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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발표…창사 후 첫 현금배당 실시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이 2023년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NHN의 연결기준 2023년 매출은 지난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2조 2696억원으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2% 증가한 555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5983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NHN은 커머스 부문의 장기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인식과 기술 부문의 기 인식 매출 차감 등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게임 부문은 PC 게임은 전년 동기 웹보드 규제완화 반영의 역기저 효과로 부진했지만, 모바일 게임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7%, 전 분기 대비 1.4% 증가한 111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가운데, 신작 우파루 오딧세이와 일본 컴파스의 컬래버레이션 효과 등으로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핵심 사업 중심의 성장과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6%, 전 분기 대비 10.5% 증가한 293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는 포인트 결제, 쿠폰, 기업복지 솔루션 등으로 구성된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 4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으로는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엔 실패했으나, 전년 대비 339억원 성장하며 적자폭을 줄였다. 클라우드 기술 부문에서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분기 공공 클라우드 사업 지연 등으로 인해 매출 790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24.8%, 전분기 대비 17.3% 감소했으나 연간으로는 매출 3700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19.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머스 부문은 불확실한 대외 여건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감소했으나, 미국 NHN글로벌의 수수료 체계 변경 등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20.9% 증가한 734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민간과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수주 공공사업의 용역제공 일시 지연에 따라 일부 매출을 차감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 분기 대비 17.3% 감소한 789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0.6% 감소한 497억원을 달성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 종료에도 공연티켓 판매 및 콘텐츠 제작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NHN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연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이 같은 비용 통제 기조를 이어가며 각 사업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게임 사업에선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웹보드게임의 사용자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한편, 특히 올해 ‘모바일포커’의 출시 10주년을 맞아 하반기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에서 성공 기반을 다진 ‘우파루오딧세이’는 올해 6월 글로벌 런칭에 돌입하고, ‘다키스트데이즈’는 2월말부터 CBT 테스터 모집을 시작해 3월말 첫 CBT로 게임성을 검증하고, 올해 3분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4분기에 분기 최저 영업손실을 실현하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고, 그 결과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도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39억원을 개선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페이코는 2025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올해에도 핵심 사업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등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역량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AI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MSP 사업을 영위중인 NHN테코러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7.5% 상승한 데 이어, 지난 1월 체결한 아마존 AWS와의 전략적 협업 계약 등을 발판 삼아 올해도 30% 이상의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NHN은 창사 이래 첫 현금배당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 등 총 666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이날 발표했다. 현금 배당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당 배당금 500원, 배당금 총액은 약 169억원이다. 3월 진행되는 주주총회 승인 후 4월 지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일부터 약 79만주, 금액으로는 약 200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의 신규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동시에, 발행주식 총수의 3.4%에 해당하는 약 117만주, 금액으로는 약 297억원 규모(8일 종가 기준, 장부가액 기준 약 263억원)의 자사주를 이달 26일에 소각할 계획이다. NHN 정우진 대표는 “올해 NHN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또한 회사의 이익 성장을 주주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2-14 10: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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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2023년 결산 실적 매출액 2,392억, 영업이익 264억
안랩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액 2392억, 영업이익 264억, 당기순이익 347억(별도기준 매출액 2298억, 영업이익 323억, 당기순이익 348억)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5%(112억)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억) 감소, 당기순이익은 145%(205억)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매출액 6%(134억), 영업이익 11%(31억), 당기순이익은 149%(208억) 각각 증가했다. 안랩측은 “2023년에 각 솔루션과 서비스 영역이 전반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클라우드 워크로드 보안 플랫폼 ‘안랩 CPP’를 비롯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인 '안랩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트러스가드’ 등이 작년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4-02-13 1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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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엑스폴라-오아시스, 일본 시장에 대작 웹3 게임 선보인다
글로벌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는 ‘오아시스’와 함께 레이어2 체인을 구축하고 웹3 게임을 선보여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XPLA는 상반기 중 오아시스를 통해 ‘워킹데드: 올스타즈’와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일본 웹3 게임 시장에 선보인다.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수집형 RPG로 컴투스홀딩스가 서비스하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의 생존을 주제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전개해 2022년 구글 플레이 ‘베스트 오브 어워즈’에서 ‘베스트 스토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와 전략적 재미를 더한 컴투스의 소환형 RPG다. 프랑스 스팀 매출 1위 등 유럽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으며,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에서 구글 플레이 ‘2023 올해를 빛낸 경쟁 게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게임성도 인정받았다. 이 게임은 오아시스와의 파트너십 발표 이후 일본 지역 일간 활성 접속자 수(DAU)가 4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오아시스는 일본의 블록체인 규제에 최적화된 솔루션이 적용된 웹3 플랫폼이다. IP 보호에 특화된 보안성이 강점이며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세가’, ‘유비소프트’ 등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글로벌 IT기업인 ‘소프트뱅크’가 밸리데이터로 참여하고 있다. XPLA는 오아시스 플랫폼에 레이어2 체인인 ‘XPLA Verse’를 구축하고 다양한 게임들을 온보딩할 계획이다. 폴 킴 XPLA 팀 리더는 “XPLA는 오아시스와 함께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게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며 “상반기 중 세계적인 IP를 활용한 두 종의 대작 웹3 게임으로 5,500만 일본 게임 인구의 시선을 사로잡겠다”고 밝혔다. 도미닉 장 오아시스 사업총괄이사는 “XPLA가 오아시스 생태계로 확장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XPLA 메인넷과, 컴투스 그룹의 콘텐츠, 오아시스의 비전과 기술이 세계 웹3 게임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XPLA는 컴투스 그룹을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구미, 애니모카 브랜즈, YGG, 블록데몬, 코스모스테이션 등 세계적 웹 3 기업들이 참여하는 레이어1 메인넷이다.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키우기 온라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히트 IP 기반의 웹3 게임을 잇달아 온보딩하며 글로벌 웹3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2024-02-13 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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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새 학기 맞아 ZEM(잼)으로 혜택 쏜다
SK텔레콤은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모은 ‘아이♥ZEM(아이러브잼) 새 학기 페스티벌’을 금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ZEM(잼)’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SKT와 SKB의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로 차별화된 B tv ZEM 콘텐츠와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돕는 ZEM 앱 서비스 등을 통해 부모와 자녀에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번 새 학기 페스티벌 기간 중 ZEM앱 이용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사랑 가득 우리 아이 새 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 가능 대상은 프로모션 기간 내 ZEM 앱에서 신규로 자녀 등록을 완료한 고객들로, ZEM앱 내 이벤트 배너를 통해 LG 그램 i5 17인치(1명), 일룸 책상 세트(3명), 어린이과학동아 2개월 구독권(100명), 카카오프렌즈 문구 세트(1,000명) 등의 경품 프로모션에 응모할 수 있다. 자녀가 SKT 고객이면 부모는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ZEM 앱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멤버십 프로그램 ‘T day’에서도 새 학기 혜택을 준비했다. 매월 새로운 혜택을 선보이는 T day는 2월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비스킷, 뚜레쥬르, 배스킨라빈스,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다양한 브랜드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자세한 사항은 T멤버십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T다이렉트샵에서는 SKT가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키즈폰 ‘ZEM폰 포켓몬에디션 2’ 기획전이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 중 T다이렉트샵에서 해당 키즈폰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전용 포켓몬 보드게임, 포켓몬 문구 14종 세트 등의 증정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31일까지 T우주 정기 구독 서비스 중 지학사의 독서 학습 월간지 ‘독서평설 정기배송’을 처음 신청한 고객들에게 이전 발행분을 1권 더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한편, B tv ZEM에서는 새 학기를 맞이해 예비 초등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위한 <밀크T 수학>, <소중한글>, <Why? 인체탐험대>, <카이스트와 함께하는 마음의 소리 어린이 과학 시리즈> 등 신규 독점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학부모들과 자녀들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풍성한 혜택을 담아 ‘아이♥ZEM(아이러브잼) 새 학기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희망하는 서비스와 만족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2-13 08: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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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I·빅데이터로 보이스피싱 등 막아 안전한 통신서비스 한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스미싱 위험으로부터 고객의 안전을 지기키 위해 산재된 정보를 종합해 민생사기에 대응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사내에 보유한 고객의 피해대응 정보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이 가진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으로 기존 방식보다 통합 분석 능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등 점차 고도화되는 민생사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U+스팸차단’을 통해 수집한 차단정보(스팸번호·문구·URL·앱 등)는 물론, 네트워크 구간에서 수집한 정보를 종합하고 공공시스템인 ‘KISA스팸종합모니터링’의 신고내용, ‘경찰청 신고 데이터을 모아 AI·머신러닝 등 ICT 기술을 활용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도출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을 속여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URL·악성 앱을 유포하는 근원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악성 URL 분석 솔루션’,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구축한다.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과 연동해 보이스피싱·스미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전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분석된 정보를 통해 기존보다 더욱 정교하고 촘촘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정보를 차단하고, LG유플러스 고객이 더욱 안전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KISA, 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 구축에 지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고객피해 예방활동도 확대한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보이스피싱 예방문자를 전체 고객 대상으로 발송했으며, 유플러스닷컴과 고객센터앱 ‘당신의 U+’ 상단 띠 배너에서도 고객이 보이스피싱 예방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손쉽게 보이스피싱 예방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2024-02-13 07: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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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의 7조 달러 투자 계획, AI 생태계 혁신을 위한 야심찬 도박인가?
샘 올트먼은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위한 5조~7조 달러(약 6600조~9300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AI의 핵심 부품으로 뽑히고 있는 GPU시장은 엔비디아의 강력한 독점력에 의해 공급망 부족으로 가격이 매우 높다. 올트먼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AI 인프라와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통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AI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여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에 필요한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트먼이 5조~7조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을 목표로 투자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이 6조 달러(약 7980조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는 대부분의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이다. 특히 9000조원이라면 전 세계의 대부분 반도체 기업을 인수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2301조원, TSMC는 897조원, 삼성전자는 481조원, 브로드컴은 777조원, ASML은 488조원, 인텔은 238조원, 퀄컴은 218조원 등 시가총액으로 평가되고 있다. ◆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영향력 올트먼은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 개발로 유명하며, 오픈AI CEO로서 AI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챗GPT의 성공으로 그는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그의 행보는 세계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오픈AI의 연 매출은 13억 달러(약 1조7303억원)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에 속도가 붙은 것이다. 창업 후 10년 이내에 매출 10억 달러(약 1조3319억원) 벽을 넘긴 기업은 구글, 메타 등을 포함해 실리콘 밸리에서도 손에 꼽힌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AI 연구소로 출범해 2020년 사업 부문을 설립한 뒤 상업적인 거대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한 뒤 AI 붐을 이끈다는 평가다. 올트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포춘 500대 기업의 92%가 챗GPT와 챗GPT의 기반 모델인 GPT-4 등 오픈AI 제품을 쓰고 있다. 또 오픈AI 챗봇 주간 사용자 수는 1억명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800억 달러(약 106조48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한다. 올트먼의 평소 언행은 세계 업계에 큰 인상을 남겼다. AI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의 CEO임에도 올트먼은 AI의 부작용을 막을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주목받았다. 지난해 5월 미국 상원 법제사법위원회 개인정보·기술·법소위에 출석해 AI로 인한 허위정보의 양산 등을 우려하며 "안전한 AI 운용을 위해 미 정부와 국제사회의 개입이 필요하다"면서 "점점 더 강력해지는 AI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부 개입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7조 달러는 어떻게 쓰일까 올트먼은 천문학적인 투자금을 유치한 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반도체를 설계하고 외부 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공급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증설을 위한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약 10개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한 후에는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올트먼은 한국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한국을 찾은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을 비롯해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직원 대상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경계현 사장은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 경쟁력 회복을 위해 다 같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트먼 CEO는 지난달 26일 오후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과 면담 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오후 늦게 따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이 특히 주목받는 것은 올트먼 CEO가 최근 글로벌 대기업과 'AI 반도체 동맹' 구축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의 최첨단 시설이 즐비한 인디애나주에 새 포장공장을 건립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양산하고 있다. 양사의 HBM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90%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엔비디아에 HBM3 제품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고, 5세대인 HBM3E 양산도 앞두고 있다. 올트먼은 최근 미국 의회와도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제조시설(팹)을 어느 장소에, 어떻게 건설할지에 대해 미 의회 의원들과 의견을 주고 받았다는 것이다. 고성능 AI 반도체 제조는 상당히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많은 비용이 든다. 최근 미국 인텔이 이스라엘에 짓고 있는 팹의 경우 총 100억 달러(약 13조원)가 투입된다. 이에 올트먼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TSMC 등 파운드리 업체와 협업을 모색하는 동시에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G42 및 중동 투자자, 영국 반도체 설계사 암(ARM)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와 접촉하는 등 다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그의 다음 행보에 세계가 주목한다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s Summit, 이하 WGS)가 UAE 두바이에서 12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미래 정부의 구상'이라는 주제 하에 열리는 올해 회의에는 기후, AI, 신냉전 등 지구촌 주요 안건에 대해 세계 주요 인사들이 의견을 교류할 전망이다. 올해 WGS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25개국 정상과 120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그리고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등 85개 이상 국제기관 대표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트먼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AI 관련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트먼은 오는 21일 미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있는 산호세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FS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인텔이 파운드리 서비스(IFS)의 운영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고객사 등에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열린다. 올트먼은 직접 무대에 올라 AI분야에서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펫 겔싱어 인텔 CEO와도 면담한다고 전해졌다. 올트먼의 인텔 방문은 의미가 깊다. 올트먼은 현재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계획하고 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공개 또는 비공개 방식으로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4-02-1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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