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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결산] AI가 이끄는 새로운 시대, 혁신의 현장에서 미래를 엿보다
AI는 한층 더 강력해졌다. 이제 AI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속 앱을 넘어 일상 속 '도우미(assistant)'로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책 읽어주기부터 아이 학습을 돕는 '가정교사' 역할까지 AI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홈 AI'와 'AI 홈'을 선보이며 AI가 사용자 일상에 맞춰 가전을 제어하는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는 AI가 집을 넘어 차량, 선박,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되며 단순한 집사를 넘어 개인 비서 역할을 하게 될 미래를 보여준다. SK그룹은 이러한 AI의 능력을 극대화할 'AI 하드웨어'에 주목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선보이며 AI 시대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냉장고는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식재료를 알려주고 부족한 재료는 자동 주문하며 레시피를 제안한다. AI 음성 비서가 탑재된 가전은 사용자와 대화하며 수면 패턴을 분석,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한다. 매장에서는 점주의 사전 설정에 맞춰 자동으로 영업을 준비하는 AI도 등장했다. AI 로봇 청소기는 양말이나 수건 등 가벼운 물건을 인식해 지정된 위치에 가져다 놓는 섬세함을 보인다. 카메라를 통해 체스판이나 바둑판을 인식하고 상대방의 수에 맞춰 로봇팔을 움직여 게임을 즐기는 로봇도 등장했다. 이처럼 AI 기반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 단순한 편의를 넘어 일상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CES 2025의 또 다른 핵심 키워드는 '모빌리티'와 '메타버스'였다. BMW는 말하고 표정을 짓는 차세대 전기차 '디(Dee)'를 공개, '인간 같은 자동차'를 향한 비전을 제시했다. 소니와 혼다가 합작한 전기차 '아필라'는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표방하며 △자율주행 △증강현실 △친밀감 기술을 통해 소니의 게임, 영화, 음악,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창조를 예고했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오감을 활용한 체험 기술이 주목받았다. OVR 테크놀로지스는 가상현실에서 냄새를 맡을 수 있는 VR 기기 '아이온 2'와 '아이온 3'을 선보여 몰입감을 높였다. 니콘, OWO, 비햅틱스 등 여러 기업이 바람, 각도, 촉감 등을 현실처럼 느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며 메타버스가 시각을 넘어 오감 체험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알렸다.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AI와 로봇의 결합이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과 로봇 개발을 위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발표하며 "로봇을 위한 챗GPT의 모멘트가 오고 있다"고 선언했다. 코스모스는 자율주행과 로봇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추도록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플랫폼으로 '물리적(Physical AI)'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시험 생산해 자체 공장에 배치하고 내년 대량 생산 및 판매를 목표로 한다.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피규어AI는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2'를 BMW 공장에 시범 투입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 역시 샤오펑, 애지봇 등 여러 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국내 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휴머노이드 계획이 빨라질 것 같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LG전자 역시 조주완 CEO가 식음료, 물류 외에 가사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소프트웨어 툴 플랫폼 등을 통해 가사용 휴머노이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ES 2024에서도 주목받았던 '온디바이스 AI'는 이번 CES 2025에서 더욱 뚜렷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퀄컴, 엔비디아, AMD, 삼성전자, 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온디바이스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AI가 특정 기기에 종속되지 않고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이번 CES 2025는 AI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거대한 흐름임을 보여주었다. AI는 이제 일상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며 개인 맞춤형 서비스, 모빌리티, 메타버스,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온디바이스 AI의 등장은 AI가 더욱 개인화되고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CES는 '가전 쇼'를 넘어 '젠슨 황 쇼'라 불릴 만큼 젠슨 황 CEO의 존재감이 압도적이었다. 그의 기조연설과 발언 하나하나는 큰 관심의 대상이었고 특히 삼성전자 HBM 관련 언급은 그의 영향력을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2025-01-11 19: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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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령의 주간 유통가] 작년 판매 1위 뿌링클, 설 성수품 공급 역대 최대
유통업계는 먹고사는 일과 아주 밀접한 분야입니다. ‘김아령의 주간 유통가’는 한주간 생활경제 속 벌어진 이슈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코너입니다. 핵심 내용부터 화제 이야기까지 놓치면 아쉬운 잇(Eat)슈들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 주> ◆ bhc,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치킨 1위 ‘뿌링클’ bhc가 지난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뿌링클’이 가장 많이 팔린 메뉴 1위를 차지했다. bhc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은 출시 이후 10년 동안 변함없이 1위를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뿌링클 콤보 △뿌링클 순살 △뿌링클 한 마리 등 메뉴가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후라이드 치킨 △핫후라이드 치킨 △맛초킹 △양념치킨이 인기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이 외에도 치킨 및 사이드 메뉴 전반에서 매운맛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 매운맛 메뉴 ‘핫후라이드’는 하반기 급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 메뉴 판매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또 ‘맛초킹’과 ‘핫골드킹’이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보이며 매운맛 강세를 이어갔다. ◆ 맘스터치, 日 도어스와 가맹계약…“연내 매장 30곳 오픈 목표” 맘스터치의 일본 법인 맘스터치 재팬과 현지 기업 도어스(Doors)가 지난 7일 프랜차이즈 가맹 계약을 체결했다. 도어스는 지난 1929년 설립된 기업으로 외식을 비롯해 에스테틱, 리조트, 공공 인프라 유지보수 등 폭넓은 사업을 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도어스뿐 아니라 다른 현지 기업과도 프랜차이즈 계약 협의를 마쳤다. 복수의 법인 가맹계약을 통해 일본에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일본 도쿄 핵심 상권에 우선 가맹 점포를 열고, 연말까지 일본 전역에 가맹점 30곳을 낼 계획이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일본에 직영 1호점인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었다. 지난달 기준 누적 방문 고객은 50만명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본 시장 출점 전략과 관련해 “마스터 프랜차이즈(MF)를 비롯한 합작법인(J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설 전까지 사과·배 등 성수품 16.8t 푼다…“역대 최대 규모”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두고 사과, 배 등 주요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가용물량을 16만톤(t)이상 역대 최대로 공급한다. 농축산물 할인 지원도 역대 최고치인 600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와 무는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우선 공급하고 수급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 물량을 방출하기로 했다. 설 전 3주간(7∼27일) 공급되는 물량은 각각 배추 4500t, 무 5500t에 이른다. 사과와 배도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시장에 내놓고 사과 지정출하물량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사과와 배는 각각 3만t, 1만t이 시장에 풀린다. 농식품부는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확산에 대비해 계란과 닭고기 추가 공급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설 전 3주간 소고기 2만8000t, 돼지고기 7만1818t, 닭고기 1만5800t, 계란 1980t이 각각 공급된다. 농식품부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지난해 설 성수기 지원 예산보다 10억원 늘렸다. 설 성수기 지원 예산 중 380억원(63%)은 전통시장과 중소형 유통업체에 지원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대형·중소형 마트 등에서 설 성수품과 설 수요가 증가하는 나물류 등 28개 품목에 대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한도는 매주 인당 2만∼3만원으로 제한되며, 설 성수품 중 공급이 부족한 배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 CJ프레시웨이, 슬로우캘리에 연 150억원 규모 식자재 공급 CJ프레시웨이가 슬로우캘리에 연 150억원 규모로 식자재를 공급한다. 슬로우캘리는 지난 2018년 설립된 국내 최초 포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국에서 160개 매장을 열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10월 슬로우캘리와 계약을 맺었고 올해부터 식자재 공급에 나선다. 콜드체인 물류망을 통해 포케 주재료인 연어와 채소믹스 등을 납품한다. CJ프레시웨이는 고객사의 점포 관리를 위한 매장 운영 매뉴얼도 제작했다. 매뉴얼에는 홀·주방 운영, 고객 응대, 위생 관리, 식자재 보관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이 밖에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고객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간편식 테이크아웃 코너 ‘스낵픽’에 슬로우캘리 대표 메뉴를 입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5-01-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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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다혜의 알쓸보카] "해리포터 케이크 먹자"…스타벅스 50% 할인카드 모음
※ '알쓸보카'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보'험 및 '카'드 업계의 머리말을 합성한 것으로, 한 주간 주요 보험·카드 업계의 따끈따끈한 이슈, 혹은 이제 막 시장에 나온 신상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음이 포근해지는 주말을 맞아 알뜰 생활 정보 챙겨 보세요! 이달 초부터 스타벅스가 워너브라더스와 손을 잡고 해리포터 테마의 음료, 푸드, 기획상품(MD) 등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출시했다. 호그와트 라테부터 해그리드가 해리포터에게 만들어 준 핑크색 케이크까지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카드사들도 스타벅스 등 카페 50% 할인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할인까지 동시 제공에 나서고 있다. 11일 카드 비교 플랫폼 카드 고릴라에 따르면 NH농협 '올바른 FLEX 카드'는 사이렌오더를 포함해 스타벅스 50% 할인을 월 2회, 1만원 한도 내로 제공한다. 여기에 올원페이로 결제 시 건당 1000원 청구할인도 받을 수 있다. 올원페이 혜택은 건당 2만원 이상 결제해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우리 'D4카드의정석Ⅱ'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폴바셋에서 55% 할인을 제공한다. 매년 1~10월은 월 통합 1만1000원 할인받을 수 있고, 11~12월은 2배로 늘어나 매달 2만2000원 할인해 준다. 건당 할인 한도는 3300원으로 동일하고 횟수 제한 없이 할인이 가능하다. 롯데 'LOCA LIKIT Eat'은 카페 이용 시 60%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점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폴바셋으로 매달 1만3000원까지 할인된다. 카페뿐 아니라 음식점과 배달앱, 디지털구독 이용금액도 60%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 'LOCA LIKIT'은 스타벅스에서 월 1만원 한도 내로 50% 할인을 제공하고,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카드', KB국민 '톡톡 with카드'도 스타벅스 이용 시 50% 할인받을 수 있고, 간편결제 시 추가 10% 할인이 가능하다. 두 카드 모두 스타벅스에서 월 1만원 한도 내로 할인을 제공한다. 간편결제 한도는 '청춘대로 톡톡카드'는 5000원, '톡톡 with카드'는 3000원이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도 할인받아 볼 수 있게 OTT 스트리밍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카드도 있다. 먼저 하나 'JADE Classic'은 월 5000점 내로 스타벅스 50% 적립을 제공한다. 여기에 해리포터 시리즈를 볼 수 있는 디즈니플러스, 티빙을 포함해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웨이브(Wavve), 멜론 등 디지털 구독료 50%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NH농협 'zgm.streaming카드'는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50% 할인을 제공한다. NH페이 결제 시에만 적용받을 수 있고 월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티빙, 디즈니플러스가 포함된 스트리밍 이용 요금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참고로 해리포터 시리즈는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도 볼 수 있어 멤버십 이용요금 7000원 할인 혜택도 활용할 수 있다. 롯데 'LOCA Mobility 반띵 카드'는 월 3000원 한도 내로 스타벅스 50%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 2배 이상일 경우 매달 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역시나 스트리밍과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로 각 서비스 이용 시 50% 할인을 챙길 수 있다. 삼성 '삼성카드 taptap O'는 6개의 라이프스타일 패키지에 스타벅스 50% 할인, 커피전문점 30% 할인이 있어 취향에 맞게 스타벅스 할인율을 선택할 수 있다. 할인 한도는 월 1만원이다. 현대 '스타벅스 현대카드'는 당월 이용금액 3만원당 1개의 스타벅스 별을 적립할 수 있다. 별 적립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 3만원 미만 누적금액은 다음 달로 이월된다.
2025-01-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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