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관IT온라인부
seon@economidaily.com
기사 제보하기
최신기사
-
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2462억원, 영업이익 123억원…'비욘드 코리아' 가속화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123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회사는 2분기부터 신작 출시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공시한 2024년 1분기 실적결산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2462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1.13% 감소했다. 이 중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769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설 이벤트 효과와 신작 '롬'의 국내외 론칭 성과가 일부 반영됐다. PC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의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및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기존 타이틀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타깃 신작 출시 등을 통해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본격화한다. 먼저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에버소울'을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 워'를 2분기 중 대만, 일본, 동남아 등 9개 지역에 출시한다.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 진출에 앞서 현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지난달 대만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현지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고 사전등록을 시작하며 2분기 출시 준비를 본격화했다.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연내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에 도트 그래픽, 수동 조작의 손맛과 액션이 특징으로 서구권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산하 자회사 및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함께 PC·온라인 및 콘솔 등 확장된 플랫폼과 장르 기반의 새로운 IP를 준비하며 '비욘드 코리아' 중장기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로그라이크 캐주얼 'Project V(가제)', 액션 RPG '가디스 오더', 서브컬쳐 육성 시뮬레이션 'Project C(가제)', 핵앤슬래시 '패스오브액자일2', 트윈스틱 슈터 '블랙아웃 프로토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아이돌 육성 게임 'SM GAME STATION(가제)', 글로벌IP 활용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가제) 등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 예정인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에버소울'의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8일 공시한 2024년 1분기 실적결산 자료와 함께 '에버소울' 일본 출시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캐릭터, 스토리, UI/UX 등 전반적인 요소에 현지 감성을 반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 일부 캐릭터의 디자인과 설정을 일본 시장에 맞춰 변경한다. 또한, 일본 유명 성우진을 캐스팅하여 캐릭터 목소리를 녹음할 예정이다. 스토리는 일본 시장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스토리 라인 일부를 수정하고, 현지 문화와 관련된 요소를 추가한다. 또한 게임 인터페이스와 사용자 경험을 일본어로 최적화하고, 일본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디자인으로 변경한다. 이어 일본 현지 게임 매체 및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여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일본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가 세계 최대 수준이며,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콘텐츠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여 '에버소울'을 현지화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성공적인 진출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버소울'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 전략적인 배틀 시스템 등이 특징인 수집형 RPG다. 한국,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2024-05-08 10:01:24
-
-
SK텔레콤, NCSI 이동전화 27년 연속 1위…고객 만족도 80점 돌파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하는 2024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2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NCSI가 국내에 도입된 1998년 이후 27년간 단 한 해도 빠짐없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국내 전체 산업군 통틀어 SKT가 유일한 기록이다. SKT는 이번 조사에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이동통신 부문 최초로 고객만족도 80점을 돌파했다. SKT는 지난해부터 에이닷 전화에서 통화 녹음·요약, 통역콜 등 AI 기반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이닷 전화는 기존 통화 서비스와 달리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하고 통화 유형과 요약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통화 서비스다. 또한, 매장 및 고객센터 등에서의 고객상담에도 AI 기술을 적용하며 고객 편익을 크게 강화했다. SKT는 장기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올해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스페셜 T’ 프로그램은 5년 이상 SKT와 함께한 고객에게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1GB 단위)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10년 이상 장기 고객에게는 다양한 공연, 스포츠 관람,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SKT는 청년 세대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 트렌드를 반영한 ‘0 청년 요금제’를 23년 6월 새롭게 선보였다. 0 청년 요금제는 청년 세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5G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를 최대 50%까지 추가 제공하고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영화관 등 생활 밀착형 혜택을 강화했다. SKT가 지난 12월 정식 출시한 ‘가족로밍’ 상품은 가족 단위 해외 여행객들의 요금 부담은 낮추고 서비스 편의성은 높여 많은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족 여행 시 한 명만 로밍 상품인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여기에 3천 원을 추가하면 가족 최대 5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1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IPTV와 초고속인터넷 2개 부문에서 고객만족도 조사 1위에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공동 1위를 기록했던 초고속인터넷 부문에서도 단독 1위를 달성했다. SK텔링크는 11년 연속 국제전화 부문 1위와 함께, 알뜰폰 부문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SK텔링크는 ‘우수한 통화품질 제공이 고객 만족의 기본’이라는 원칙하에 주요국에 대한 음성품질 모니터링 및 접속품질 테스트를 지속해서 시행하고 있다. 한편 SKT는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매월 실시하는 '고객가치혁신 회의'를 통해 고객의 요구와 트렌드를 파악하고, MZ세대 구성원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주니어 포럼'을 통해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서 서비스를 점검하고 개선한다. 또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는 투명한 경영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경영 정보를 공개하고,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승태 SKT 고객가치혁신 담당은 “올해 NCSI 조사에서 SKT가 처음으로 80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0년간 고객을 향한 SKT의 노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며, “AI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혁신 등 앞으로도 SKT의 ‘기술’과 고객을 생각하는 ‘진심’을 바탕으로 더 나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8 09:30:17
-
-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일부 공개…2000억 유상증자는 미완료
주파수 낙찰 3개월 만에 주파수 대금 10%를 납부하고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한 제4이통사 스테이지엑스가 컨소시엄 구성을 일부 공개했다. 하지만 초기 계획과 달리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엑스는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주파수 대금 10%인 430억원을 납부했다. 이로써 스테이지엑스는 법적으로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되었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은 주주사로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이 참여하며, 이들 외에도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이 재무적·전략적 투자 및 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2월7일 미디어간담회에서 초기자금 4000억원과 시리즈A 투자 2000억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와 달리,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아직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이지엑스 측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주 3개사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지분율 또한 최대 주주인 스테이지파이브(38%)를 제외하고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출범을 위한 모든 준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테이지엑스 출범을 통해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5G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4-05-08 08:25:02
-
-
-
-
kt cloud·KAIT, AI·클라우드 공동사업 협력 강화…중소기업·연구기관 기술 도입 지원
국내 기업들의 AI∙클라우드 활용 촉진을 위해 kt cloud(대표이사 최지웅)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유영상, 이하 ‘KAIT’)가 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AI·클라우드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획 및 운영, 활용 및 확산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활용 기업 발굴 및 인프라 서비스 지원, 기타 상호 관계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최지웅 kt cloud 대표와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국내 기업들의 AI∙클라우드 활용 촉진을 위한 공동사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 cloud는 KAIT와 지난 2022년부터 다양한 정책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기존 협력관계를 확장하며 중소기업과 연구기관에 AI반도체∙인프라, 클라우드 등의 기술 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AIT는 국내 AI반도체 전문기업, CSP 등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 관련 정책 사업을 운영하고, 기업의 기술적 이슈 및 성공 사례 등을 발굴, 공유해왔다. 향후 공급∙수요기업 간 연계 지원을 넘어 AI∙클라우드 분야의 기술적 이슈까지 아우를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kt cloud는 AMD 기반의 GPU 동적 할당 서비스 ‘HAC’, 슬라이싱 기술을 활용한 NVIDIA 기반의 AI 추론 전용 서비스 ‘AI SERV’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GPU, NPU 상품 라인업을 추가하며 고객 사용성을 고려한 합리적 비용의 AI 인프라 환경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차세대 AI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AI반도체 등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국내 AI 생태계 각 분야의 구성원들을 효율적으로 연계∙지원함으로써 업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지웅 kt cloud 대표는 “kt cloud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의 상황에 맞춘 최적의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AI 분야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이어가며 AI 사업을 영위하는 고객들이 서비스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들의 AI∙클라우드 활용을 촉진하고,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4-05-07 17:22:18
-
-
넷마블에도 노조 생겼다…넥슨·스마일게이트 이어 7번째 게임사
국내 게임업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넷마블에도 노조가 생겼다. 넷마블 계열사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넷마블지회가 7일 출범했다고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 밝혔다. 이로써 국내 게임업계에서 노조가 있는 회사는 넷마블, 넥슨,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웹젠, 엔씨소프트, NHN까지 7곳으로 늘어났다. 넷마블지회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넷마블은 지금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 중이다"고 주장했다. 지난 2년 동안 넷마블은 수백 명의 직원을 감축했으며, 자회사 폐업과 권고사직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한 달 치 월급 수준의 위로금만 지급하고 퇴사를 종용받았다는 것이다. 넷마블지회는 "회사는 경영 위기를 주장하며 그 대가를 직원들에게 떠넘겨왔다"며 "계약기간이 남은 계약직 해고,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인한 팀 해체, 동결된 연봉 등은 모두 직원들이 짊어져야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넷마블지회는 회사 측에 "보다 투명한 소통"을 요구했다. 노조 측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 대비 직원 복지는 소홀히 다뤄지고 있으며, 장기간 근무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고 지적하며 "인센티브 정책, 연봉 인상률, 수익 등 뭐든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하게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노동자의 인권과 존엄을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넷마블 측은 "노동조합 설립은 노동관계법령에서 보장하는 근로자의 당연한 권리로 직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사는 적극적인 의견 청취와 소통을 통해 보다 행복한 일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노조 결성은 국내 게임업계 노조 결성 추세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개발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저임금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넷마블지회의 출범은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넷마블지회의 앞날 활동이 국내 게임업계의 노사관계와 노동환경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2024-05-07 16:27:48
-
한국, 한류 타고 글로벌호텔 체인 격전지로…5성급 호텔 2027년 37개로 늘어나
K팝과 K푸드 인기를 타고 서울, 부산 등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떠오르자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한국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5성급 호텔 공급 부족이 심각한 서울에는 메리어트, 아만, 로즈우드, 반얀 등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대거 진출, 한국 호텔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 속에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1위 호텔 체인 메리어트는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의 브랜드 운영권을 넘겨 받아 내년 웨스틴 호텔로 새롭게 문을 연다. 웨스틴은 메리어트의 프리미엄급 호텔 브랜드로, 국내에는 이미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서울 소공동과 부산 해운대에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1도시 1호텔' 원칙을 유지해왔지만, 서울 시내 호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한 곳을 더 내기로 했다. 또다른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들도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만그룹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단지에 '자누'란 브랜드로 2027년께 호텔을 연다. 로즈우드는 서울 이태원동 유엔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더 파크사이드 서울'에 250개 객실의 호텔을 짓는다. 반얀트리로 유명한 반얀그룹은 오는 7월 강원 속초에 국내 처음이자 세계 여덟 번째로 '홈' 브랜드를 선보인다. IHG그룹도 '보코' 호텔을 서울 강남에 이어 명동에 추가로 내기로 했다. 이처럼 서울에는 2027년까지 최소 37개의 5성급 호텔이 문을 연다. 글로벌 호텔 체인의 대거 진출에 힘입어 국내 호텔업체들의 협상력도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한국 호텔업체들이 해외 브랜드 사용을 요청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지만 요즘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들이 주요 개발 부지에 자사 브랜드 입점을 먼저 타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한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 부티크 호텔 'L7'을 열었고, 신라호텔은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를 짓는다. 국내 호텔 시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대거 진출에 따른 경쟁 심화와 함께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호텔업체들은 글로벌 호텔 체인들과 경쟁하기 위해 한국 고유 문화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국의 매력을 여행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옥 호텔, 한식 레스토랑, 전통 공연 등을 운영하거나 K팝,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도 효과적일 수 있다. 정부는 국내 호텔업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글로벌 호텔 체인들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 지원, 해외 진출 지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 제공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신규 호텔 건설을 지원하거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국내 호텔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국내 여행 시 가능하면 국내 호텔을 선택하고, 해외 여행 시에도 국내 호텔 체인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국내 호텔업체들을 홍보하고 후기를 남겨주는 것도 도움 된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대거 진출은 한국 호텔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마련한다면 한국 호텔 산업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07 14:3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