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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스미싱 기승…취준생 노린 범죄 사례 속출
최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신종 스미싱(SMS+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단순히 악성 URL을 포함한 문자 메시지에서 벗어나, 개인 대화방이나 메신저를 활용한 지능적 수법이 등장하고 있다. 20대 취준생 A씨는 최근 특정 회사에서 이력서가 마음에 든다며 화상 면접을 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담당자로 사칭한 사람은 화상회의 앱 설치 링크를 이메일로 전송했고, A씨는 이를 내려받아 접근 권한을 허용했다. 이후 면접비 지급 명목으로 신분증 복사본을 요구받았고, 결과적으로 A씨 명의로 대포폰 개설과 비대면 대출 피해를 입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최근 스미싱 범죄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층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고 있다. 단순히 URL을 문자에 포함시키는 대신, 메신저 대화방으로 유도해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KI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미싱 탐지 건수는 2022년 약 3만 7000건에서 2023년 약 150만 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공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이 전체 탐지 건수 중 96만 건에 달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격자는 과태료 부과, 벌금청구서 발급 등을 사칭하는 문자 메시지로 피해자를 유인하거나, 대화방에서 공감을 얻는 대화를 통해 악성 URL을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동연 KISA 국민피해대응단장은 “스미싱 메시지에 발신 번호를 변조해 공공기관이나 기업, 지인을 사칭하는 사례가 많다”며 “발신 단계부터 범죄를 차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미싱 범죄가 진화함에 따라 KISA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악성 메시지를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공공기관에서 발송한 문자는 ‘안심마크’를 도입해 신뢰도를 높이고, 문구 변조를 막는 동적 효과도 적용 중이다. KISA는 또한 ‘스미싱 확인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용자가 의심 문자를 복사해 붙여넣으면 악성 URL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R 코드를 이용한 큐싱(QR+스미싱) 피해에 대비해, QR 코드 분석 시스템도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KISA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이 발전하면서 스미싱 등 범죄 수법도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국민피해대응단을 중심으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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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AI 특구 지정…국내 첫 인공지능 특화 지역 탄생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가 국내 첫 인공지능(AI) 특화발전특구로 지정됐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1일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통해 양재 AI 미래융합혁신특구가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양재 AI 특구는 약 40만㎡ 규모로, 삼성전자·LG·현대·KT 등 대기업 연구소와 300여 개 중소기업 연구소가 밀집한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특허법·출입국관리법 등 6개 규제의 특례가 적용된다. 특허 우선심사를 통해 기술 이전과 산업화 소요 시간을 단축하며, 해외 우수 인력의 비자 발급 완화와 체류 기간 연장도 가능하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특구 내 15개 특화사업을 5년간 추진한다. AI 전문 인재 양성, 스타트업 창업 지원, 도시 인프라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AI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초구의 연구에 따르면, 특구 지정으로 1352억 원의 투자 대비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5년간 2203억 원의 생산 유발, 1195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 710억 원의 소득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는 서울이 글로벌 AI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KAIST AI 대학원 등과 협력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스타트업 펀드 조성과 공동 연구 등을 통해 AI 기술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국내외 산·학·연 협력도 강화하며, 글로벌 인재와 첨단 기술을 유치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서울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양재를 중심으로 첨단 기술 발전의 거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2024-12-01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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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MMA2024 7관왕…멜론 20주년 빛낸 대세 그룹
에스파가 ‘MMA2024(멜론뮤직어워드)’에서 7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가장 주목받은 아티스트로 등극했다. 이번 시상식은 11월 30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으며, 20주년을 맞은 멜론의 의미를 기념하며 K팝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에스파는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을 포함해 총 7개의 상을 수상하며 K팝 대표 그룹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정규 1집 Armageddon이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었고 타이틀곡 ‘Supernova’는 올해의 베스트송으로 멜론 차트 최장기간 1위를 기록하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그룹 여자’,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 등에서 수상하며 에스파의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증명했다. 멜론 차트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에스파는 수상 소감에서 “이 모든 순간이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신예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보이그룹 TWS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멜론에서 9천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걸그룹 아일릿은 데뷔곡 ‘Magnetic’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며 같은 부문을 공동 수상했다. TWS 멤버는 “꿈꿔왔던 순간이 현실이 되어 기쁘다”며 감격을 표했으며 아일릿은 “더욱 성장해 팬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그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MA2024는 시상식 외에도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에스파는 ‘Whiplash’, ‘Supernova’, ‘Armageddon’ 등 세 곡으로 무대를 꾸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이브는 발레리나와 협업해 예술성과 감동을 더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에이티즈는 60명의 댄서와 함께 웅장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외에도 비비(BIBI), 라이즈(RIIZE), 이영지 등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시상식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멜론은 자신만의 차트를 기반으로 한 공정한 시상으로 신뢰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K팝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논하는 장으로 팬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의미 깊은 시간을 제공했다. 장윤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멜론 차트 최정상 아티스트와 신예들의 활약을 보여준 MMA2024는 K팝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한다”며 “앞으로도 한국 음악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MMA2024는 단순히 수상자를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 아티스트들의 열정과 음악적 여정을 팬들과 나누는 축제였다. 에스파를 포함한 수많은 아티스트들은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하며 K팝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24-12-01 13: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