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관IT온라인부
seon@economidaily.com
기사 제보하기
최신기사
-
당근, '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는?...'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 TOP 10 공개'
이웃 간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는 당근이 지난 한해 동안 ‘나눔’이 가장 활발한 동네 TOP 10을 공개했다. 당근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물금읍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나눔 게시글이 올라오는 지역으로 꼽혔다. 이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부산 기장군 정관읍 △서울 관악구 신림동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경기 화성시 봉담읍 △대구 달성군 다사읍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경기 하남시 망월동 순으로 나눔 활동 빈도가 높았다. 경남 양산시 물금읍 주민이자 당근 애용자인 25세 김강민씨는 “물금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이사오는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어, 새롭게 집을 꾸미거나 짐을 정리할 때 당근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며 “물금읍이 2년 연속 가장 많은 나눔 활동이 이뤄지는 동네로 꼽힐 만큼, 따뜻하고 정 많은 이웃들과 살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물금읍 사례처럼 당근은 ‘이사를 할 때 가장 먼저 켜야 하는 앱’으로 인식되면서 신도시나 이사 및 전입 가구가 많은 지역을 기준으로 가구나 인테리어, 생활 및 주방용품, 생활가전 나눔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실제로, 이번에 새롭게 10위로 등장한 경기 하남시 망월동은 젊은 신혼부부 이사가 많아지면서 가구/인테리어 용품 나눔 활동이 타 지역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당근 내 이웃과의 나눔은 1334만 건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2016년 1200여 건에 불과했던 나눔이 2021년에는 403만 건, 2022년에는 1000만 건에 달했고 이듬해인 2023년에는 무려 1334만 건을 돌파하며 전국 단위로 퍼져 나가고 있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나눔 빈도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유아동 △가구/인테리어 △기타 중고물품 △생활/주방용품 △생활가전 △취미/게임/음반 △스포츠/레저 △가공식품 △반려동물용품 △디지털기기 순으로 확인됐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장난감이나 유아 도서 등이 새로운 주인을 가장 많이 만났으며, 펫팸족의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용품 나눔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당근은 ‘하나를 나누면 가치가 두 배가 된다’는 의미를 담아 1+1을 형상화한 매월 11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효과를 더하는 중이다. 나눔을 원하는 사람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당첨자를 선정하는 ‘나눔 이벤트’ 기능을 통해 나눔 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지난해 나눔 이벤트를 가장 많이 진행한 이용자는 총 127번이나 주변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전한 것으로 기록됐다. 그 외 매월 진행하는 캠페인에서는 나눔을 통해 이웃과 즐거운 경험을 쌓았던 뜻 깊은 사연들도 소개하고 있다. 김결 당근 중고거래실 팀장은 “이웃들의 선하고 자발적인 마음에서 시작되는 작은 나눔들이 전국으로 퍼져 나가며 자원의 재사용은 물론, 선한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선순환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이웃들이 당근과 함께 따뜻한 나눔의 즐거움을 경험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1-31 08:21:17
-
두나무, 디지털 금융교육 '두니버스' 참여 중학교 모집… 충청·세종까지 확대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오는 20일까지 청소년 디지털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두니버스’에 참여할 중학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3년차를 맞은 두니버스는 충청·세종 지역까지 교육학교 대상 범위를 확대, 약 8000명의 청소년에게 디지털 금융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두니버스’는 두나무(Dunamu)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청소년 디지털금융 격차 해소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금융 경제에 대한 기초 상식을 총 8차례에 걸친 프로그램 과정에서 교육한다. 블록체인과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는 두나무의 현직자들이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자료 검수 과정에 직접 참여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전문성을 높였다. 두니버스는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매년 교육 대상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지난해 교육 대상 지역을 경기도에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으로 확대했으며, 지난 2년간 두니버스에 참여한 누적 참가자 수만 1만 2000여 명에 달한다. 실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두니버스 참가자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의 90.8%가 만족감을 표시했다. 참가자 10명 중 8명은 "디지털 금융 이해도가 향상됐다"고 응답해 지식 함양 효과를 증명했다. 올해 두니버스는 서울·경기·인천·세종·충청 지역 중학생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중학교는 오는 2월 20일까지 아이들과미래재단 이메일로 학교명, 학급 수 및 학급 인원, 희망 일정 정보 등을 작성해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에 문의하면 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디지털 금융교육은 금융사고 예방, 소득 양극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와 직결돼 청소년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두니버스가 올바른 금융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31 08:16:54
-
-
-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 가우디오랩、AI 소음제거 기술 세계에서도 통했다
AI 오디오 전문 기업 가우디오랩(대표 오현오)의 ‘저스트 보이스’가 세계 최대 규모 종합 예술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의 이노베이션 어워즈(혁신상) 오디오 경험 부문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됐다. SXSW는 1987년 미 텍사스 주 오스틴 지역의 작은 음악 축제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기술, 영화, 음악, 교육, 문화의 융합이 어우러진 콘퍼런스 및 페스티벌의 형태에 이르렀다. 전 세계 스타트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펼쳐지는 곳으로 평가되며, 매년 특정 분야 내 가장 혁신성을 갖춘 제품이나 기술 등을 선정해 혁신상을 시상하고 있다. CES 혁신상의 경우 29개 부문에서 총 500개 이상의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반면, SXSW는 총 11개 부문에서 각 카테고리 당 최대 5개의 제품만 파이널 리스트로 선정된다. 이에 따라 최대 55건의 제품만이 파이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으며, 최종 우승자는 SXSW 현장에서 공개된다. SXSW 2024 혁신상 오디오 경험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가우디오랩의 ’저스트 보이스‘는 AI가 실시간으로 소음을 제거해 깔끔하고 또렷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소프트 웨어다. 화상 회의는 물론 각종 스트리밍, VOD 시청, 콘텐트 감상 등 다양한 상황 속 불편한 소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매우 가볍고 빠르기 때문에 다양한 디바이스 및 플랫폼에 쉽게 탑재되어 매끄럽게 작동하며 사용자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저스트 보이스‘ 기술은 네이버클라우드의 웨일 브라우저에 적용될 예정이다. ’저스트 보이스‘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에서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이번 SXSW 2024의 혁신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며 기술의 혁신성, 우수성, 활용성 등을 인정받았다. 오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 참가해 유럽 시장을 정조준 할 계획이며, 3월 텍사스에서 열리는 SXSW 쇼케이스 무대에도 오른다. 지난 1월 열린 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가 가우디오랩 부스를 직접 방문해 소리 생성 AI인 폴리(FALL-E)를 체험하고, 가우디오랩의 기술이 ‘놀랍다(Amazing)’ 감탄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오현오 가우디오랩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진 가우디오랩 오디오 장인들이 AI라는 도구를 만나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그것이 소리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이는 최고의 예술 축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을 받아 기쁨이 두 배다”라며 “미주와 유럽을 넘어 더 넓은 세상에 가우디오랩이 만든 좋은 소리를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이라고 소감 및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우디오랩은 헤드폰 공간 음향(바이노럴 렌더링) 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계기로 2015년 설립된 오디오 기술 스타트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9명의 음향공학박사를 포함한 40여 명의 오디오 전문가가 속해있다. OTT, 스트리밍, AR/VR, 스마트폰, 극장, 자동차 등 소리가 있는 어디에서나 훌륭한 소리 경험을 전할 수 있는 오디오 솔루션을 제공한다. SXSW 오디오부문 혁신상 파이널리스트(2024), 2년 연속 CES 혁신상(2024/2023, 3개 제품), ANSI/CTA 국제표준 채택(2022년), ISO/IEC MPEG-H 국제표준 채택(2018년, 2013년), 올해의 최고 VR 혁신 기업상 수상(VR Awards, 런던, 2017년) 등을 통해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네이버 D2SF, LB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 정상급 투자사로부터 총 16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4-01-30 17:14:07
-
KT그룹, 리벨리온에 330억원 투자… AI 동맹 강화한다
KT그룹이 국내 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330억원을 투자하며 인공지능(AI) 동맹을 강화한다. KT그룹의 KT와 KT클라우드, KT인베스트먼트는 리벨리온의 시리즈B 라운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 30억원을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2년 KT가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가 35억원씩 투자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KT클라우드와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고, 시리즈A에 투자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을 비롯한 다수의 해외 투자자도 동참했다. 프랑스 디지털경제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 일본계 벤처캐피탈인 'DG 다이와 벤처스'(DGDV)는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100B AI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 ‘리벨(REBEL)’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리벨은 매개변수(파라미터) 1천억 개의 AI 모델까지 추론할 수 있는 반도체다. 리벨리온은 KT AI 하드웨어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국내외 경쟁사 대비 빠른 연산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을 가진 NPU(신경망처리장치) ‘아톰’을 KT와 협력 개발하며 KT클라우드의 국내 최초 NPU인프라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해 왔다. KT가 본격화한 초거대 AI ‘믿음’ 경량화에도 아톰이 일부 적용됐다. KT그룹은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과의 AI 동맹을 더욱 강화했다며, 향후 온디바이스 AI에 '리벨'을 적용하는 등 리벨리온이 출시할 다양한 AI 반도체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AI 인프라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리벨리온과 협력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초거대 AI 서비스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리벨리온을 포함해 다양한 테크기업들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 KT그룹은 KT클라우드, 리벨리온, 업스테이지, 모레, 콴다 등 초거대 AI 생태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의 순수 국산 기술 기반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동맹을 기반으로 AI 사업전략을 펼쳐온 바 있다. 리벨리온 신성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로 리벨리온의 무대를 확장하고, 계획 중인 국내외 비즈니스와 차세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30 13:48:47
-
-
LG유플러스·동아사이언스 체험형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 공동 제작 나선다
LG유플러스는 동아사이언스와 메타버스 체험형 콘텐츠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프라인 체험 학습 프로그램인 ‘지구사랑탐사대’를 메타버스 전용 교육 콘텐츠로 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Kids Topia)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강서구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 전무), Web3사업개발Lab 김민구 담당, 원선관 메타버스프로젝트 팀장, 동아사이언스 장경애 대표, 고선아 콘텐츠 커뮤니티 본부장 등 주요 경영진 및 실무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아사이언스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지구사랑탐사대’를 메타버스 콘텐츠로 구현 후 키즈토피아에 탑재, 어린이 고객에게 온·오프라인 연계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어린이들이 가상 세계에서도 실제 자연 환경과 같이 동식물을 관찰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사랑탐사대’는 초등학생들이 실제 자연 속에서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2012년부터 12년 간 약 2만 700명이 넘는 학생이 참가한 동아사이언스의 대표 어린이 교육 콘텐츠다. 양사는 향후 메타버스 전용 교육 콘텐츠 활성화를 목표로 △체험형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 공동 기획 △온·오프라인 연계 체험 학습 운영 △체험형 메타버스 콘텐츠 공동 마케팅 등 협업을 전개하기로 협약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오프라인에서 인기 있는 교육 콘텐츠를 발굴, 메타버스향 콘텐츠로 개발해 키즈토피아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키즈토피아는 우주, 동물, 공룡 등 독특한 체험과 생성형 AI를 탑재한 캐릭터 대화 기능이 호응을 얻으면서 출시 7개월 여 만인 지난해 12월 기준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최고기술책임자, 전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키즈토피아가 신뢰성 높고 유익한 교육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메타버스 세상에서 왜 시간을 보내야하고, 어떤 것들을 즐길 수 있을지 지속 고민해 시장에 혁신적인 상품과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사이언스 장경애 대표는 “메타버스와 AI 분야에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다양한 교육 콘텐츠 및 데이터를 보유한 동아사이언스의 협업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첫 프로젝트인 지구사랑탐사대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체험형 메타버스 콘텐츠로 개발돼 생명의 가치가 디지털로 확장되고 더 많은 학생들이 즐겁고 쉽게 과학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30 09:57:23
-
-
요즘 뜨는 '방치형 게임'…인기 많은 이유는
‘방치형 게임’이 요즘 대세 인기 게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방치형 게임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캐릭터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동작을 수행하고 플레이어는 자원을 모아 캐릭터를 강화하는 ‘스낵컬처’ 장르다. 게이머들은 시간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기 때문에 단순하고 손쉽다는 특징이 있다.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은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고 싶어하는 요즘 이용자 추세 잘 맞물린다. 이러한 방치형 게임은 단순하고 간편한 게임성으로 인해 각광 받고 있다. 게임사 입장에서도 기획력만 바탕이 된다면 개발에도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아 기간과 비용 측면에서 큰 부담이 없는 데다 투입 자본 대비 수익성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보다 높아 선호하는 추세다. 중국 게임업체 조이 나이스 게임스가 개발한 방치형 게임 ‘버섯커 키우기’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쉬운 난이도, 특유의 중독성 있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22일 출시일부터 양대 앱스토어 매출 1위에 머무르고 있다. 버섯을 닮은 캐릭터가 자동으로 성장하는 게임으로 그래픽이 화려하진 않다. 게임플레이도 단순하다. 게임을 하면서 쌓이는 램프를 점등해 아이템이 나오면 장착하거나 팔면서 전투를 벌여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동료, 농장, 길드, 길드 레이드, PvP(이용자간전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안드로이드 인앱광고를 통해 엄청난 물량 공세를 하고 있는 ‘버섯커 키우기’는 앱 시장 분석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8~14일 애플 앱스토어(한국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 국내 모바일 방치형...RPG 요소 가미, 성장·플레이 재미 극대화 국내 게임 중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방치형 게임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출시 두달 만에 약 5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출시된 지 3개월이 지난 지난달까지도 매출 3위(앱스토어 기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컴투스홀딩스의 ‘소울 스트라이크’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방치형 게임에 핵앤슬래시(전투를 강조한 역할수행게임) 요소를 가미했다. 기존 방치형 게임과 달리 성장 뿐 아니라 외형 꾸미기까지 할 수 있는 ‘영혼장비’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총 6개 장비의 영혼 장비는 재화를 소비해 얻는 것이 아니라 게이지 획득으로만으로 소환할 수 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기본적으로 SD 캐릭터를 활용한다. 이용자는 영혼장비를 소환해 외형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영혼 장비는 전투에 도움이 된다. 또 타 역할수행게임(RPG)과 달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외형을 다르게 바꿀 수 있어 꾸미기를 선호하는 이용자에 새로운 재미 요소로 다가온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이러한 방치형 장르의 흥행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중소 인디게임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신작들이 눈에 띈다. 하이브로, 모비릭스, 슈퍼플래닛 등 게임업체들은 최근 '루시퍼 키우기',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 '소울웨폰 키우기' 등 신작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이들 게임 역시 구글플레이에서 상위 순위에 포진 하고있다. 현재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브로 '소울웨폰 키우기'는 고품질 도트 디자인과 빠른 진행 속도의 호쾌한 타격감을 내세우고 있다. 성장 재화 던전을 비롯해 길드원과 보스를 공략하는 '이계의 틈', 4인 파티 콘텐츠 '심연의 동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실시간 전투 '레이드'는 조작 요소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특수 장비 및 한정 코스튬 등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성취감을 더했다.'소울웨폰 키우기'는 론칭 직후부터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비릭스의 시그니처게임즈가 개발한 '루시퍼 키우기'는 다양한 성장 시스템과 핵앤슬래시 재미의 결합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일부 국가 소프트 론칭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호감도, 그리고 긍정적 피드백을 확보한 가운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이 게임은 다양한 시나리오가 특징이다. 천계에서 배신 당하고 추방된 루시퍼가 복수와 함께 천마전쟁으로 고통 받는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어둠의 힘을 받아들여 성장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빠른 성장 속도, 꾸미기 및 수집 요소, 화려한 스킬 이펙트의 통쾌함 등을 통해 몰입감을 더한다는 시나리오다. 캐릭터 각성 뿐만 아니라 캐릭터 장비 및 스킬의 강화, 돌파 등 성장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무기, 스킬, 펫 등을 수집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도감 시스템, 재료 던전 등이 구현됐다. 슈퍼플래닛은 메이크웨이가 개발한 '까부리: 조선퇴마사 키우기'는 요괴에게 몸을 빼앗기고 까마귀가 된 퇴마사 까부리의 모험 이야기를 그리는 퇴마 어드벤쳐 RPG다. 쉽고 간단한 키우기 장르 특징을 기본으로, 귀엽고 감성적인 아트와 요괴퇴치 콘셉트에 주력해 유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게임은 특히 인디게임 관련 커뮤니티에서 바이럴 되며 2주 만에 사전예약 신청자가 5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슈퍼플래닛 측은 "지난달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의견을 듣고, 출시 직전까지 플레이 경험 개선을 꼼꼼히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소통하며 즐거운 퇴마 어드벤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용자·게임사 “투입 시간과 비용 적어” 게임업계에서는 방치형 게임이 스낵컬처가 유행하고 있는 콘텐츠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부합해 가볍고 부담없는 플레이와 지식재산권(IP)이 지닌 장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성과 재미는 물론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숏츠나 릴스 같은 소비 시간이 짧은 스낵컬처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방치형 RPG의 경우 이들과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충분히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니즈에 부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요즘 유튜브나 넷플릭스, 소셜미디어(SNS) 등 게임 외에도 즐길 거리가 많아 바쁜 현대인이 MMORPG와 같은 게임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게임에 관심은 있지만 진입이 망설여졌던 이들에게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고 했다. 신년에도 출시를 앞둔 방치형 게임도 여럿이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는 올해 7종의 신작 출시를 예고했는데, 이 중 2종이 방치형 게임인 ‘팔라딘 키우기’와 ‘용녀 키우기’다. 웹젠은 서브컬처RPG '테르비스', 퍼블리싱작 방치형RPG '어웨이큰 레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넵튠의 자회사 EK게임즈 역시 지난 22일부터 방치형 게임인 ‘999위 용사’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2024-01-30 05:00:0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