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진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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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올해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총 400억 투입
국토교통부가 2025년 수소도시 조성사업 선정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설명회는 오는 27일 오후 2시 세종특별자치시 국토교통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를 주거, 업무, 교통, 산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 이송·저장(파이프라인 등), 활용(연료전지 등) 등 도시기반시설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비 200억원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총사업비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기준으로 하되, 사업 여건을 고려해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수소 시범도시 3곳(울산, 전주·완주, 안산)을 시작으로, 2023년 6곳(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 2024년 3곳(양주, 부안, 광주 동구) 등 현재 12개의 지자체에서 수소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에서는 탄소중립도시로의 이행,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기업의 경쟁력 강화,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매력을 느끼고 수소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지역 여건을 반영할 수 있는 유연한 총사업비 계획 수립 등 기존과 달라진 수소도시사업 내용을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김기훈 국토부 도시활력지원과장은 "수소도시 사업은 지역 내에서 타 부처(산업부 등)의 수소정책과 사업, 기업의 수소산업 추진 등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이라면서 "새로운 영역에 많은 지자체들의 관심과 도전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26 0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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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허윤홍 대표, 임직원들과 스키 타며 소통경영강화"
GS건설은 허윤홍 대표가 취임 이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17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에서 허윤홍 대표와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 스키 행사를 가졌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입사 3년차 이내 현장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위주로 신청을 받아 토요일에 진행됐으며, 오전에는 자유롭게 스키를 즐기고, 점심에 한자리에 모여 대표와 임직원 및 가족들이 점심식사를 하는 일정으로 마련됐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대표와 함께 리프트를 타고,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과정에서 격식없이 다양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어 21일에는 ‘CEO와 함께하는 배구 경기 관람’ 행사가 마련되어, 게시판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된 임직원들과 GS건설 허윤홍 대표가 퇴근 후 배구 경기를 관람하며 함께 응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최고 경영자와 회사를 벗어난 편안한 공간에서 소통하며, 자긍심을 갖고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조직이 유연하게 적응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조직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 허윤홍 대표는 취임 후 사내게시판에 올린 취임 인사글을 통해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 기회를 확대해 현장경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영진과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의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구성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그 목소리가 사업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소통경영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CEO로 취임한 이후 꾸준히 임직원들과 소통에 힘쓰며, 현장의 소리를 중시하는 ‘현장경영’에 집중하고, 매달 초 ‘안전 점검의 날’ 행사에 참석해 안전과 품질을 중시하는 사내문화조성에 앞장서는 등 적극적인 현장중심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2024-02-23 14: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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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고려대 법학박사 학위 취득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83세 고령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영그룹은 이 회장은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장은 1941년 전남 순천 출생으로 2000년에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동(同) 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2022년에는 81세의 나이로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해 올해 83세의 나이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다. 이 회장은 행정학 석박사에 이어 법학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배경에 대해 "학무지경(學無止境)이라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며 "특히 기업 경영을 하면서 학문이 경영과 동떨어진 것이 아닌 실질적인 것으로 공부를 하면 활용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공익활동 등을 통해 학교의 명예를 높인 점을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회장은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국내 최대 민간임대주택 기업인 부영그룹을 설립했다. 부영그룹은 설립 시기인 1983년부터 전국에 약 30만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왔으며, 그 중 23만 가구가 임대 아파트로 국민들의 보금자리 마련과 주거 사다리 역할을 수행했다. 이외에도 부영그룹은 전국 100여 곳이 넘는 초·중·고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 ‘우정(宇庭)학사’를 설립해 기증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들에도 학생들이 필요한 교육시설을 건립하여 기부하고 있다. 이외에도 부영그룹은 임대료 없는 어린이집, 저소득층 지원, 노인복지 향상, 지역소멸 문제, 재난구호 활동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1조1000억원이 넘는 사회 기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2-23 14: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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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2주 연속 하락, 전세가는 40주 연속 상승
고금리 등 여파로 아파트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1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전세금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면서 12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고 23일 밝혔다. 하락폭은 0.03%로 전주와 동일했다. 지난주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던 송파구는 이번주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되는 상황에서 0.01%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 전환했다. 아울러 양천구(0.00%)와 광진구(0.00%)가 하락세를 멈췄지만, 서대문구(-0.08%), 도봉구(-0.08%), 강북구(-0.07%), 구로구(-0.08%), 강서구(-0.05%), 서초구(-0.05%) 등 나머지 구는 모두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과 달리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5월 넷째 주부터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성동구(0.22%)와 광진구(0.11%), 은평구(0.09%), 용산구(0.07%), 강북구(0.07%), 영등포구(0.07%)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매수자와 매도자 간 가격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매매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 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해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3 13: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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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GTX 연장 신속 추진...지자체 상생 협약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경기도와 충청남도 및 각 도 소속 6개 지방자치단체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C 연장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였다. 협약식에는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박형덕 동두천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박상돈 천안시장, 박경귀 아산시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GTX-A·B·C 노선 연장을 비롯한 '2기 GTX' 추진을 공식화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GTX-A 노선의 경우 기존 파주 운정∼화성 동탄에서 남쪽으로 동탄∼평택지제 구간 20.9㎞를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GTX-C 노선은 양주 덕정∼수원에서 남북 양방향으로 수원∼아산 59.9㎞, 덕정∼동두천 9.6㎞를 각각 연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이 GTX 사업을 앞당기기 위한 경기도와 충청남도 소속 6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GTX-C 연장노선이 지나는 동두천시, 화성시, 오산시, 평택시, 천안시, 아산시 등 6개 지자체는 지난해 10월 자체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 부담 사업 추진을 국토부에 공동 건의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이달 초 검증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GTX-A 노선 연장도 이달 말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중 검증이 완료되면 연내 지자체와 철도공단, 운영기관 등이 '신설 및 운영에 관한 상호 위수탁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GTX-A·C 노선이 연장되면 기존에 전철이나 광역버스로 1시간 30분 이상 소요되던 동두천∼삼성과 평택∼삼성은 30분대로, 2시간가량 걸리던 천안∼삼성 구간은 50분대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또 두 노선 연장으로 수도권 북부와 남부, 충청권이 하나의 '초연결 광역경제권'으로 묶이면서 수도권 외곽과 충청권 등 GTX 노선과 환승역을 중심으로 지역거점이 형성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서 새로운 투자 유입과 일자리, 주거 수요 창출 등 자족 기능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일반절차 추진 시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신속 절차로 하면 이런 절차가 생략돼 3∼4년 정도 단축되며 2028년 본선과 동시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GTX의 혜택을 경기 남북, 충청권의 6개 지자체 주민이 보다 빨리 누릴 수 있도록 타당성 검증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장관은 "특히 GTX-C 노선 연장은 많은 이해관계자가 함께 뜻을 모아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긴밀한 소통을 당부드린다"며" 국토부도 지자체와 함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2 15: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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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거제에 '기업혁신파크' 조성한다
경남 거제시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거제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선도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 결과 거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추진 의지가 높고, 예정지의 절반 가까운 토지가 경남도 소유 부지여서 토지 확보가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덕도신공항, 거가대교,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등 교통 인프라도 우수하다. 거제 장목면 구영리·송진포리 일원 171만㎡(52만평)에 조성되며, 수산아이엔티, 에이텍, 다산네트웍스, 안택건설, 비유테크놀러지 등이 참여한다. 2030년까지 예상 사업비는 1조4천억원이다. 참여 기업인 수산아이엔티의 정은아 대표는 장목면 일대 자연경관과 첨단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예술을 3대 사업으로 하는 문화산업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본사업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자체가 국토부에 개발구역 지정을 공동으로 제안해야 한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지자체가 사업 제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혁신파크는 2004년 도입된 '기업도시'를 개선한 제도다. 기업도시는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됐으나, 도시·건축 규제 특례가 부족하고 시행자·입주기업 지원이 부족해 기업 참여가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기업도시법 개정을 통해 기존 100만㎡였던 최소 개발 면적을 50만㎡로 완화하고 입주기업 지원을 확대했다. 통합계획·통합심의를 도입해 개발 절차는 간소화하고, 입지규제 최소구역을 도입해 도시·건축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다.
2024-02-22 15: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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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INSIDE] 건설사 올해 벌써 부도5곳·폐업 565곳... '위기가 현실로'
올해 들어 벌써 5곳의 건설사가 부도났다. 폐업은 수백 건에 이른다. 건설업체들이 계속해 쓰러지는 와중에 국내 건설사 10개 중 8곳은 대출이자 내기도 힘든 상황이다. 업계는 총선이 끝나는 오는 4월, 건설사가 대거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란 흉흉한 말까지 나돈다. '4월 위기설'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2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부도난 건설업는 5곳에 이른다. 전년 같은 기간(2곳)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9년(10곳) 이후로 최대치다. 이번에 부도난 곳은 모두 지역을 거점으로 한 전문건설사로 △광주 1곳 △울산 1곳 △경북 1곳 △경남 1곳 △제주 1곳 등이다. 건설업 등록 면허를 자진 반납해 폐업한 건설사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폐업 신고한 종합건설사는 64곳, 전문건설사는 501곳으로 565곳에 달한다. 급기야 건설사 10개 중 8곳은 번 돈으로 대출한 이자도 갚기 어려울 정도로 경영 악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조사도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500대 건설기업 자금사정 조사(102개사 응답)'를 실시한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의 76.4%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3.50%)에서 이미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임계치를 넘었다고 답했다. 아직 여유가 있다고 답한 기업은 17.7%에 그쳤다. 최근 자금 사정을 묻는 문항은 '평년과 비슷하다(43.1%)'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지만, '곤란을 겪고 있다'의 응답률도 38.5%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양호' 응답률(18.6%)의 두 배다. 오는 하반기 자금 사정 전망도 응답 기업 셋 중 한 곳인 33.4%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기업의 92.1%는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현재와 비슷하거나(65.7%), 더 증가(26.4%)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금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는 부문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32.4%)'이 가장 많았고, '선투자 사업 추진(17.6%)', '원자재·장비 구매(16.7%)' 등의 순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건설사들이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올 4월 총선 이후 중견·중소업체들이 무더기로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4월 위기설'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구 지역에 미분양 물량을 쌓아 놓은 시공능력평가 32위 신세계건설이 거론되는 후보 중 하나다. 이 업체는 2022년 11월 일반분양한 대구 수성구 빌리브 헤리티지 아파트 146가구 중 25가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준공 후 미분양' 물량으로 남겼다. 최근 이 물량을 공매로 넘겼지만 3차례 전량 유찰되며 유동성 확보에 실패했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내 부채비율을 400%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건설 관계자는 "연초 회사채 프로그램과 신세계영랑호리조트의 흡수합병을 통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며 "주요 사업장의 만기 연장 협의도 대부분 완료한 상태이며, 우량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공능력평가 99위인 한국건설은 최근 광주 신안동(1월 31일)과 궁동(2월 6일) 오피스텔 현장에서 보증사고를 연달아 일으켰다. 두 현장은 모두 예정공정률에 못 미친 상태로 한국건설이 사업포기각서를 제출해 보증사고로 이어진 경우다. 한국건설은 이 외 광주의 다른 2개 현장에서도 중도금 대출 이자를 납부하지 못한 상태라 보증사고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건설사의 법정관리행은 올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역 건설사의 자금난을 키운 미분양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5만7925가구 중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하고 남은 '악성 미분양' 매물이 1만465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연초 7546가구 대비 38% 증가한 수치다. 특히 미분양 물량이 몰려 있는 대구에서는 악성 미분양으로 인해 관련 물량 전량이 공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오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자체 부채 해결이 어려운 건설사들이 적잖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버티는 것도 한계 상태에 다다른 중견·중소 건설사들이 꽤 있다"면서 "실제 4월 위기설이 현실화할 경우, 파장이 클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업체 하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연계된 하도급과 재하도급 등 서로 얽혀있는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업계 전반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경제적 타격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공공공사의 발주물량 확대 및 조기 시행, 건설공사 지역제한입찰 대상 한도 확대 등의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벌여 지역 건설사 살리기에 나섰다. 참가업체의 유동성 지원을 늘리고, 관련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한 지방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자금 조달 형편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며 "여기에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가격도 너무 많이 올라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자금 조달 지원방안 등 각종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방 건설사들의 체감도가 높진 않은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2024-02-22 09:5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