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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구글 클라우드, AI 동맹 강화…기업 맞춤형 AI 시대 연다
세계적인 AI CRM 기업 세일즈포스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기업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세일즈포스는 구글의 첨단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적극 활용,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안전하게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미 지난해 9월 구글과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 심화는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포스’에 구글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전격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더불어 에이전트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커스터머 360 등 세일즈포스의 핵심 AI 서비스를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기업들이 특정 AI 모델에 얽매이지 않고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구글 제미나이 도입으로 에이전트포스는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역량을 갖추게 된다. 특히 제미나이의 ‘2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는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 또한 구글의 ‘버텍스 AI(Vertex AI)’와 연동을 통해 실시간 검색 및 분석 기능이 강화되어 에이전트포스는 더욱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AI 역량 강화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보험 업계에서는 사고 현장 사진과 고객의 음성 증언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 보험금 청구의 타당성을 신속하게 평가하고 음성 합성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결과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는 세일즈포스 커머스 클라우드의 배송 데이터와 구글 검색의 실시간 기상 정보, 항만 혼잡도 등을 AI가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잠재적인 공급망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일즈포스는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AI 보안 및 신뢰성 강화에도 주력한다. 세일즈포스 고객은 구글 클라우드의 AI 최적화 인프라에서 세일즈포스의 ‘통합 플랫폼(Unified Platform)’을 운영하며 세일즈포스의 ‘아인슈타인 트러스트 레이어(Einstein Trust Layer)’가 제공하는 △다이나믹 그라운딩 △제로 데이터 리텐션 △독성 검사 등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기능을 통해 안전한 AI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향후 세일즈포스 제품이 구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출시되면 고객들은 더욱 편리하게 세일즈포스 솔루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도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세일즈포스는 서비스 클라우드와 구글 ‘고객 인게이지먼트 제품군(Customer Engagement Suite)’ 통합을 통해 AI 기반 실시간 음성 번역, 상담원 간 지능형 업무 전환, 맞춤형 상담 가이드 등 고도화된 컨택센터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모든 고객 접점에서 일관된 AI 기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문의 특성에 따라 효율적인 상담원 연계가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업 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세일즈포스는 AI 기반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 슬랙(Slack)과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통합을 심화하여 협업 효율성을 높인다. 슬랙 내에서 구글 드라이브 파일을 검색하고 활용하는 기능, 지메일(Gmail)과 슬랙 간 연동 기능 등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석 환경 역시 고도화된다. 세일즈포스는 데이터 클라우드와 구글 빅쿼리(BigQuery), 코텍스 프레임워크(Cortex Framework) 간 연결성을 강화하여 기업들이 조직 내 데이터 전반에 걸쳐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세일즈포스의 지능형 데이터 분석 플랫폼 태블로(Tableau)와 구글의 루커(Looker), 빅쿼리 통합을 통해 모든 플랫폼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 내에서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분석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리니 탈라프라가다 세일즈포스 최고 엔지니어링 및 고객 성공 책임자는 “세일즈포스와 구글 클라우드는 고객이 최적의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유연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며 “세일즈포스는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신속한 AI 도입과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하고 ‘디지털 레이버(Digital Labor)’ 플랫폼으로서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전 세계 기업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이번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들도 AI 기술을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환경에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미 국내 시장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기반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세일즈포스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2-26 1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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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MWC25서 'AI 기지국' 공개…통신망-AI 융합 선도
SK텔레콤이 다가오는 MWC25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다양한 네트워크 AI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WC25는 오는 3월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다. 최근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발맞춰 이동통신 인프라는 통신 서비스와 AI 추론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과 AI-RAN Alliance 등 주요 국제 기구들은 통신 기지국이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AI 기지국(AI-RAN)’ 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단말 자체적으로 AI 서비스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SK텔레콤은 MWC25 전시관에서 ‘AI 기지국’ 기술을 시연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범용 서버에 GPU를 포함한 다양한 칩셋을 적용, 통신 서비스와 AI 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특히 트래픽 집중 상황에 대비해 평소 여유 자원을 확보하는 통신 기지국의 유휴 자원을 AI 추론 서비스에 효율적으로 배분, AI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에지 AI 국사에 분산된 AI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여 고객에게 최적의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는 ‘AI Orchestrator’ 기술과 AI 기반 망 분석 기능(NWDAF)을 활용해 통신 품질을 향상시키는 사례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망 분석 기능(NWDAF)은 통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기술로 통신 품질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은 온디바이스 AI를 활용, AI 서비스 서버의 부담을 줄이는 ‘AI 라우팅’ 기술도 공개한다. 이 기술은 거대언어모델(LLM) 서버와 소형언어모델(SLM) 디바이스 중 최적의 추론 성능을 제공하는 주체를 실시간으로 판단하여 서비스를 할당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온디바이스 AI의 강점인 낮은 지연시간을 경험할 수 있으며 AI 사업자는 서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주목받는 ‘통신·센싱 통합(ISAC)’ 기술 연구 현황도 공개한다. ISAC은 통신 주파수 신호를 센서처럼 활용, 주변 환경 정보를 수집하는 혁신 기술이다. 기지국이나 단말에서 송출된 통신 주파수 신호가 인체나 사물에 반사되는 정도를 분석,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것이 핵심 원리다. ISAC 기술은 통신과 센싱 기능을 융합, 이동통신망의 활용 범위를 공공안전,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 등 국제 표준 기구에서도 6G 시대 핵심 서비스로 ISAC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25 전시관 내부에 ISAC 기술 시연 공간을 마련, 기지국 장비 앞을 지나가는 관람객을 감지하는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ISAC 기술을 통해 감지된 인물의 행동 방식은 침입자 감지, 건강 모니터링, 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SK텔레콤은 6G 백서 등을 통해 통신과 AI 융합 기반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제시해왔다”며 “이번 MWC에서는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AI 유무선 인프라 관련 SK텔레콤의 선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6 1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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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명품 시계 플랫폼 '왓타임', 시드 투자 유치… "신뢰 기반 시장 확장"
중고 명품 시계 거래 플랫폼 ‘왓타임’ 운영사 테이밍랩이 카카오벤처스, 매쉬업벤처스, 서울대창업네트워크 엔젤클럽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하며 중고 명품 시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6일 테이밍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왓타임 서비스 고도화와 신뢰 기반의 중고 명품 시계 구매 환경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왓타임은 중고 명품 시계의 구매, 감정, 수리 등 거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이 중고 명품 시계를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왓타임은 자체적으로 중고 명품 시계를 직매입하여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 정품 여부에 대한 확실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 재생 여부, 시계 링크 수 등 구매 시 놓치기 쉬운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 왓타임은 구매 고객에게 제휴된 시계 명장들의 합리적인 수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왓타임은 롤렉스, 오메가 등 인기 모델뿐만 아니라 빈티지 시계, 마이너 브랜드 시계까지 폭넓게 취급하며 판매 상품군을 확장해왔다. 단순히 시계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각 시계 브랜드의 역사와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여 고객들이 명품 시계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왓타임의 또 다른 강점은 합리적인 가격 구조다. 왓타임은 동종 업계 대비 절반 수준의 재고 보유 기간을 유지하며 빠른 회전율을 통해 낮은 마진율을 적용,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명품 시계를 제공한다. 일부 모델의 경우 개인 간 거래보다 저렴하게 판매되는 경우도 있어 가격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왓타임은 다양한 콘텐츠 발행과 커뮤니티 활성화 전략을 통해 고객 유입을 늘리고 있으며 안전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여 높은 재방문율을 기록하며 중고 명품 시계 커머스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왓타임은 서비스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왓타임은 인천세관 공식 위탁 감정소와 협력하여 객관적으로 검증된 시계 거래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에는 시계 판매뿐만 아니라 감정 및 수리 역량까지 내재화하여 명품 시계의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이밍랩은 200종 이상의 시계를 직접 소유하고 거래한 경험을 가진 시계 전문가 유호연 대표와 명품 시계 생애 주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진 팀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유호연 대표는 ODM 시계 제작 경험과 국내 최고 시계 명장에게 도제 교육을 받은 이력을 바탕으로 명품 시계에 대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시계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테이밍랩은 중고 명품 시계 버티컬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선임 심사역은 “테이밍랩 팀은 빠른 실행력, 고객 중심적인 사고방식, 그리고 명품 시계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춘 팀”이라며 “이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중고 시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유호연 테이밍랩 대표는 “왓타임을 통해 기존 중고 명품 시계 시장의 불투명성과 신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시계 애호가들이 더욱 안전하게 원하는 시계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신뢰 기반의 중고 명품 시계 시장을 확대하고 글로벌 수준의 명품 커머스 서비스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2-26 10: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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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네오텍, 국내 최초 AWS와 생성형 AI 협력… 기업 AI 전환 가속화
클라우드 IT 전문 기업 GS네오텍이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GS네오텍은 AWS와의 전략적 협력 계약(SCA) 체결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AI 기반 사업 모델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밝혔다.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인 GS네오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축적된 클라우드 기술력과 생성형 AI 전문성을 결합,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산업군에 걸쳐 맞춤형 AI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AWS의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GS네오텍의 AI 기술력을 융합하여 기업들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적으로 커머스, 미디어, 모빌리티,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AI 솔루션 확산에 집중한다. GS네오텍의 생성형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키워드 검색 및 상품 추천 기능 고도화 △실시간 콘텐츠 요약 및 주제 자동 감지 △상품 리뷰 자동 요약 및 맞춤형 추천 △고객 상담 내용 자동 요약 및 기록 등 다양한 서비스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고객 경험 혁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AI 기반 상품 리뷰 요약 및 추천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였으며 미디어 분야에서는 AI 기반 뉴스 검색 및 실시간 방송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디어 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AI 컨택센터(AICC) 구축을 통해 고객 서비스 혁신을 이끌고 있다. GS네오텍은 AWS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AI 센터를 공식 출범, 고객 맞춤형 생성형 AI 도입 지원 및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GS네오텍과 AWS의 협력은 이커머스 사업 운영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주요 AI 기업 및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아마존 베드락(Amazon Bedrock)과 GS네오텍의 AI 전문성이 결합되어 소비자들이 자연어 및 이미지 기반으로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상품 검색 기능은 사용자 쇼핑 경험 향상은 물론 운영 효율성까지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기업들은 AI 솔루션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확장하여 급변하는 온라인 리테일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GS네오텍은 2014년부터 AWS 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매년 꾸준한 성장을 기록해왔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GS네오텍의 성장세에 더욱 탄력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GS네오텍은 증가하는 AI 솔루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년간 인력을 두 배로 확충했으며 향후에도 AI 전문 인력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AI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남기정 GS네오텍 대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생성형 AI 도입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라며 “산업 전반에 걸쳐 AI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GS네오텍과 AWS의 협력은 국내 기업들의 고도화된 AI 도입과 활용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GS네오텍은 한국의 다양한 IT 환경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왔다”며 “AWS는 GS네오텍과의 오랜 협력을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업 역량 강화 및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AWS의 강력한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형 AI 기술,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GS네오텍과 고객사의 성공적인 AI 도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S네오텍은 AI, 클라우드,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컨택센터 등 IT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IT 기업으로, 국내 주요 대기업부터 중견·강소기업까지 다양한 고객사에 혁신적인 I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5-02-26 1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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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美 포브스 선정 '가장 신뢰받는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 1위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한국 가상자산 거래소' 1위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았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26일 포브스가 발표한 '2025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2025 World's Most Trustworthy Crypto Exchanges & Marketplaces)' 평가에서 국내 1위, 세계 7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포브스는 자체적인 평가 기준과 내·외부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전 세계 200곳 이상의 가상자산 사업자를 심층 평가했다. 평가 항목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 △규제 준수 현황 △투명성 △회계 건전성 △거래 수수료 및 기타 비용 △법인·기관 고객 현황 △일 평균 현물 거래량 △일 평균 파생 거래량 △가상자산 기반 상품 등 총 9가지에 달한다. 이번 평가에서 업비트는 총점 10점 만점 중 6점을 획득하며 글로벌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 점수는 미국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이 7.7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코인베이스(7.6점), 비트스탬프(6.8점), 바이낸스(6.7점), 로빈후드(6.6점), 비트뱅크(6.1점) 등이 뒤를 이었다. 업비트는 쟁쟁한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특히 업비트의 투명성과 회계 건전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 측은 "업비트는 한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서 1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여 업비트의 시장 지배력과 이용자 기반 또한 높게 평가했음을 시사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가 국내외에서 신뢰받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인정받기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 보안 강화,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업비트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분석업체 카이코(Kaiko)가 실시한 2024년 4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도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씨씨데이터(CCData)의 2024년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도 국내 1위, 글로벌 14위에 오르는 등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2025-02-26 09:5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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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버추얼 트윈, 현실로… 다쏘시스템, 애플 비전 프로 앱 '3DLive' 공개
3D 버추얼 트윈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다쏘시스템이 공간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버추얼 트윈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25일(현지 시각) 발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3D UNIV+RSES’를 통해 공간 컴퓨팅 기술을 적극 활용, 버추얼 트윈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3DLive’ 비전OS 앱이 올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애플과의 ‘깊이 있는 엔지니어링 수준의 협력’을 강조하며 양사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놀라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3DLive’ 앱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에서 구현된 버추얼 트윈을 현실 공간으로 확장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3DLive’를 통해 가상 세계의 데이터를 현실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팀 협업을 진행하는 등 몰입감 넘치는 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애플 비전 프로의 첨단 카메라, 센서, 추적 기술은 ‘3D UNIV+RSES’ 내 버추얼 트윈이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도록 지원하며 과학적으로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모델링, 시뮬레이션, 제조, 훈련, 운영 방식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은 3D UNIV+RSES와 공간 컴퓨팅 기술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제품 품질을 과학적으로 보증하며 인력 훈련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식 공유 및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 엘리사 프리스너 다쏘시스템 기업 전략 및 플랫폼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애플과의 긴밀한 협력은 3D UNIV+RSES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3D 기술은 현실과 가상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보편적인 언어이며 다쏘시스템은 고객들이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AI 기반의 차세대 경험을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록웰 애플 비전 제품 그룹 부사장은 “애플 비전 프로는 공간 컴퓨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의 업무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며 “다쏘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이 3D 디자인을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이날 사용자들이 가정, 가구점, 쇼룸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시뮬레이션하고 가상 투어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애플 비전 프로 앱 ‘홈바이미 리얼리티(HomeByMe Reality)’를 함께 공개했다. 기업 고객들은 올여름부터 애플 비전 프로용 ‘3DLive’ 앱을 다운로드하여 혁신적인 버추얼 트윈 경험을 활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2025-02-26 09: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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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5 통신·AI 미래 엿보다 ①] 통신사 CEO들의 'AI 퍼스트' 외교전…미래 생존 전략 판가름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다시금 세계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심장으로 격동한다. 내달 3일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격변하는 디지털 질서 속에서 미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글로벌 ICT 거물들의 치열한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MWC는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고 통신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을 화두로 던진다. 이는 5G를 넘어 6G 시대로의 전환기에 AI가 통신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MWC 2025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등 국내 통신 3사 CEO가 모두 출동한다. 이들은 단순 참관을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ICT 트렌드를 직접 체감하고 AI와 6G 기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미래 생존 전략’ 모색에 나선다. 특히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들의 행보는 글로벌 ICT 지형도 변화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 통신·AI 산업의 ‘게임 체인저’…MWC 2025, 통신 3사 CEO, ‘AI 외교’ 총력전 올해 MWC의 주인공은 단연 AI다. 과거 MWC는 스마트폰, 5G 등 통신 기술과 하드웨어 중심의 전시회였지만 올해는 AI가 전면에 나서며 전시회의 성격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이는 AI가 더 이상 미래 기술이 아닌 통신 산업의 판도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했음을 방증한다. 통신사들은 AI를 활용해 통신망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며 나아가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견인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이러한 절박함은 MWC 2025 기조연설자 면면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검색 엔진’으로 알려진 퍼플렉시티 AI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오픈AI 대항마로 떠오른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아서 멘슈 CEO 등 차세대 AI 혁명을 이끄는 젊은 리더들이 대거 연단에 선다. 이들은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통신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통신 3사 CEO들은 MWC 2025를 ‘AI 외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이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AI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사 CEO들은 각기 다른 전략적 목표와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AI 외교’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유영상 SKT 대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중심으로 ‘AI 생태계 확장’ 승부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MWC 2025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GTAA는 도이치텔레콤, 싱텔, 이앤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참여하는 연합체로 통신사 특화 AI 플랫폼 공동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유 대표는 MWC 현장에서 GTAA 회원사 CEO들과의 연쇄 회동을 통해 AI 기술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고 GTAA의 외연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미 MWC 2024에서 GTAA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는 등 GTAA를 중심으로 한 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해왔다. 올해 MWC 2025에서는 GTAA를 통해 개발될 통신 특화 AI 서비스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통신사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향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의 MWC 2025 현장 시연 가능성도 제기되며 SK텔레콤의 AI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 대표의 MWC 2025 행보는 GTAA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SK텔레콤의 큰 뜻이 명확히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 김영섭 KT 대표, ‘AI 풀스택’ 전략과 MS 협력 시너지…‘6G 리더십’으로 기술 우위 확보 김영섭 KT 대표는 MWC 2025에서 ‘AI 풀스택’ 전략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 시너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B2B AX(AI 전환) 솔루션 개발에 협력해왔다. MWC 2025 KT 부스는 AI를 중심으로 꾸며질 예정이며 MS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한 B2B AX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워 AI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또한 6G 기술 리더십 확보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KT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 기지국 기술 검증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김 대표는 MWC 2025에서 KT의 6G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6G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리더십’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특히 KT는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MWC 부스에 마련,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융합한 차별화된 전시를 통해 글로벌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김 대표의 MWC 2025 전략은 ‘AI 풀스택’ 역량과 ‘6G 리더십’을 결합, KT를 ‘AICT 기업’으로 전환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B2B AI 솔루션’ 강화 및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시동’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취임 후 첫 MWC 단독 부스 참가를 통해 ‘B2B AI 솔루션’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자체 개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ixi-GEN)’,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ixi-Vision)’, 퍼스널 AI 에이전트 ‘익시오(ixi)’ 등 B2B 시장을 겨냥한 AI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홍 대표는 MWC 현장에서 AI, 네트워크, 플랫폼 등 분야별 빅테크 기업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하고 B2B AI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MWC 2025 부스를 통해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PQC(양자내성암호)’, 딥페이크 목소리 방지 기술 ‘안티딥보이스’, 수도권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AIDC’ 등 AI 기술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홍 대표의 MWC 2025 행보는 LG유플러스의 B2B AI 솔루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통신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 MWC 2025, 통신 3사 ‘AI·6G’ 미래 전략 격돌…합종연횡 가속화 속 주도권 경쟁 심화 MWC 2025는 한국 통신 3사 CEO의 3色 미래 전략이 격돌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AI 연합’ 확장을, 김영섭 KT 대표는 ‘AI 풀스택’ 전략과 ‘6G 리더십’을, 홍범식 LGU+ 대표는 ‘B2B AI 솔루션’ 강화 전략을 각각 내세워 미래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특히 AI와 6G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신 3사는 MWC 2025를 발판 삼아 글로벌 ICT 기업들과의 ‘합종연횡’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패권 경쟁 시대, 통신사들은 생존과 성장을 위해 AI와 6G 기술 경쟁력 확보는 물론 글로벌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MWC 2025에서 통신 3사 CEO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이들의 전략이 향후 ICT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25-02-26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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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또 다시 '역대 최고' 매출 경신…2년 연속 2조 클럽 가입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역대 최고’ 연간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하이브는 2024년 연간 매출 2조 2545억원을 달성, 2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수치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 연매출 2조원 돌파 기록을 자체 경신한 것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며 팀 활동에 공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등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이뤄낸 결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인 그룹 데뷔, 신사업 투자 등 ‘성장통’ 여파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4년 하이브의 매출 구조를 살펴보면 직접 참여형 매출은 1조 44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간접 참여형 매출이 8093억원으로 14.5% 크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직접 참여형 매출 중에서는 음반 부문이 11.3% 감소했지만 공연 부문이 25.6% 성장하며 하락폭을 상쇄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공연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팬들의 소비 방식이 다변화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음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 파워는 여전히 막강했다. 써클차트 기준 하이브 국내 아티스트들의 연간 점유율은 40%로 전년 대비 2%p 상승했다. 특히 세븐틴은 2년 연속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 장을 돌파하는 ‘텐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웠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뉴진스, 보이넥스트도어 등도 괄목할 만한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음원 시장에서도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활약은 빛났다. 써클차트 ‘글로벌 K-팝 차트’ 톱 20에 하이브 아티스트 곡이 15곡이나 이름을 올리며 음원 강자 면모를 입증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곡, 르세라핌의 ‘EASY’, ‘CRAZY’ 등이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했으며 신인 그룹 TWS와 아일릿은 데뷔곡으로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를 석권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하이브는 총 147회의 콘서트와 25회의 팬미팅을 개최하며 역대 최고 공연 매출을 기록했다. 빌보드 ‘2024년 K-팝 공연 매출 차트’에서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나란히 1~3위를 휩쓸었으며 특히 4분기 공연 매출은 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폭증했다. 공연 흥행은 MD 및 라이선싱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42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드 투어에 나선 아티스트들의 공연 MD 상품과 응원봉 판매가 급증했으며 방탄소년단,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멤버들을 활용한 캐릭터 상품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이브 아메리카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빅머신 레이블 그룹 소속 아티스트들은 빌보드 차트에서 총 10개의 1위를 배출했으며 QC 뮤직 소속 릴 베이비는 최근 발매한 앨범이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최근 세계 최대 에이전시 CAA 출신 케이드 허드슨을 SB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에 영입하며 글로벌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하이브의 2024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8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팀 활동 공백, 신인 그룹 데뷔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 증가, 미국 및 라틴 아메리카 시장 투자 확대, 위버스 등 신사업 부문 선행 투자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하이브는 올해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함께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고른 성장, 신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 등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된 위버스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며 하이브IM의 게임 사업, 수퍼톤의 AI 오디오 사업 등 신성장 동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하이브는 올해 미국, 일본, 라틴 아메리카 등 주요 지역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세계적인 프로듀서 라이언 테더와 손잡고 새로운 보이그룹 프로젝트를 론칭할 예정이며 일본에서는 &TEAM에 이은 차세대 J-팝 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는 K-팝 시스템과 노하우를 현지 문화에 접목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음악 시장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2025-02-25 17: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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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역대급' 영업익 4조원 육박… "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 '결실'"
SK그룹의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9066억원, 영업이익 3조 9126억원, 순이익 3조 6505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SK스퀘어의 이번 ‘역대급’ 실적은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증가와 함께 ICT 포트폴리오 전반의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출범 초기였던 2022년과 2023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흑자 전환이다. SK스퀘어 측은 SK그룹의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에 발맞춰 사업 체질 개선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SK스퀘어의 분기별 순이익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수익성 개선’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두 회사는 사업 효율화와 수익 중심 전략을 통해 영업손실을 대폭 줄였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며 전년 대비 356억원 영업손실을 개선했고 11번가 역시 오픈마켓 사업의 흑자 전환과 직매입 사업 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을 504억원이나 줄였다. 양사 모두 올해 연간 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콘텐츠웨이브 역시 SK스퀘어와 CJ ENM으로부터 총 2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향후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웨이브는 티빙과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OTT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스퀘어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 유동화’에도 속도를 내왔다. 크래프톤 지분 매각,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아이리버 사업 부문 매각 등을 통해 262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 노력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경영 성과에 힘입어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1년여 만에 약 2배 상승하며 13조원을 넘어섰다. 증권 업계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 자산 효율화, 그리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등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2년간 누적 4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했으며 2024년 주주환원율은 코스피 평균을 크게 웃도는 50.8%를 기록했다. SK스퀘어는 올해 1.3조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여 AI와 반도체 분야에 대한 신규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투자처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배당 수익과 SK쉴더스 잔여 지분 매각 대금, 추가적인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포트폴리오별 사업 전략을 재정립했다”며 “올해는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 비핵심 자산 유동화, 투자 회사로서의 정체성 강화,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5 1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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