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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 주총 2주 남기고 '3자연합'측 형사고발
[이코노믹데일리] 한미사이언스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3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과 이들의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업체 대표를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15일 한미사이언스는 3자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 업체와 공모해 회사 로고를 도용하고 거짓된 정보로 주주들에게 잘못된 판단을 종용하는 사례들을 확인해 고발조치 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3자연합이 '국민연금도 3자연합으로 돌아섰다', '유상증자 한다'는 등 거짓 정보를 주주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들이 확인됐다"면서 "최근 3자연합이 의결권 대리행사를 권유하는 과정에서 한미사이언스 로고를 무단 사용한 인쇄물과 명함을 주주들에게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불법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해 법률검토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회사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해 거짓 정보를 주주들에게 전달한 것은 주주총회 결과를 왜곡할 위험이 매우 크다"며 "이를 임시주주총회 진행 업무 방해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이사회 인원을 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의 건과 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그리고 주주친화정책인 감액배당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3자연합이 요구한 정관 변경은 사실상 부결될 가능성이 크고 이사 선임 건은 주주들의 표심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감액배당 건은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
2024-11-15 16:14:43
한미약품, 임종윤 대표 선임안 부결...박재현 대표 체제 유지
[이코노믹데일리]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의 한미약품 대표 선임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의 독자 경영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임종윤 이사의 대표 선임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표결은 임 이사 측과 박 대표 측의 대립 구도 속에서 진행됐으며, 결과적으로 박 대표의 승리로 끝났다. 임 이사는 박 대표가 한미약품 이사회 의결 없이 북경한미약품 이사회 의장에 박 대표 자신을 임명한 것을 문제 삼아 해임안을 상정했으나 이사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송영숙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 재직 시 한미약품 이사 6명을 선임했고, 여기에 신동국 회장까지 모녀의 편에 서면서 한미약품 이사회는 7대 3 구조로 송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 그리고 박 대표에게 유리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이사회 결과로 박 대표가 선언한 '한미약품 독자경영'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최근 한미사이언스가 위탁업무로 해오던 인사·법무 조직을 한미약품에 신설하며 독자경영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를 성원해 주고 계신 주주님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고 본연의 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창업 회장님 타계 이후 벌어지는 여러 혼란한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대주주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9-02 15:24:54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하이브 임원진 5명 고소... "개인정보 불법 취득 및 유출" 주장
[이코노믹데일리]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를 비롯한 하이브 핵심 임원 5명을 고소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촉발된 양측의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번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민 대표 측은 24일 박 대표와 임수현 감사위원회 위원장,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 박태희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를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용산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하이브 측은 지난 4월 민 대표의 내부고발 이후 '자회사 감사' 명목으로 어도어 소유 업무용 기기들을 강제 취득했다. 이를 통해 민 대표와 어도어 임직원들의 개인 메시지 등을 불법적으로 확보했다는 것이 민 대표 측의 주장이다. 민 대표 측은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한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 사실과 다른 보도자료를 만들어 언론에 배포했다"며 "민 대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하는 데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피고소인들의 불법행위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한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대표는 현재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감사권을 발동한 데 이어 그를 고발한 바 있다. 또한 하이브의 자회사인 쏘스뮤직은 민 대표를 상대로 5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하이브와 어도어는 지난 4월부터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다. 민 대표는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찬탈 의혹을 부인하고 오히려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성 감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임 위기를 넘기고 지난 5월 유임이 확정됐으며, 이달 9일에는 첫 피고발인 조사를 마치고 재차 결백을 주장했다. 이번 고소로 양측의 법적 공방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그 자회사 간의 분쟁이 법정으로 번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번 사태가 업계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는 같은 날 박지원 대표의 사임 소식을 전하며 새 최고경영자(CEO)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가 내정됐다고 밝혔다. 추후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재상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7-24 19:03:54
방시혁 하이브 의장, 진 전역 축하 사진 공개…민희진 대표와 분쟁 이후 첫 근황
[이코노믹데일리]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의 전역을 축하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권 분쟁으로 2개월여 동안 침묵을 지켰던 터라 주목된다. 방 의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성공적인 복귀를 축하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진은 지난 12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상태다. 공개된 사진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다. 진은 정장 차림에 손에 꽃다발을 들고 있으며, 방 의장은 하얀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안경을 착용한 모습이다. 방 의장이 목에 건 비표로 미뤄볼 때 이날은 방탄소년단 데뷔 1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이자 진의 전역 환영회가 함께 열린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진은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팬 이벤트 '2024년 6월 13일의 석진, 날씨 맑음'에 참석해 데뷔 기념일을 자축했다. 방 의장의 이번 SNS 활동은 민 대표와의 분쟁 와중에 2개월여 만에 이뤄진 터라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방 의장은 지난 4월 민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며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이후 민 대표가 기자회견을 두 차례나 가졌지만 방 의장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SNS도 꺼두는 등 완전히 침묵을 지켰다. 지난달 17일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만 "한 사람의 악의로 시스템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내비쳤을 뿐이었다. 한편 하이브 측은 지난달 31일 민 대표 해임을 위한 임시주총을 열었으나 법원이 민 대표 측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무산됐다. 민 대표는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와 화해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하이브 측에선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2024-06-14 1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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