 운영까지 하면서 부당 대출이 발생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아가는 행태가 반복된 것이다. 이번에 치러지는 전국 동시 선거는 이런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는 선관위 힘만으론 어렵다. 새마을금고가 60여년 전 처음 출발할 때처럼 서민을 위한 풀뿌리 금융기관으로 계속 함께하기 위해선 이번 선거에서 모든 지역사회와 회원들이 감시자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새로운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은 모양새다. 기존 혁신안에 담겼던 전문 경영인 도입이 무산되면서 가장 핵심인 지배구조 문제에 큰 변화가 없을 거란 지적이 나오면서다. 또 자격 조건에 부합하는 일부 금고만 직선제를 치르게 되면서 상당수 금고는 기존처럼 대의원 투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런 걸림돌로 인해 지역별 예비후보 등록 상황까지 저조하자 일각에선 '현역 프리미엄' 우려도 제기된다. 이번 선거가 금고의 사유화, 부실 경영 등 그간 있어온 지역 새마을금고의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환갑의 나이 만큼 쌓아 올린 새마을금고의 공적에 더 이상 폐를 끼칠 순 없지 않은가.
2025-02-14 18: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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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5대 금융지주, 이사회 역량 강화 '한마음'
금융당국과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가 금융사의 사외이사 역량 강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올바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이사회 의사결정 전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한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연수원에서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주에선 양종희 KB금융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고석헌 신한금융 전략부문장 부사장이 참석했다.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이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선 사외이사에 대한 체계적 교육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연수원이 마련한 '맞춤형 사외이사 교육프로그램'을 지주·은행들이 적극 참여·활용토록 하는 협업안을 모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금감원은 금융지주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의 이사회가 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제고함으로써 건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할 수 있도록 '모범 관행(Best Practice)'을 마련하고, 안정적 정착을 위해 소통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의 전문성 함양은 단순히 사외이사 개인의 역량 개발을 넘어 금융사 차원의 균형감 있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이루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사 이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제기되는 건의사항 등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수 금융연수원장은 "사외이사 대상 연수 프로그램이 전면 개편된 만큼, 업무수행 과정에서 그 성과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사외이사 양성을 위한 지원 규모 확대와 교육 제공자와 수요자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이사회 본연의 역할에 맞는 건강한 운영을 실현하는 데 사외이사 연수 프로그램이 토대가 돼 기업과 주주 모두의 장기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선 금감원과 금융연수원은 사외이사 교육 인프라 조성을 도모하고 교육·지원 정책에 지주와 은행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도하기로 했다. 지주와 은행은 사외이사에게 지원 사업을 안내하고 체계적인 연수 계획을 수립한 후 교육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자원을 부여할 방침이다. 사외이사에 대한 교육은 경력·연차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사외이사 선임 희망자와 금융사 사외이사 풀(Pool)에 포함된 인사에겐 금융사 및 이사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강화한 뒤 사외이사 선임 후 원활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임이사에겐 사외이사로서 이사회 운영 관련한 법·재무 분야 등 필수 지식과 경영진에 질문해야 할 주요 포인트를 습득하게 한다. 재임이사에겐 매해 발생하는 금융사고 사례 및 금융감독 정책 방향 등 임기 중 사외이사가 점검해야 할 이슈를 파악하게끔 돕는다. 이사회 사무국 지원을 위한 교육 과정도 마련된다. 사무국 직원이 알아야 할 지식과 사무국 업무 팁(Tip), 사례,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등을 교육한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부터 책무구조도가 시행되는 만큼 이사회 역할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이사회 기능 강화를 그룹 차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핵심과제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고에 대한 임원의 내부통제 책임을 강화해 대규모 횡령 등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됐다. 특히 업무 연관성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등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넘기지 않도록 해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으로도 불린다. 지난 2023년 12월 지배구조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법이 시행됐지만, 금융사들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지주와 은행은 책무구조도 운영을 기반해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 출신의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을 상임감사로 앉혔고, 우리금융은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장엔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를 영입했다.
2025-02-13 17: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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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사회적 배려 고객 5만명에 비과세 혜택 제공
토스뱅크가 금융 접근성이 낮은 사회적 배려 대상 고객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도입한 100% 자동화 비과세종합저축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비과세종합저축이 적용된 누적 계좌 수는 7만4000좌를 넘어섰으며, 약 5만여명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세제 혜택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비과세종합저축은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은행이 취급한 저축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 소득에 대해 최대 50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일반 과세 시 15.4%)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가입 대상은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 이하인 고객으로 특히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고령자(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포함된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비과세종합저축 가입 절차를 전면 비대면 및 자동화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고객들이 복잡한 서류 제출이나 지점 방문 없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과정에서 별도의 서류제출 및 검증을 위한 대기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고객들의 신청과 함께 토스뱅크는 공공마이데이터 등을 통해 대상 여부를 확인한다. 고객은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한 번의 대상자 등록만으로 '키워봐요 적금', '굴비 적금', '자유 적금', '먼저 이자받는 정기예금' 등 주요 예적금 상품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용 고객은 고령자보다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독립유공자 등 사회취약계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금융권에서 대면 절차를 요구했던 가입 방식과 달리, 토스뱅크가 비대면 방식으로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최초로 전면 비대면 비과세종합저축 가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고객들에게 보다 쉽고 편리한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금융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차별 없이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포용 금융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13 10: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