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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 AWS 'APJ 올해의 컨설팅 파트너상' 2년 연속 수상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로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되며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일반 기업 시장뿐만 아니라 공공 부문에서의 성과까지 인정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AWS 리인벤트(re:Invent) 2025’ 파트너 어워드 시상식에서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APJ) 올해의 컨설팅 파트너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함께 ‘APJ 공공부문 컨설팅 파트너상’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AWS 파트너 어워드는 한 해 동안 전문성과 혁신,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AWS 활용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파트너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가 고객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APJ 지역 전체를 대표하는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되며 아시아권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매출 기여도와 신규 비즈니스 창출, 전문 인력 양성 등 정량적 성과와 함께 국가별 특화된 디지털 전환(DX) 성공 사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거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공공 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 대표 대형병원이 주축이 된 전국 응급의료기관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점이 ‘공공부문 컨설팅 파트너상’ 수상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외 법인의 성과도 힘을 보탰다. 일본 법인은 교육 및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왔다. 특히 일본 정부가 주도하는 의료 분야 대규모 언어모델(LLM)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설계하고 구축·운영하는 등 고난도 기술 역량을 증명했다. 베트남 법인 역시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 협력해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현지 시장 저변을 확대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최적화 솔루션 ‘하이퍼마이그(HyperMig)’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솔루션을 통해 인프라 진단부터 분석, 전략 수립, 실제 마이그레이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며 고객사의 클라우드 및 AI 네이티브 환경 전환을 돕고 있다. 현재 메가존클라우드는 2,000여 명의 클라우드 및 AI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8000여 개 고객사에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 9개국에 현지 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수상은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 기업고객뿐 아니라 공공부문에서도 AWS 기반 디지털 전환 지원 및 클라우드 비즈니스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AWS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AI와 데이터, 보안 분야에서 고객의 혁신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5: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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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운명의 밤, 12·3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의 하루였다. 평소와 다른 점이 있다면 늦게 잠드는 버릇이 있던 내가 그날 따라 유난히 일찍 잠이 든 것이다. 깊이 잠든 나를 아들이 흔들어 깨우며 뭐라고 다급히 외쳤다. 처음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너무나 비현실적이어서. “엄마, 쿠데타야, 쿠데타!” “어느 나라야?” “우리나라!” “뭐? 대체 어느 X이?” 억지로 잠을 깬 데다 순간 기가 막혀 말이 곱게 안 나왔다. “대통령이래.” 헐.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아니 최고 권력자가 뭐가 모자라서 쿠데타? 그 순간 머릿속은 마치 블랙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잠이 깬 시간은 지난해 12월 3일 밤 12시경. 온라인 과외 알바를 마치고 TV 방송뉴스 채널을 켠 아들이 쿠데타가 일어난 사실을 알자마자 날 깨운 것이다. 방송 화면에 비친 국회를 둘러싼 모습은 온통 아수라장이었다. 무장한 군인과 시민들, 국회에 들어가려는 국회의원들과 이를 가로막는 군경들, 국회로 들어가려 담을 넘는 의원들까지 있었다. 그리고 그러한 방송 와중에 윤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장면이 번갈아 나왔다. 계엄령 중 가장 기막힌 내용은 당시 의료 파업 중이던 레지던트와 의사들까지 포함해 48시간 내 복귀 명령이 내려졌고, 이를 어길 경우 계엄법에 따른 처벌이 따른다는 것이었다. 아니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의사가 뜬금없이 왜 계엄령에 들어갔나? 기자라는 직업 때문에 만일의 경우 직장 폐쇄를 우려해 그 시간이라도 출근할까 논의하던 중, 국회에 모인 다수 의원들이 계엄 해제 결의에 참여해 계엄령은 곧 해제됐다. 환호하는 시민들, 면목 없다는 모습으로 물러나는 군인들… 이후 우리 팀은 각자 집에서 서로 역할을 나눠 기사 작성을 했다. 나는 외신 반응을 맡았다. 곁에서 계속 뉴스를 시청하던 Z세대 1999년생 아들이 한탄했다. “내가 쿠데타가 일어나는 나라에서 살다니.” 그러면서 “아, 창피해”를 연발했다. 선진국이라고 믿었던 나라에서, 후진국에서나 나올 법한 쿠데타가 일어나다니. 그날 밤 그 부끄러움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었다. 도대체 왜 최고 권력자인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이런 일을 벌였는지 궁금했다. 이후 드러난 과정들은 마치 ‘벌거벗은 임금님’ 동화를 보는 듯했다. 한 지인의 표현대로라면,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아내에게 눈이 콩깍지 씌인 사랑꾼이었고, 그 사랑이 현실의 정치적 혼란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사랑과 집착’이 나라를 흔들었던 그날, 실제로 나라를 지킨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었다. 상식을 벗어난 명령에 의도적 태만과 조용한 항명을 택한 용감한 군인들, 추위 속에서도 국회 앞으로 달려간 시민들, 따뜻한 커피와 응원을 보낸 지지자들, 이름 없는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그날 후진국으로 추락한 부끄러움에서 우리를 구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이었다. 한 사람의 사적 집착이 나라를 흔들 수 있다는 현실 앞에서, 권력 앞에서 시민의 무심함이 가장 큰 위험임을 기억해야 한다. 내일이면 12월 3일, 쿠데타의 여진은 여전한 가운데 우리는 다시 묻는다. 눈앞에서 벌어졌던 계엄령 선포를 단순한 사건으로 잊어버릴 것인가, 아니면 민주주의를 지켜낸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기억하며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아갈 것인가.
2025-12-02 14: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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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채널', 중동서 첫 발…글로벌 36개국 확대
LG전자의 글로벌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이 중동에 첫 발을 내딛으며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가속한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LG채널을 순차 론칭한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남미 등에 이어 중동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 콘텐츠 거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대만에도 새롭게 진출하며 총 36개국으로 서비스 대상 국가를 늘린다. LG채널은 UAE에서 지역 뉴스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러빙 두바이, 아랍권 스트리밍 서비스 와치 잇 등 중동 중심 채널뿐 아니라 블룸버그 텔레비전·유로뉴스 등 글로벌 뉴스부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화, 키즈, 다큐멘터리까지 폭넓은 장르의 인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 지역의 분위기를 반영해 한국의 스포츠와 음악, 예능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K-베이스볼 TV·아리랑 TV·@K-뮤직·K-ASMR 등도 방영한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채널 론칭에 앞서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두바이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UAE: 올 어바웃 케이-스타일'에 참가해 현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LG채널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는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새롭게 설계한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LG채널은 각 지역과 국가의 시청 환경을 세심하게 고려해 글로벌 고객의 문화, 언어, 시청 습관에 맞춘 지역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채널은 대만에서도 현지 인기 OTT 플랫폼 오피와 파트너십을 맺고 대표 지상파 채널인 CTV와 CTS, 실시간 경제뉴스 SET 아이뉴스, 인기 영화를 제공하는 LTV, 대만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천재충충충, 어린이 만화 LTV 카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2015년 출범한 LG채널은 LG전자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의 간판 콘텐츠 서비스로 각 국가와 지역의 취향에 특화된 콘텐츠를 총 4000개 이상의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webOS를 탑재한 TV는 최근 글로벌 2억6000만 대를 넘어섰다. LG전자가 직접 콘텐츠를 구매해 편성까지 하는 O&O(Own and Operation) 채널과 함께 미국 대학 간의 스포츠 라이벌 관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더 라이벌리'·AI 가전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편리함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 '하우스 오브 서바이벌' 등 자체 제작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 전무는 "지역 맞춤형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LG채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4: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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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완성도 가장 높다"…삼성, 3단 폴더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첫선
“그 어떤 제품보다 완성도가 높고 사용성이 높은 제품이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부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두고 이같이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갤럭시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새로운 폼팩터인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선보였다. 강 부사장은 “단순히 두번 접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새로운 폼팩터를 접근한 방식처럼 완벽한 사용성·내구성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2019년에 선보인 갤럭시 폴드부터 축적해온 디자인·엔지니어링 역량과 제조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다. 펼치면 253mm(10형)의 대화면, 접으면 164.8mm(6.5형)의 바(Bar)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16GB 메모리, 512GB 스토리지에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 보호에 최적화된 방식인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의 두께가 3.9mm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무게는 309g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트라이폴딩 구조에 최적화된 아머 플렉스힌지를 탑재하고 얇고 내구성이 뛰어난 티타늄 소재 힌지를 적용했다. 양측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설계됐으며 힌지를 보호하는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 프레임에는 어드밴스드 아머 알루미늄이 적용됐다. 인폴드 방식이 떨어뜨렸을 때 파손이 크지 않냐는 잘문에 김성은 MX사업부 스마트폰 개발2팀장 부사장은 “디스플레이·힌지·하우징 세 가지 영역을 모두 안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트라이폴드는 어떤 폴더블보다 더 혹독한 실험을 거친 만큼 고객분들이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을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을 장착했으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강 부사장은 “스냅드리곤 엘리트가 충분히 갤럭시만을 위한 AP로 설계, 생산됐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한다. 칩을 통해 더 완성도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화면이 커진 만큼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위해 3개의 각 패널에 3셀 배터리가 각각 배치됐다. 김 부사장은 배터리 성능에 대해서 “패널 3개에 셀을 분산한 설계로 기존 대비 안정적인 실사용 시간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제품을 완전히 펼친 후 10형의 대화면에서 직관적이고 확장된 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으며 앱 크기를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 10인치 대화면으로 인한 태블릿 시장 잠식 우려에 대해서 임 부사장은 “태블릿은 휴대성 한계가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대화면’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라며 “기존 태블릿과는 다른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12일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부사장은 “폴더블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먼저 선보이고 싶었다”라며 “국가별 순서는 시장 특성·수요·신기술 수용도 등을 종합해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시 로드맵과 시장 전망도 나왔다. 강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트라이폴드는 그 흐름을 본격적으로 키우는 트리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속 제품 관련 질문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천천히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애플의 폴더블 진입 가능성에 대해선 “또 다른 플레이어의 등장은 곧 시장 확대의 신호”라며 “삼성은 그동안 쌓아온 리딩 경험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계속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새로운 폼팩터 분야에서 쌓아온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휴대성의 균형을 실현한 제품이며 업무·창의성·연결성 등 모바일 전반의 경험을 한층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2 1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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