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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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클럽' 가입 앞둔 오리온, 4Q 실적 기대되는 이유
[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3조 클럽’에 가입에 미끄러진 오리온이 올해 순항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국내 사업 여건이 악화했지만 해외 사업이 든든하게 매출을 뒷받침해주고 있어서다. 특히 4분기(10~12월)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과자 선물세트 출고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로 ‘깜짝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상반기 매출 1조4677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 6.5%, 16.8% 증가한 수치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서 11개 공장을 가동 중인 오리온의 해외 매출은 이미 국내 매출을 뛰어넘었다. 작년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64%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면서 오리온의 영업이익률은 16%를 웃돌고 있다. ‘초코파이’ 뿐만 아니라 ‘오!감자’, ‘카스타드’ 등 9개 제품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합산 매출액이 모두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이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리온의 1~9월까지 누적 매출은 2억2447억원으로 잠정 공시됐다. 오리온의 4분기 실적도 기대되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에는 명절을 맞아 과자를 선물하는 문화가 있는데, 명절을 대비한 제품 출고가 크게 늘어나 오리온의 매출, 영업이익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내년 1월 춘절 성수기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간식점, 벌크시장 등 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을 늘리고 있다.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4분기 채널 내 매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진열 확대에 집중해 기존 주력 제품의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1월 뗏 명절 시즌을 겨냥해 종합선물세트 및 가성비 실속 선물세트 품목도 확대·운영한다. 오리온의 글로벌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오리온의 K스낵 브랜드 ‘꼬북칩’은 지난달 영국, 스웨덴, 아이슬란드 코스트코 매장 31곳에 초도 물량을 공급하며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꼬북칩은 미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올해 성장세가 두드러진 유통 채널인 ‘파이브 빌로우’와 ‘미니소’ 등 약 2000개 점포에 입점하면서 판매망을 확장했다. 현재 꼬북칩의 글로벌 누적 매출은 약 5000억원에 이른다. 오리온이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신사업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오리온은 지난 2018년 지속 성장을 위한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건강 카테고리를 선정하고 간편대용식, 음료에 이어 바이오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오리온은 지난 1월 5485억원을 투자해 리가켐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 지분 25.73%를 취득,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는 ADC 항암 치료제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4월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약 9조원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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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무설탕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 출시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웰푸드가 무설탕∙무당류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의 신제품으로 '제로 시트러스 유자 젤리'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제로 후르츠 젤리'에 이은 두 번째 젤리 시리즈로,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자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담아냈다. 쫀득한 식감과 풍부한 유자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칼로리는 봉지당 85kcal로 낮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인공 색소 없이 강황만을 사용해 유자의 노란색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는 유자의 상큼한 맛과 향이 젤리와 조화를 이루며, 기존 젤리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도 유자 일러스트를 삽입해 소비자들이 맛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롯데웰푸드는 '제로(ZERO)' 브랜드를 통해 설탕 없이도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건과, 빙과, 유가공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9종의 건과, 7종의 빙과, 1종의 유가공 제품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건강한 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맛에 대한 제한 없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 입맛을 만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제로 슈거 식음료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웰푸드 '제로' 브랜드 또한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4-10-04 10: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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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장님 소부장 인재 좀 찾아주세요"…소부장 인재 찾아나선 기업들
[이코노믹데일리]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18학번 이모(25)씨는 지난 5일 뜻밖의 환대를 경험했다. 상품권과 커피, 간식을 제공하는 것도 모자라 낮은 학점을 고민할 때면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홀에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된 채용 박람회 현장이었다. 이씨는 "설명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적극적"이라며 "낮은 학점 관련 고민을 이야기 했는데도 충분히 가능성 있다며 지원해 보라고 응원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면서 기업간 '소·부·장'으로 일컫는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인재 쟁탈전도 치열해 지고 있다. 이날 이씨와 함께 채용박람회 현장을 찾았을 때도 삼성, LG, 현대 등 50개 기업이 70여개 부스를 설치해 관련 학과 재학생들을 만났다. 특히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부장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DS부문은 전체 부스 중 10%에 해당하는 7개 부스를 설치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국내 배터리 대표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도 부스 2개를 설치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차전지소재 기업인 포스코퓨처엠도 참석했다. 이들 기업들은 연세대는 물론 비슷한 시기 서울대 고려대 등 서울 소재 대학을 다니며 인재 발굴에 힘썼다. 두산전자,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두산VCC는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연세대, 숭실대, 영남대, 경북대, 동국대 등 대학에서 채용상담회를 별도로 진행 중이다. 소부장 인재를 찾기 위해 대학교만 찾는 게 아니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2024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깜짝 참석해 젊은 기술 인재를 격려했다. 국제기능올림픽은 만 17세부터 22세까지 전 세계 청년 기능인들이 직업기술 실력을 겨루는 국제 대회다. 이날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들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대학에 가지 않아도 기술인으로서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소부장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인재 부재의 원인 중 하나로 비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의 지리적 특성을 꼽기도 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부연구위원은 "이차전지 사업도 지금 생산직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들었다. 젊은 사람들이 비수도권으로 이동하지 않으려는 현상 때문도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채용 박람회에서 만난 기계공학과 남모(24)씨도 수도권 직장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남씨는 "수도권에 있는 직장에 다니고 싶어 아직까진 비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은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 탓인지 지역 내 우수 인재 확보에 힘쓰는 기업도 있다. 이차전지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과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남대 등과 인재육성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력 선점에 나서는 한편 포항·광양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의 우수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재 확보에도 나섰다.
2024-09-24 17: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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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막힌 명절 고속도로 간식거리···귀성길엔 과자, 귀경길 커피가 1위
[이코노믹데일리]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자사 고속도로 휴게소 30여곳의 올해 설 연휴와 지난해 추석 연휴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과자와 커피가 각각 귀성·경길에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명절 기간 중 서울에서 타지역으로 향하는 하행선의 경우, CU편의점 내에서 과자가 전체 매출의 21.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차음료(14.8%), 커피(13.7%), 탄산음료(12.2%), 생수 (9.1%)가 뒤를 이었다. 시내 일반적인 점포에서 낮은 판매 비율을 보이는 품목의 매출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일반 편의점에서 껌과 사탕 등의 매출 비중은 5% 미만이지만, 하행선 휴게소 점포의 경우 각각 껌 7.8%, 사탕 7.0%, 마른안주류 5.9%를 차지했다. CU 관계자는 "고향 가는 길 교통 체증으로 차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긴 만큼 배고픔을 때우기 위한 스낵 등 주전부리가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연휴 막바지 타지역에서 서울로 향하는 상행선에선 음료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다. 커피가 21.9%로 가장 높고 기능 건강음료(15.9%), 차음료(12.5%)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특히 박카스와 같은 피로해소제나 숙취해소음료, 헛개나무 관련 상품 매출 비중도 높았다. 또 귀성길과 귀경길 모두 일회용 배터리 등 휴대전화 관련 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CU 관계자는 "닷새 추석 연휴에 고향으로 향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대폭 늘 것으로 기대한다"며 "CU는 수요가 높은 상품의 재고를 넉넉히 준비해 명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5 14: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